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용 여러분
제가 재밌게 본 영화인 <곤지암>을 들고 왔긔.
제가 좀 걱정되는 게
이 영화는 거의 모든 쇼트가
배우가 들고 있는 카메라 +
배우에게 장착된 카메라의 시점으로 진행되긔
그래서 영화관에서는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지만
캡쳐로는 그게 얼마만큼 전달될 지 모르겠긔.
아마 별로 안 무섭다고 하실 지도..ㅠ_ㅠ
그리고 한국영화 캡쳐는 처음인데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거 같쟈나..ㅎㅎㅎㅎ;;;
대사를 다 타이핑 하는 스킬이 쪼렙이라
글 쓰는 속도가 넘나 느려지넴..ㅠㅠ
그럼 시작할게요!
-야, 4층 왔다
-존나 떨려! 빨리!
-니가 우리 못온다 했지?
우리 지금 402호 앞에까지 왔어!
-너같은 쫄보새끼는 못 오지?
우리는 진짜 남자다
-우리 이거 진짜 딴다! 헤헤헤헤
-뭔 소리야?
-왜?
그리고 뭔가 스치듯 날아오긔
-
<호러 타임즈>라는 타이틀로 전환되는 화면
잡스st 폴라티 입은 남자는
공포체험 동호회 운영자인 하준이긔
하준은 공포스팟계의 핫플레이스..
곤지암 탐험계획을 세우고 있긔
자료영상에는 70년대에 촬영된
원장과 병원 모습이 비치고
심령현상이 으마으마 하다는
곤지암 같이 갈 사람 쏘리 질 뤄
-여기는 가로수길 2층 테라스입니다
제가 1빠로 왔네요
-저 찍으시는 거예요? (해맑)
-가족들은 미국에 있고
전 댄스팀 때문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가운데는 승욱, 왼쪽 모자는 메인 카메라 성훈,
오른쪽은 호스트인 하준이고
분홍 가디건 아연, 가운데 서브 카메라 지현,
오른쪽은 미쿡에서 온 샬rl럿이긔
지각생은 제윤
한국 사람은 친해지려면 술을 마셔야제
샬럿은 체코 납골당, 멕시코 인형의 섬,
일본 자살의 숲도 다녀온 공포스팟 매니아긔
-곤지암에서 귀신 본 사람들이,
귀신 보기 전에 무슨 소리 듣는다고 그러잖아
-맞아, 탁구공 소리.
곤지암에서 귀신 본 사람들이 탁구공 소리를 들었대
-근데 그 소리가 왜 나는 거야?
-실제로 그 병원에 탁구대가 있어.
반토막 난 탁구대가 있기는 하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가 확대되어서 들리는 거 아냐?
-근데 그 여자원장은 왜 환자들을 다 죽인 거야?
-죽였다는 증거는 없어
환자들은 다 죽고 원장은 실종되고 하니까
원장이 죽였다고 하는 거지
-원장이 병원 목욕실에서
목매달아 죽었다는 소문도 있는데
원장이 매달린 채로 발버둥쳐서
목이 이만큼씩 늘어났대
-무서우세요?
-내가..? ( 허세 )
호러타임즈 운영진은
예전 다른 동호회의 라이브 영상이
조회수 20만에 1억짜리 광고가 붙은 데에 고무되어
라이브 촬영을 계획하게 되었긔
-아연: 와~그런 걸로 돈을 벌 수 있어요?
-제윤: 우리 아연이는 학교다닐 때 도서관만 다니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그런 친구였구나..
막 우표수집하고,
식물도감..쌍떡잎 식물만 보고..응?
-지현: 이번엔 조회수 얼마가 목표인데?
-하준: 100만!
목표치를 듣고 허걱하는 멤버들
조회수 100만 생각에
게임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지화ㅈ ㅑ!
