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에 의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저열한 건 누군가의 미래와 생계를 쥐고 흔들기 때문이다. 저항의 목소리를 내기조차 쉽지 않고, 악순환 속에서 피해자는 눈물만 삼켜야 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목소리를 내는 이가 있다면 권력도, 가해자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변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바로 그 과정을 말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영화는 직장 내 성폭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미국 보수 언론 매체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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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가해자를 끌어내린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그레천이 나오고, 더 많은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 카일리처럼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갈등하고, 결국 회사를 떠나게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쉽지 않은 길을 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연대와 변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여성이 침묵한 게 잘못이 아니라 여성이 움츠러들고, 도망가고, 침묵할 수밖에 없게 만든 남성 권력의 문제라는 걸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수치스러움과 공포는 피해자가 아닌 오롯이 가해자의 몫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첫댓글 어제 보고왔는데 진짜 울뻔했음 다들 꼭 봤으면 ㅠㅠ
마지막까지 진짜...툴리 최근에 봤는데 샤를리즈 테론 진짜 연기력에 감탄했숨
이거 의무 관람 영화해야해ㅜㅜㅠㅠ진짜 다들 꼭 봐주라.... 올해 본 것 중에 최고야
이거 진짜 꼭 봐야해
현실에 환멸나서 이런소재는 피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빡치기만하는 영화는 아니더라
어제 엄마랑 봤는데 엄마도 생각많아지거 잘 봤더고 좋아하더라 영화 잘만들었어
영화 진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