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잘모르겠습니다.
그저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렵고 힘들고 답답하다 보니
이렇게 무모하고 부끄러운 글을 쓰게됩니다.
현재 갈곳이 없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지낸 생활이 벌써 몇개월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해보기 위해 새벽일찍 막노동을 주선하는 일용직
사무실도 가보곤 해보았지만 아침까지 늘 먼산만을
바라보다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몇개월째 겉옷하나 없이 같은옷을 입을채로 다니다보니
행색이 말이 아니지만 그나마 어두운편이라 태는 덜날지만
다른이들이 보기에는 다 보이겠지요...
행색이 이렇다 보니 어디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더군요...
나름대로 노력도 해보고 했으나 받아주는곳도...
그렇다고 일용직이라도 써주지도 않더군요...
숙식도 해결되는 조그만 고시원이 한달에 15만원이면 된다는데
그곳조차 갈수없는 형편이라...늘 큰 대학병원 로비에서
몰래 새우잠을 자고...환자들이 먹다남긴 밥이나 먹지않은 밥을
밤에 몰래 먹기 일쑤인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배고프고 누구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기에 숟가락이나 젓가락보다는
손이 먼저 가게 되고.....
겉옷조차 없어서 얇은 옷이라.. 추운날에는 꼼짝없이 병원로비에서
그냥 티비보며 밖에 나갈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노숙자 쉼터나 재활센터를 가볼생각은 왜 안해보았겠습니까...
여러번 전화도 해보고 찾아도 가보았지만...
찾아가고 전화를 해도 현재 인원이 다 차서 숙식을 받을수 없다는
말만 반복이 되고...개인이 운영하는곳 으로 가보라며 그곳
연락처를 가르쳐주면..다시 연락을 해보면 그런곳 역시 지금은
인원이 다찼다는 말밖에 하지않더군요... 힘드신것 아는데
몇일만 더 기다려보세요 라는 말에는 어떤 희망도 찾을수없었습니다.
한때는 비록 작지만 조그만 가게도 가지고 있어서 사장이라는
소리도 들어봤고 대학다닐때는 엘리트라는 소리도 들으면 장학금
받아가며 생활했던 제가 지금의 이런모습으로 있는게 스스로도
너무 화가나고 점점 힘이 없어집니다...
작은 사업이었지만...잘못 끌어다쓴 사채때문에..이곳 저곳
빚을 지게되었고...그 빚을 갚기위해...어쩔수 없이 빚쟁이들한테
거짓말을 하게되고..그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자꾸 낳게되서...
결국엔...구치소까지 갔다왔습니다...
비록 벌금형으로 다시 나왔지만...나왔을당시에...고작
여름용 긴팔티 하나와..면바지..그리고 3만원정도의 돈뿐이었습니다.
모든 빚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떠 넘겨버리고..저 스스로에게는
또 갚아나가야할 벌금이란걸 가진채 나와서...가족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그리고 가족의 집까지 경매로 넘겨버리게 했던..
이런 못난모습으로는 일자리도 없는 아무능력도 없는...모습으로는
도저히 돌아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잠잘곳이 없고..처음 몇일은 그래도 새벽인력시장에서
받아주는 곳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초라한 행색때문에...
작업복도 없냐며...다음에 다시 오라는 말밖에는 들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몰래 먹고자고 하며...혹시나 경비들이
누구 보호자냐고 물어오는걸 대비해서.. 아무 병실의 번호와 환자이름을
외워서 말하고 순간순간 모면을 하면서 밤이 되어서야..몰래
환자들의 식사를 가져다놓는 배관실에 가서 남몰래..먹다남긴 밥이나
먹지않은 밥들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런 생활을 이제 할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이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게..
너무나 힘이들고 너무나 괴롭습니다.
어찌 스스로 일을 해볼려고 노력해보지 않았겠습니까..
새벽마다 춥더라도 인력시장도 나가보고...숙식이 되는 주유소 일자리도
가보앗지만 하나같이 행색이 이러니 써주는곳이 없었습니다...
재활원에 가면 그나마 도움을 받을수있을까해서..
먹고자는게 해결은 되니깐 옷이야 하루씩이라도 빨아입으면 되니깐
일자리야 잡을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문의도 해보고 찾아도 가봤지만
인원이 다차서 현재는 들어오실수가 없다고만 합니다....
조그만 도와주십시요...
단돈 천원이라도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라는 의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냥 한달 15만원정도 하는 고시원이라도 잡아서 생활할수 있게끔..
조금만 도와주십시요... 먹고자고야 할수있으니 옷이라도 세탁해서 입으면
그나마 지금보다는 훨낫지 않겠습니까...
어디 우유배달이나 주유소나 신문배달이라도 공사 일용직이라도
받아주지 않겠습니까...
그냥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바보같이 살아가기가 이젠 너무 싫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어서 보고싶어서...창피함과 부끄러움 알면서도 무모하다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혹시나 하는 마음과 정말 도움을
받고싶어서 말입니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고...쉽게 먹어살려고 이런글
쓴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사기꾼이라고 신고를 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단지 절박하고..지금의 생활이 지금의 상황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다시 시작해보고자해서 이렇게 도움을 받고자 쓰는게 진심입니다..
지금 이글도 병원로비에 있는 고객서비스용 컴퓨터를 이용해서
쓰고 있는겁니다....
혹시나 날아는 사람이...이글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에
많이 주저하고..많이 창피하고 많이 부끄럽기에 망설였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다시 시작할수 있으니깐 라는 생각에
용기내서...도움을 부탁해봅니다...
옷이라도 세탁해서 입을수 있는 고시원이라도 들어갈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생활과 숙식이 해결되기에...조금씩 시작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수만번도 더해본것 같습니다...
조금씩 도와주실수 있으면 도와주셨음 좋겠습니다....
부끄럽고...창피한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움주신분들은...꼭 메일로 글남겨주세요...언제라고 딱히 말할수 없지만
일자리를 잡고 다시 무엇하나라도 시작하게 되었을때...
꼭...꼭... 그 도움에 대해서..보답하겠습니다..
zskrduqz@hanmail.net
609-02-345526 농협 (한효봉)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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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고싶습니다...
꽃피는그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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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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