드디어 디 데이긔
-제윤 : 근데 나오려면 원장 귀신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지현: 나도 환자복 귀신이랑,
여고생 귀신 봤다는 얘기만 들었어
-성훈: 30년 전에 여고생 3명이 담력테스트를 한다고
402호 문을 뜯다가 기절한 채로 발견이 됐는데
그 중 2명은 미쳐서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하고
한 명은 의식불명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하준: 그래서 402호를 열면 저주받는 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그 방의 봉인을 푸는 거긔
-뭐? 원래 그런 말은 없었잖아!!
402호를 연다는 소식에 술렁술렁
-근데 다 들어가는 건 아니지?
402 문은 진짜 누가 따는 거야?
라는 제윤의 말로 시작된 뽑기 놀이
가이즈 아 유 레뤼?
ㅇ ㅖ~~
-안돼안돼안돼!
(카메라 돌려서 멈추는 사람이 402호 뜯는 거긔)
스륵
-아놔 이거 주작같아!
제윤의 슬픈 예감은 참지 않긔
-아연: 오빠 제가 같이 가드릴게옄ㅋㅋㅋㅋ
-제윤: 너 가서 기절하지나 마!
드론도 띄우고
곤지암 통제구역이라
어차피 우리 일찍 가도 못 가니까
엠티 분위기 가즈아
어 ㅇ ㅖ
씐나는 물놀이
바리케이트가 쳐진 병원 앞에 도착했긔
- 하준: 우린 이따가 뒤쪽으로 돌아갈 거야
여긴 새벽에도 경찰이 순찰 돌거든
낑낑
-지현: 우리 진짜 끝까지 다 올라가?
-샬럿: 병원을 앞에 두고 왜 산엘 올라가야 하는 거냐구!
-성훈: 병원 근처에 감시 카메라가 있어~
-지현: 우리 위쪽으로는 드론도 따라오고 있습니다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드는 대원들
열심히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긔
-지현: 현재시각 9시 25분
지금 성훈오빠와 승욱이가 선발대로
곤지암에 cctv를 설치하러 갔습니다
괜히 일찍 나온 귀신하고
마주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뒤에서 후레쉬로 장난치는 샬럿과 아연)
-여기도 귀신이 있네요 ㅋㅋㅋㅋㅋ
곤지암에 승욱과 제윤이 설치한 카메라 영상이
캠프로 전송되고 있긔
-어? 카메라가 움직였어요
아연은 카메라가 움직이자 신기해하긔
-팔로우 캠이야. 움직임을 따라가는 카메라
배고프니꽈...라면도 호로록
(라면 존맛탱으로 보여서 캡쳐 마니 함 ㅠㅠ)
고프로와 심령탐지기를 보고 일동 감탄
-이건 뭐예요?
심령탐지기는 심령현상이 나타날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측정하는 장치긔
대원들 한명한명에게 카메라를 채워주는 성훈
-이걸 차면,
자기 얼굴이랑 시점이 동시에 녹화되는 거야
-우아아아!
-자자 좀 있으면 귀신들 출근할 시간이야
다들 떨리겠지만 슬슬 병원으로 내려가볼까?
-ㄲ ㅑ아아 >_<
멤버들은 곧 곤지암에 내려간다는 설렘에 즐거워하긔
-아연!
-지현!
각자 카메라 점검
-야, 벌써부터 한기가 느껴지는데
-응 뭔가 나올 거 같지
-오오오오!!!!!!!
-왜왜왜왜애!
-성훈: 뭔가 푸드덕하고 날아간 거 같아서 그래
-제윤: 아, 깜짝이야 이씨
-성훈: 뭐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래..나 겁은 없는데..
-제윤: 너 겁 많아보여
-성훈: 나 엄써!!!
-뭐냐 이게
-what the fuck!!
