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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어리고 이상한 건지 이 여자가 특이한 건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27살 남자에 모태솔로이고, 현재 의대 본과 3학년 휴학생입니다.
주변에 아는 여자 전무하고, 같은 과 여자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 없습니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말 수 적은 편이고, 키 163에 뚱뚱+근육질인 편입니다. 얼굴은 뭐 솔직히 평균 이하입니다.
약 지난 3주간 있었던 일입니다.
1월 초, 페이스북 친구 추천으로 뜬 여자가 있었습니다. 프로필 사진 보니 눈 크고 귀엽게 생겼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그리고 동갑이더군요.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사진첩도 찾아보고, 어떻게 해서 친구추천에 떴나, 그 여자의 친구들을 쭉 보니, 저희 과 사람들을 좀 알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모르는 과 후배인가? 아니면 같은 학교 사람인가? 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뭐 온라인 상이니깐 가볍게(?) 친구 요청을 했드랬죠. 참고로 저는 페이스북에 제 사진은 올려놓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얼마 안 지나 수락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제가 올렸던 글들에 “좋아요” 두 세 개쯤 누르고 가더라구요. 관심을 조금 보여주니깐, 저도 그 여자가 올린 어느 작가의 시에다가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로 이 시 너무 좋다고 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하루도 안 지나서, 그 여자가 새벽 늦게 페이스북 채팅으로 말을 걸더라구요. 그래서 시 얘기도 하고 책 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아침까지 페이스북 채팅으로 얘기하고 그 여자가 카톡 하냐고 그래서 제 번호 알려주고, 카톡으로 대화하기 시작했죠.
카톡으로 얘기 하던 중에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자기가 전날 헌팅을 당했는데, 안 알려줬던 소중한 번호(?)라고 하면서.. 저는 속으로 “근데 왜 나한텐 알려주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저야 모솔에 오는 여자 막지 말자 주의기 때문에, 좋다구나 저장했죠.
그렇게 그날 새벽부터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그날 저녁에 전화를 해도 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전 내성적이고 낯가림 심한 편이라 낯선 사람하고 전화 잘 못하는데, 용기 내서 전화 했죠. 전화로 이런 저런 얘기하고, 제가 말 수 적고 내성적인 것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더라구요. 굉장히 애교가 많고, 저는 그런 사람을 처음 봤을 정도로 활발하고, 사람하고 쉽게 친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활발한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좋아지겠구나 싶었죠. 뭐 제 키 얘기도 하고, 체형은 어떻게 생긴건 대충 어떻고, 이런 얘기도 했던 것 같네요. 근데 그 여자가 사람 외모가 뭐 필요있냐, 마음, 성격이 중요한거다~ 이런 얘기도 하면서 2시간 넘게 통화한 것 같네요. 여자는커녕 누구와도 1시간 통화 해본적도 없는데.. 아무튼 얘기를 해보니깐 그 여자가 말에 거짓이 없다면 정말 바르고 좋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업은 은행에서 VIP고객들 상대하는 직원이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KTX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살구요.
그렇게 하루종일 카톡하고, 한번씩 전화도 하고(한 번 하면 무조건 30분 이상), 그러면서 저도 전화 할 때 말수도 좀 늘고 그랬죠. 카톡에 제 사진도 올려서 그 여자가 제 얼굴도 알게됐구요.
전화로 얘기하면서 그 여자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의대생만 3번? 정도 사귀었고, 그 중 2명인가가 저희학교 학생이었더라구요. 그러면서 의대생들 이상한 것 같다느니, 그 전에 만났던 애는 사이코라느니, 그래서 의대생들 싫다느니.. 이런 얘기도 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깐 사귀었던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전 속으로 의아해 했죠. 의대생 싫은데 내가 친구요청한 건 왜 받아들이고, 왜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하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났나요? 그 여자가 전화로 자기 힘들었던 얘기를 하면서 울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니깐 너무 안됐고, 지금 이렇게 밝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대견하고 멋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적도 없지만 점점 마음에 들었죠.
카톡이나 전화를 하면서도 제 생각에는 이미 거의 연인이었습니다. 서로 애칭(?) 비슷하게 부르고, 서로 보고싶다고 하고, 제가 말수 없어서 재미없지 않냐고 하니깐, 얘기 잘 들어주고, 약간은 과묵한 게 자기는 차라리 좋다면서, 저한테 호감 아닌 호감 표시를 자주 했습니다. 저도 너같이 활발한 성격이 좋다고 얘기하곤 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락하기 시작한지 10일 째 되는 날, 전화하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저를 남자로 좋아할 것 같다고.. 전 그런 설렘도 처음이었고, 아무튼 기분 너무 좋았죠. 그래서 저도 나도 너 좋아할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거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해서 저는 우리 만나면 할 거 너무 많다고 리스트 적어놓겠다고까지 얘기했네요. 이건 누가 봐도 만나기만 하면 바로 결정 볼 상황 아닌가요?
