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은수(천정명), 만복(은원재), 영희(심은경), 정순(진지희) 등등..
[1971년도 과거-아이들의 비밀이 드러나는 때]
완연한 가을 풍경 아래 놓여진
작은 목조 건물
‘즐거운 아이들의 집’
대문에 붙은 현판이
만복, 영희, 정순의 집에
붙어있던 것과 똑같음!
그리고 그 안에서
고상하게 클래식을 즐기던
고아원의 '원장'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더니
복도를 지나
두꺼운 자물쇠가 채워진 방을 엶
차마 발 디딜 수 없이
지저분한 방에
누워있는 아이들이 보임
존나 개밥같은 걸
아이들에게 배식하러 왔나봄..
그 와중에
후각 보호하겠다고
마스크까지 쳐 씀ㅎ
한참을 굶주려 있었는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아이들..
그러다 한 아이가
들고 있던 그릇을
원장 신발에 떨어뜨림
싸늘하게 내려다보는 원장
“원장 아버지.. 잘못 했어요..”
원장의 눈치를 살피더니
벌벌 떨며 용서를 비는 아이
그러나 아이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원장이 무지막지하게
아이를 끌고 가는데,
“원장 아버지,, 그러지 마세요..”
끌려가는 친구를 감싸 안으며
원장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간절히 비는 ‘만복’
깔끔하고 곱게 자란 듯한 현재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과거의 만복...
그러나,,,,,,
성가시다는 듯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만복을 발로 차고, 구둣발로 짓밟는 원장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독방으로 끌고 와
만복을 밀어 넣으려 함
독방에 한 번 들어간 이상
그대로 굶어죽을 수도 있단 걸 알기에..
필사적으로 원장의
바짓가랑이를 잡는 만복 ㅠㅠ
“이번엔 왜 들어오셨나?
또 한밤중에 일어나서
사람들 놀라게 했나?
아님.. 여기가 그리웠나?”
느끼하게 말하는 원장을
경계심 가득한 시선으로 보는
영희와 정순
원래 이 고아원에 있었던
영희와 정순은
다른 시설로 보내졌었음
그러나 몽유병이 있는 영희와
몸이 약한 정순...
그 시설에서는 이 두 자매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했고,
다시 원래의 시설로 돌아온 것
천천히 원장이 다가오자
필사적으로 동생을
품 안에 숨기는 영희
천진난만하게 올려다보는
정순의 볼을 슬쩍 어루만지더니
개변태처럼 씩 웃던 원장
그러다 갑자기
정순의 팔을 잡고
원장실로 끌고 감
아.. 어떠케..어떠케..
어린 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영희
“원장아버지! 제가 더 예뻐요..
정순이보다.. 제가 더 예쁘다구요!
얜 너무 어리고 말랐잖아요..”
원장 앞을 막아서며
.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영희
원장실에 끌려가면
정순이 어떤 짓을 당할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
“제가 잘 할게요..
원장 아버지....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눈물을 꾹 참으며,
원장에게 애원하는 영희
동생만 무사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은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고...
그렇게 자신을 다잡는 눈빛
갑자기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원장의 손길에
하얗게 질린 얼굴로 몸을 떠는 영희
자신도 모르게 벽을 붙잡다가
힘없이 손을 풀며
원장을 따라가는 영희
하염없이 동생을 돌아보며,
입술을 비집고 나오는 울음을
꾹 참고 있음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굳게 닫힌 원장실 문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정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아까 그 지저분한 방을 벌컥 열더니
영희와 정순을 내던지듯 밀어 넣고
다시 문을 잠그는 원장
반기절 상태의 영희는
힘없이 쓰러져 있고,
원장에게 맞은 탓에
몸살이라도 났는지
인기척에도 숨만 헐떡이는 만복
“오빠..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소원을 다 들어줘..?”
잠긴 문 틈새로 들려오는
뉴스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정순
힘없이 앉은 만복에게 물음
“....몰라.. 난 몰라. 정순아..”
간신히 목소리를 짜내듯
대답하는 만복
“근데, 왜 우리한테는..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셔?”
성탄절을 알리는 뉴스소리에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란
사실을 알게 된 것..
산타할아버지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왜 항상 자신들에게만
찾아오질 않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정순
“여기가.. 하늘나라에선 너무 먼가봐..
올해에는 꼭 오셨으면 좋겠다..”
가만히 정순의 말을
듣고 있던 영희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함
지옥보다 더한 이곳
아이들에게 있어서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는
유일한 ‘희망’과 같음..
그 때,
몸을 덮쳐오는 고통에
눈을 찌푸리는 만복
치치칙...팍-
동시에 멀쩡하던
원장실의 티비가 고장나버림
끙끙 앓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리는 만복
물론 만복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이때부터 신기한 능력이 생긴 것!
