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학생 적어 육영사업 차질 우려
- 강릉 강동면 대규모 민자화력발전 건립 장학금 지원 대폭 확대하기로
- 장학금 혜택 이미 90%로 바닥이나
강릉시 동면 일원에 대규모 민자화력발전소 건립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발전소 주변 지원법에 근거한 장학금 등 지원규모가 현재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지만, 실제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이 많지 않아 또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4일 강릉시와 영동화력발전처에 따르면 현행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주변지역의 개발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본지원사업’과 ‘특별지원사업’, ‘홍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총 7억원 정도가 집행될 예정이다.
기본지원사업 가운데 장학 등 육영사업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1억원 정도가 사용되고 지난해에는 영동화력발전처를 중심으로 반경 5㎞에 포함된 강동면 등지의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250여명에게 각각 30만∼150만원씩이 지급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과 동부하슬라파워가 오는 2020년까지 강동면 일원에 각각 2000MW급 대규모 민자화력발전소를 건립하면, 현재 영동화력발전처에 비해 발전규모는 무려 14∼15배, 사업비 규모는 8∼10배까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지원금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자발전소 건립예정지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이 불과 3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크게 늘어날 장학금 등 육영 지원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목소리다.
영동화력발전처 관계자는 “현재 영동화력의 주변지역 지원에 의한 장학금 수혜 학생이 주변지역 전체 학생의 85∼90% 달하고 있고, 앞으로 민자발전소 추가 건설시에는 장학금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학·육영사업의 다각화 등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