아무튼 이래 저래 계속 연락하다가 1월19일 제가 그 여자가 사는 곳으로 만나러 갔습니다. 역에서 만났는데, 사진이랑은 솔직히 좀 다르더라구요. 눈 크고 귀염상이긴 한데, 이상형까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전 이미 이 여자 성격이랑 마인드 자체에 반한 상태라서, 예뻐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아웃백 가서 밥 먹고 얘기하고, 빵집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사주도 보러가고, 그 외 여러 가지 먹으러 다녔죠.
근데 중요한 건 이 여자가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저를 처음보는데도 팔짱 끼고 손 잡고 끌고 가고, 사주 볼 때는 어깨동무도 하고..내가 정말 좋은건가? 의문이 들어서 제가 직접적으로 물어봤죠. 스킨십 많이 좋아하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아는 사람하고는 남자든 여자든 손잡고도 다니고 그런다네요; 심지어 손잡고 깍지도 끼고 다니고 그런다고 하네요. 물론 애인이 있을 땐 안 그런다고는 하는데.. 저는 질투가 확~ 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다른 남자랑 얘기하는 것만 봐도 질투를 많이 하는 성격이라..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나서부터는 계속 손 잡고 다녔습니다; 제가 괜히 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아서..(저는 여자 손도 처음 잡아보는건데;)
그렇게 그날 기분 좋게 데이트를 하고 저는 나름 많이 친해졌고, 이 여자랑 잘 될 거라는 확신에 빠져있었죠. 기차역에서 헤어질 때는 얘가 먼저 포옹을 하더라구요. 애가 많이 털털하긴 하구나 싶었지만, 만약 여자친구가 된다면 모솔인 저를 잘 이끌어줄 것 같아서 좋았죠.
그렇게 헤어지고 그 후로 저는 하루종일 얘 생각만 나고, 어떻게든 또 보고 싶고, 그랬는데, 마침 1월 23일 개콘 방청권이 당첨이 되어서 보러 갈 수 있냐고 하니깐, 직장 끝나고 늦게 갈 것 같은데 괜찮냐고 해서, 늦게라도 들어갈 수 있다고 했죠. 그래서 같이 보러 가기로 약속을 한 상태에서 21, 22일 얘기하다보니 얘가 많이 피곤해하고 그러기에, 너무 힘들면 무리해서 오지 말라고는 했는데,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23일 당일날 몸이 아파서 못 올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체해서 힘들다고..저는 많이 실망했죠. 사실 개콘 방청권 신청한 것도 얘가 개콘 좋아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신청해 본 거고, 당첨되기 힘든데 당첨된건데.. 뭐 아프니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요. 사실 그날 개콘 보고는 사귀자고 말할 생각이었거든요. 이른 감도 있지만, 제 친구도 소개팅 두 번째 만남에서 사귀자고 해서 사귀었다는데, 저는 소개팅 한 것보다 얘기도 많이했고, 서로 좋은 감정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그날 못 만나서 좀 서운했고, 개콘은 그냥 보러 안 갔습니다. 아파서 그런거라지만 그래도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미안하단 말은 안하더라구요. 그것도 좀 많이 서운했어요. 그리고 오늘까지 카톡을 하다가 어쩌다보니 고백 아닌 고백을 카톡으로 해버렸습니다.
얘가 지난 3주간 반나절만 카톡 안해도 왜이렇게 연락이 없냐고 그러고, 그렇다고 제가 카톡을 씹은 것도 아니고, 대화가 종료된 상태였었기 때문에 안한거였는데, 매번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도 제가 3~4시간 카톡을 안하고 있었더니, 왜이렇게 카톡을 안하냐고, 얘기를 하면서 저보고 처음하고는 달라졌다고 하네요;;
보통 연인 사이나 되어야 하루종일 카톡하지 않나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우리가 통화하고 카톡하고 하는 것이 거의 사귀는 수준이라고, 친구로는 더 이상 못지내겠다, 계속 친구로 지내는데 연인 수준으로 연락을 요구하면 부담스럽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사실 고백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절대로 문자나 카톡으로 고백하는 건 아니라는 걸 인터넷으로 많이 봐와서;) 제가 무슨 남친이라는 되는 마냥 연락이 없다느니,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깐, 제가 너는 내가 너한테 얼마나 해주길 바라느냐?는 식으로 물어보고, 친구사이는 이렇게까지 안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네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우리 아직 서로 잘 모르지 않느냐, 안지 얼마나 됐다고 사귀냐, 나는 사람 오래 보고 사귄다~ 이런 식으로 카톡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전화가 와서 전화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저는 납득이 도저히 안가서요.;
지난 3주간 카톡과 전화, 저한테 한 호감표시, 스킨십(뭐 원래 그렇다니깐 넘어가더라도), 나를 믿는다는 말(전화하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저보고 믿음이 간대요) 등은 도대체 뭔지;;
전화로 그러더라구요. 좋아하면 여자가 좀 더 호감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를 해줄 수 있어야하는 거라고.. 그걸 못해주는 거면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너도 나중에 연애를 해보고 그러면 이해할 거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오늘 너무 어려보인대요;;
잘 모르는데 믿는다는 말은 왜 했냐고 하니깐 그건 또 다른거라고;;
지난 3주간 이 여자 덕분에 정말 삶에 용기도 얻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하고, 처음으로 여자와 잘 될거라는 생각에 행복했었는데, 오늘 저런 말 듣고 나니깐 좀 멍해지네요;
그냥 지난 3주간 전화와 카톡으로 했던 말들이 다 거짓말 같고, 저만 얘를 좋아했던 것 같고, 저보고 어리다고 나중에 이해하게될거라고 한 말도 괜히 화가나고..
