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디씨 수표사건 및 고양이 구출 사건

[승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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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샤워 한 판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본 뒤 깔끔하게 담배 한 대 피고 잘려고 했거든

디스를 물고 막 바람을 느끼고 있는데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봤더니 집 앞에 수표가 뭉텡이로 떨어져 있었음........

씨벌 이거 뭐여 하고 봤더니

천만원권 4장
백만원권 9장
가계수표 500만원, 100만원 각 1장씩이더라.......

거기다 천만원, 백만원권은 서로 은행 지급인거야....이 깨끗한 상태로 주웠으니 어쩌면 대박이다라고 생각이 들 무렵에

이 5천 만원 가량 되는 거 잃어버린 놈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 지 상상이 가더라고....

나도 월급 100좀 넘게 받는데 회사 앞에 자취를 해야만 되는 상황이라(부모님이 천안에 계심..) 반지하방 살면서도 최소 한달 생활비가 70 넘게 까이거든... 돈에 쪼들리다 보니 돈 가지고 사람 인생 막막해지는게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에라 시발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디스를 마저 피우고 집 앞에 강남 경찰서였나 뭐였나 무슨 cctv 통제센터 큰거 하나 있는데 거기에 들어갔어.

취객 몇명있고 가장 우측에 있던 경찰관 아저씨가 무지하게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길래 저기 분실물 주웠는데요 하고

수표 주니까 옆에 여경누나도 재빨리 오더니 우왕 이거 진짜 같은데 하면서 말함

그래서 무슨 콜 뭐시기 하는 노란 종이에 인적사항 적어주고 수표 넘겨주고 왔거든. 나름 짧은 시간이지만 개운하더라

수표가 아니라 걍 현금이었어도 이랬을 거 같은 게 자랑.

근데 진짜 자랑은 일요일날 친구 여자애 덕에 무지 예쁜 아가씨랑 놀 수 있다는게 자랑

액땜인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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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표 후기 먼저 깔짝 할게. 저번에 주웠던 5,600만원짜리 수표있잖아.
그거 주워준게 금요일 밤이었는데 월요일에 연락이 왔어.
제약회사 돈이었는데 당사자는 좀 예쁜 누나였는데 월요일날 알고 놀래서 경찰서에 왔더니 거기에 수표가 있었다는 거야.
누나는 사례금을 주어야 한다고 얼마를 줘야 되면 좋겠냐고 내게 묻고 있고
경찰서장 아저씨는 내가 들어온 순간부터 지중해의 에메랄드 바다 빛깔이 나는 끈적한 눈빛을 하시고
"아직도 이 시대에 이런 올바른 사내가 있어서 다행이야."
라는 부끄러운 명대사를 날리고 계시고 그 자리에서 난 도저히 할 말이 없었지.
솔직히 거기서 "네 주세요 ㅋㅋ"이럴 수 있는 분위기 비슷한게 아니었음. 난 완전히 훈훈한 장소에 있었고 훈훈한 말을 내뱉어야만 했지.
그래서 난 눈물을 머금고 존나 쿨하게 말하고 말았어.
"사례금은 무슨요. 어차피 제 돈도 아니고 누구라도 주워다 주었을 거에요. 그냥 거기 있던게 저였을 뿐입니다."

그래도 너무 고마워하시길래 제약회사면 그냥 비타민제나 좀 보내달라고 해서 주소 알려주고 왔어. 너무 고마워서 저녁 대접도 하신다는 걸
그냥 다 됬다고 한 뒤 경찰서를 나오면서 핀 디스는 진짜 오랜만에 쓴 담배였어...


그리고 2주 정도 지나서 물이 떨어져서 물을 사려고 가려 했더니 갑자기 택배 아저씨가 박스 여러개를 몇차례나 짊어지고 옴. 
비타민제에 비타민약에 원기 회복제에 피로 회복제에 정력 회복제에 고가약에  그리고 물 두 박스....



자. 이제 고양이 이야기를 계속 할게.
전에 말했듯이 난 반지하를 살아. 어제 고향에 부모님 뵈러 다녀온 후 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고양이가 엄청나게 야옹대는 거야. 창문 밖에서.
보니까 새끼 고양이 하나가 있더라구. 난 배고픈 줄 알아서 과자 몇개를 줬는데 30분 쯤 지나고 보니 이번엔 고양이 집단이 아주 오케스트라를 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새끼 고양이가 완전히 갇혀있는 형태였음.

