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있다가 화장실에 갈때 가끔 비밀번호가 달린 문을 볼 수 있는데, 이 문 뒤에는 위쪽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이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의 정체는 승무원들의 휴식공간이다.
기종마다 위치는 다르지만 대부분 승객들의 탑승 공간 위쪽 같이 잉여공간에 배치해 놓은 경우가 많다.
위에 나왔던 계단 말고 이렇게 천장을 통해 드나들 수 있는 곳도 있다.
파일럿을 위한 공간은 좀 더 특별한데, 전용침대와 비즈니스 클래스 사양의 의자, 심지어 전용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항공사마다 이런 편의 사양들이 없을 수도 있다.
파일럿 전용 침대는 일반 승무원들보다 더 넓은편이며, 독서용 전등, 방음커튼, 항공사에 따라 잠옷을 따로 비치해두는 곳도 있다.
상기 사진은 보잉 787의 휴식공간
그리고 항공사마다 이런 휴식공간도 다른데 윗 사진처럼 같은 공간이라도 2인 전용으로 만들거나 3인까지 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보잉 777의 휴식공간은 이처럼 매우 좁고 낮은 곳에서 침대만 줄지어 있는 경우가 많다.
윗 사진은 말레이시안 에어의 에어버스 380에 있는 3단 침대
최신예 기체인 에어버스 380의 경우 보잉사의 비행기보다 나은 편이다.
윗 사진은 싱가포르 에어의 에어버스 380 내부에 있는 승무원 휴식공간
앞서 말했듯이 항공사에 따라 휴식공간을 다르게 설계 할 수 있는데 이는 에어버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휴식공간은 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비행기에 많이 있으며 내부 구조에 따라 최소 6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쉴 수 있다.
야간에 당번을 제외한 승무원들은 이 곳에서 쉬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간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는데 평소보다 승무원이 적어 보인다면 나머지는 이런 공간에서 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