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의문이 드는 일이죠...
저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학창시절이후 사회생할까지 포함 학업상이던 직업상이던 어언 40 여년간
영어를 접해왔어도 영어완성'의 길은 요원해보이기도 하고 ...참..해결책이 보이지 않더군요..
영어라는게 단지 외국어를 익히는 문제 뿐아니라.. 전반적으로 한 개인의 총체적 지적수준까지 연관된
문제이긴 하지만서두 대학까지 마치고 현업 (무역회사) 에서 오랜기간 그리 영어를 써도 항상 미진한 감이 있었습니다...
해외에 보낼 통신문을 작성해도 왠지 항상 <생문자> 냄새는 피할 수가 없었지요...
코리아 헤럴드 영문사설문도 생문자 냄새가 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국내 영자신문들 영미인들이 보기에도 왠지 틀린 영어는 아닌데 상당히 생경스러운 표현이 많다고 합디다..
외국인들이 감수할텐데 왜 그럴까요?..
또 하나 느끼는 점은..영연방계열의 국가나 제 3국인이 영어는 다소 문장이 건조하다고 할까 한데 교육받은 미국인이
제대로 쓴 글은 상업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려하고 문학적 감각이 느껴지는 걸 느꼈지요...
제대로 사용된 미국영어 ... 한 마디로 엘레강스' 하더군요. 미국영어를 영국영어에 비해 다소 천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가끔 미국영어 문장의 특유의 감칠 듯한 맛에 뻑 갈때가 있지요...
다시 원래의 질문의 논점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영미인 수준의 자연스런 영어가 가능할까요?
이 문제는 단지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안했다와의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문제의 핵심은.. 영미적 문화/환경에서 살며 현지인과의 교감/대화를 통한 영어가 아닌
학습서 /이론중심의 학습방법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일본어를 잘 모르던 제가 일본인과 수일동안의 출장기간동안 접하고 익힌 일본어 감각은 학습서 독학이나
일방적인 강의를 통한 일본어 습득보다 훨씬 효과가 빠른 듯 하더군요...
그래서 느낀 나름의 결론은....외국인과 실제 상호대화 또는 교감을 통한 외국어 학습없이는 강의실에서만의 학습은
투자대비 별 무소득이라고 생각되며 그 효과에 대하여 말은 많지만.유학이던 단기연수던...가급적 현지문화를 접하며
현지인과 접촉하며 얻는 지식이 가장 나을 듯합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댓글 간단하네요. Korea Times나 Korea Herald의 영어는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한국적으로 생각해서 한국인을 위해 한국인들 보라고 한국어로 생각해서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글을 쓰면서 왜 영어답지 않냐고 하면... 감수하냐 안하냐 누가 하냐는 중요하지 않죠. 이 카페에 올라오는 영어 번역 관련 글도 대부분 마찬가집니다. 영어 번역에 관한 얘기들이지만 실제론 대부분 한국어에 관한 얘기들이죠. 논의가 한국어로 진행될 뿐 아니라 한국어식으로, 한국인 특유의 논리로만 이어지므로... 결국 영어와는 별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말죠. 자칭 원어민이란 분들이 영어로 댓글 써놓은 글도 대개 그렇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
실제로 영어를 영국인이 쓰든 미국인이 쓰든 스웨덴이 쓰든 네델란드인이 쓰든... 또는 한국인이 쓰든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영어식으로 생각하지, 난 미국인이고 난 네델란드인이고... 요게 우선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산 한국인들 대부분에 비해 평생 미국이나 영국에서 며칠도 산 적이 없는 네델란드인들 대부분이 영어 훨씬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이 그 탓입니다.
"어떻게 하면 영미인 수준의 자연스런 영어가 가능할까요?" 이것 자체가 정말 필요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되지 않을까요? 꼭 우리가 뼈속까지 영미인이 되어야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전에 페이지당 2천원짜리 사용설명서는 잘 번역하셨는지요?
강박적으로 원어민 흉내를 낼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영어는 이제 세계공통어가 됐습니다. 최소한의 문법을 지키면서 뜻이 통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죠.
왜 굳이 외국어 학습자가 해당 언어의 문화를 모두 알아야 하죠? 그게 웃긴 겁니다.
물론 극히 일부는 그 정도 수준이 필요한 사람이야 있겠죠.
흔히들 문법 독해 위주 교육 탓을 하곤 하는데 그거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실상 얼마 안 돼요.
외국어는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