크리스마스 날,
이 비참한 아이들을
가엾게 여긴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선물이라도 주신 걸까..?
다시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문을 연 원장
“만복아, 정순아. 이제 일어나야지?
아이구, 우리 천사들~
이리 나와.”
간신히 몸을 일으킨 아이들
가식적인 웃음을 띠며 말하는 원장을
멍하게 바라봄
원장실에 들어온 아이들
평소 고아원에
여러 물품들을 후원하는 여자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음
“아, 애들이 잠이
덜 깬 모양이네요. 허헣”
얼어붙은 아이들의 표정을
여자가 눈치 챌까 싶었는지
웃으며 둘러대는 원장
“그래도 신경 써서
낮잠까지 재우시고, 참 훌륭하세요~
고아원에 이 꼬마들밖에 없나요?”
아줌마 오늘 안경 하나 사셈
애들 꼬라지 안 보임?ㅡㅡ
“아니죠, 이 애들이 제일 어리고,
큰 애들은 학교가 읍내에 있어서
왔다 갔다 합니다.ㅎ”
여유롭게 웃으며 구라치는 원장
다른 애들은 지금
독방에 갇혀 있음
그 사이에 죽은 아이들도 있고,
문이 열리기만을 바라며
힘없이 쪼그려 앉은 아이들도 있고..
“아, 이 녀석은 5살 때 왔는데,
지 애비한테 맞고 자라서
애가 좀 어두워요.
나름대로 제가 최선을 다하는데
이거 참, 쉽지가 않네요~”
자신의 어깨에 올린 원장의 손에
긴장한 티가 역력한 만복
원장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애써 표정관리 중임
“그리고 얘들은 자맨데,
아주 천사 같은 녀석들이죠.
우리 막내는 몸이 약해서
좀 걱정입니다만..”
애 몸 약한 걸 뻔히 알면서
그런 짓을 할려고 했냐 미친아
“어머~ 정말 닮았어요!
아이들이 크면 정말 예쁘겠어요.”
원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만복이 딱하단 표정을 짓기도 하고,
영희와 정순을 보며 미소 짓기도 함
지금 이 여자는 완전히
‘제 3자’에 머물러 있음
자신은 아이들을 충분히
돕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원장의 이익만 불려주며
고아원을 유지시키고, 폭력을 방치하는 꼴..
자신의 안락함에 눈이 멀어
지옥 같은 아이들의 삶에
뛰어들 마음도, 용기도 없는 여자
정작 아이들의 고통을
제대로 살피지도 못한 채
외부에만 머물러 있는 이 여자는
아이들에게 있어
완벽한 ‘제 3자’일 수밖에 없음
그 때 한 쪽에서
열심히 산타분장 중인 낯선 남자
이 여자가 애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가 봄
“얘들아, 산타할아버지셔~
올해엔 아주 멀리까지 와주셨네~그치?”
천천히 걸어오는 산타를
놀란 얼굴로 바라보는 세 아이
“우와~ 배고파라~
우와, 맛있겠다~”
과자 상자를 열며,
환히 미소 짓는 산타
아......
애들 좋아 쥬금ㅠㅠㅠㅠ
원장실에 들어온 순간부터
계속해서 얼어있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활짝 웃음
“자, 하나 먹어보고~
너도 하나 먹어보고~
맛있어? 달콤하지?”
산타가 직접 먹여주는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고,
행복하게 웃는 아이들
“그리고 이건,
이 산타할아버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다음에 올 땐, 더 많은 책을 가지고 오마!”
과자상자는 꼬마 숙녀를 위한
선물이라며 정순에게 주고,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을
영희에게 주는 산타
기쁜 표정으로 받아든 영희
천천히 동화책을 넘기자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구경하는 아이들
서시히 드러나는
슬픈 비밀의 실체..
다음 편에 계속!
몇 번은 본 영환데..
이 편 쓰면서 혼자 질질 짰어요ㅠㅠ
글고 영화가 이 정도 보여줄 테니,
나머지는 대충 알아서 추측하란
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풀어 쓸게 넘 많네여ㅠㅠ
분량 조절 실패해서
완결까지 2편 남았어요!
최대한 빨리 쓸 테니 좀만 기다려주세요♥
댓 달아주신 분들 봐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문제시 피드백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대나무헬리코박터
첫댓글 재밌다ㅠㅠㅠㅠㅜ
저 망할롬
이 영화 진짜 개 존잼이야 ㅠㅠ 꼭봐조
애기들 연기 너무 잘해서 더 마음이 아프다.......ㅠㅜㅜㅜ
첫댓글 재밌다ㅠㅠㅠㅠㅜ
저 망할롬
이 영화 진짜 개 존잼이야 ㅠㅠ 꼭봐조
애기들 연기 너무 잘해서 더 마음이 아프다.......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