창문을 열어보니 세로 1미터 가로 30cm 정도의 폭이 있는데, 방범창+ 비오는거 방지할려고 위에 PC(건축자재 재료 중 하나)로 막혀있고, 입구 하나가 뚫려있는데 거기로 새끼 고양이가 빠져있던거야. 고양이가 떨어진 입구에는 하얀색 커다란 어미 고양이가 부처처럼 내려다보고 있고 다른 가족으로 추측되는 고양이 하나는 왼쪽에서 PC를 뚫으려 하고 있더라구.

하도 보기 갑갑해서 새끼 고양이 구조 작전을 하려 했지. 이때가 어제(일요일) 저녁 6시 10분 정도였어.
근데 새끼 고양이 경계심 엄청나고 워낙에 빠른데다가 난 창틀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어서 잡는데 1시간 30분 걸림







[내가 이런 일 하면 사람들이 안믿어서 증거용으로 해놓음 이건 영상이지만 고양이는 안나와. 대신 무삭제판 리얼한 사운드는 들을 수 있음]

주의사항: 내가 평소에 입이 좀 더러운 사람인데 요즘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여럿 있어서 욕이 좀 많이 나옴. 별 수 없음. 0:00- 1:18초까지 잡고나서 문 밖으로 나가는 부분이고 2:55초부터 돌아와서 혼잣말 하는거..

여튼 고양이를 구해서 어미한테 들이 밀었더니 갑자기 어미가 새끼 고양이 복부를 때림.

새끼 고양이도 나도, 어미 고양이도 모두 잠깐 말을 잃음.

(그때 대사가 야 고양아 너 왜 맞냐였어)

여튼 자꾸 지 새끼를 때리길래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그 장소에 놓아줌.

그리고 훈훈하게 담배로 마무리.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번외편이 발생하고 맘.

"시방...

[강동원빈]

나라면 쓰고싶었을거야...☞☜
그래서 저 글쓴이가 더 대단해보여

[붕어빵덕후]

아 착하다 ㅠㅠㅠㅠㅠ 근데 배때지 때리는거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Z]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 마지막 어떡해ㅋㅋㅋㅋㅠㅠ대단하다정말

[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번외편 웃기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은 걸걸하지만 착한 청년이네....츠..츤데레!

[A형여자]

복받으실거에요 꼭!!!!

[그레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여기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빈님애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쨔응☆]

아오 씨발 새벽 3시 반인데 꿍시렁꿍시렁 ㅋㅋㅋㅋ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칠한 훈남 ㅋ

[삼성SMD(6065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정찬우]

2222

[카스테라쨩덕후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걸걸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장인이한땀한땀만든츄리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착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꼬리땡]

번외편 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벌..또여? 아 조또 새벽 세시반인데...시벌 출근..아오! 아 몰라 씨발 구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영화 엔딩 크레딧에 나올법한 영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청소못하는애]

내친구말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흡사함 말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느님]

목소리조차 내 스탈이네, 너에게 나를 선물☆

[손님]

착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로브 루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태부라벗고]

난 이런사람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만있어 가만있어 오빠를믿어 ㅋㅋㅋㅋㅋㅋㅋ오빠를 믿으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고보니..........................*-_-*

[원빈님애인]

아........나라면 그돈 돌려줬을까........ㅜㅜㅜㅠㅠㅠㅠㅜㅠㅠ퓨ㅜㅠㅠㅜㅠㅜㅠㅜㅠㅠ 아 죤나 머싯다.....ㅋㅋㅋㅋㅋㅋㅋ

[방청소못하는애]

존나 착하다 그래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착하게 잘살아라 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1등의생각이다]

ㅋ웃기닼

[베아르시]

우와 멋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몰라씨발구해줄게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사냐건웃지요]

욕하는 남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매력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쨔응☆]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랑 은근히 대화함 ㅋ

[애빼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발구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츤데레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곰]

뭔가 매력이 철철넘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발라]

매력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人˛¸).탱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칠한데 착한녀석이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크쒜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 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왕]

나도 중딩때 수표 주워서 경찰서 갖다준적있는데 ㅋㅋ 사백팔십만원인가.... 여튼 그래서 학교에서 선행상을 받았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