-왜왜왜
나무에 뭔가 하얀 게 걸려있긔
-오빠 그거 만지지 마여...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ㅋㅋㅋㅋㅋ난데없는 푄티 등장)
-그냥 거기 걸어놔. 길 표시하는 마크로 쓰게
-좋은 생각이다
나무에 팬티를 묶는 제윤
-굳이...이 빤스를.........(<-ㅋㅋㅋㅋㅋㅋ)
한편 베이스캠프에서
전체적인 영상을 조율하는 하준
-자, 벌써 만 이천뷰 돌파!
5분 뒤에 바로 온 에어 들어간다
ㅇ ㅖ~
조심조심 담을 넘긔
-와씨 비쥬얼 대박이네
-저 안에서 똥싸면 인생 대박난다고 그랬는데
뒤에서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자 황급히 후레시를 끄긔
-아직 여기 순찰 돌 시간 아닌데?
-하..진짜 분위기 캡 쩔어..
-무서워요...
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기척을 줄이고
더듬더듬 병원을 향해 가긔
새까만 숲길에선
후레시 불빛이 닿는 작은 동그라미만 떠다니고..
어둠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압도되어
왠지 모르게 공포를 느끼는 멤버들
-여기가 2층으로 들어가는 곤지암 정문이야.
여기는 특이하게 1층이 지하더라구
곤지암 도착
궈궈궈궈!
-제윤: 왜 안들어가?
-성훈: 난 뒤에서 찍어야지
-지현: 내가 찍고 있잖아, 가.
무서워서 뺑끼치려다 딱 걸린 성후니..
-들어가면 죽는대
-조까라는데?
-ㅋㅋㅋㅋㅋㅋ
-자 방송 시작한다
스탠바이
3
2
1
-우리 호러타임즈 공포체험단은
가까스로 출입이 금지된
곤지암 병원 잠입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10월 26일,
지금 시각은 막 자정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귀신이 출몰한다는 이 곳은
벌써부터 오싹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하는 라이브 호러 쇼!
곤지암 공포체험, 지금 시작합니다.
-오케이 승욱이 좋고!
vr부터 바로 입장
-가자!
-뮤직 스타트, 입장
드디어 곤지암으로 들어가는 대원들
먼지가 자욱한 컴컴한 내부
영롱한 360도 카메라 앵글
-하준: 승욱이 스탠바이, 큐!
-승욱: 현재시각 새벽 12시 4분.
저희 공포체험단은 드디어
곤지암 정신병원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2층 로비구요
-제윤: 한기가 도는 거 같은데?
-아연: 오빤 맨날 한기가 돈대~
-제윤: 그럼 야마가 도니?
-승욱: 자,여기는 2층 복도입니다
제 양 옆으로
방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쓰레기들이 많이 있구요
일단 저희는 데스크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샬럿이 명동성당에서
직접 가져온 성수를 담고 있는데요
우리는 그 앞에 카메라를 세팅해 놓고
귀신의 존재를 포착할 것입니다
바닥에도 성수 뿌리는 샬럿
-저희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귀신이 목격된다는
유명 호러공간에 최신장비들을
미리 세팅해놓은 상태입니다
체험에 앞서 방송순서를 간략히 설명..
쾅 !!!!!!!!!
꺄아아악
-뭐야? 어디야???
-원장실이야?
-저절로 닫혔지 지금?
바람도 안 부는데 원장실 문이 닫혔긔
-여러분, 지금 실제상황입니다
저 원장실 문이 저절로 닫혔습니다.
저희가 직접.. 원장실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덜덜거리며 문을 열어보는 대원들
원장실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
<겟아웃>처럼 매일매일 올리는 건 쫌 힘들구
그래두 조속히 돌아올게요
커밍 쑨....
첫댓글 문제시 빛삭
아 이거 ㄹㅇ 친구랑 덜덜 떨었다
아 존나 무서워
난 진짜 무섭게 봄 ㅠㅠ
무섭다...0
난 무서웠어... 발발 떨면서 봄
오 이거 궁금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부턴 실눈뜨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