아까 전화하면서 솔직히 이해 안 갔던 것들 다 얘기하려고 했는데, 상처받을 까봐 못하고, 이제 연락 안하기로 했네요;; 연인도 아닌데 이정도로 연락하는게 부담스러우면 자기는 부담주면서까지 연락하고 싶지는 않다네요;
대략 3주간 일어난 일들은 이렇습니다. 이건 정말 제가 어리고 모솔이어서 이해를 못하는건가요 아니면, 이 여자가 특이한 건가요, 아니면 이정도로 활발한 여자도 있는 건가요? 저는 이성끼린 친구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어장관리라고 하기엔 이 여자가 저한테 딱히 금전적으로 요구한 것은 없으니깐 아닌 것 같구요. 데이트 할 때도 한번 제가 사면 얘도 뭐 사고.. 이런식으로 더치페이 했거든요.
여러분 판단해주세요. 물론 제가 썼기 때문에 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여자 입장에선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제가 느낀 것들이기 때문에.. 만약 제가 이상하고 어린거라면 얘한테 사과하고 다시 천천히 다가갈 생각이 있습니다. 근데 만약 그게 아니라 이 여자가 특이하거나 별난거라면, 저는 다른 여자 찾아보려구요.
마음 속에서 이게 해결이 안되니 공부고 뭐고 잡히질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여자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명 만나보면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최소한 애인으로서 힘들고 불편할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여자분이 제 생각엔 그런 분 같아요..스킨십부터해서..저희누나가 의대생이라 이런저런이야기들어봣는데 의대생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접근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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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겠네요.. 기준의 차이.. 감사합니다^^
남녀간의 문제는 보편적 기준이라는게 안통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남들이 이렇다저렇다 말해도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 여자분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은 글쓴분일 겁니다.
정말 마음에 든다면 그 느낌대로 생각하는 대로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렇게 했는데 어긋난다면 그건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이정도까지의 관계가 연인이 될 수 없는 거라면 저는 이 여자랑 안 맞는 것 같습니다.ㅠㅠ 성격이랑 마인드는 다 마음에 드는데..
흠 모르는 사이에서 한쪽말만 듣고 판단하는건 상당히 위험하지만 그래도 말씀에 진정성이 넘치네요~^^ 그래서 주신말씀이 펙트로느껴져 한말씀 드리자면 어장관리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일부로 거리를 두시는게 그분과 잘되는 길이든 반대든 다 좋을 듯 하네요^^
별개로 글이 참 차분하고 논리적이신데 그 자신감으로 여자에게 다가가세요 여자는 남자와 많이 다릅니다 외모 키는 정말부수적인겁니다!!
횡설수설 쓴 것 같은데 논리적이라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근데 보통 어장관리는 금전적인 부분하고 관계까 있지 않나요?? 한 번 밖에 안만나서 안보였던 건지;;;
의대생을 노린 선수같네요 당사자가 아니라서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데 순진한 의대생을 노린 의도적 접근 같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의심했는데.. 한번 얘기한게 있는데요, 누가 자기한테 의대생 잡아서 팔자 고쳐보자는거 아니냐고 했었다면서 어이가 없었다고 하네요?;; 자기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실 늦게까지 일하고 잘 못보는 의사보다는 공부원 만나는게 훨씬 낫지~ 하면서;; 근데 말이랑 행동이랑 너무 안맞는것 같긴해요;
그쵸? 연락 안하기로 했으니 연락할 일 없을겁니다ㅎㅎ
연애는 자신감이라고 많이 말합디다. 근데 진짜 어장관리의 냄새가...
지금까지 봐선 어장관리는 아닌것 같은데, 더 많이 봤으면 그랬을 수도 있을런가요?;; 데이트 할 때 더치페이도 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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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로는 사귀는 사람 있으면 사귀는 사람한테만 집중한다고 하네요. 사귀는 사람 있으면 남자애들 손 안 잡는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의 여성같아요 글쓴님이 여성경험이 별로 없으셔서 그냥 다 좋아보이고 콩깍지 씌일 수 있다는 거 이해하지만 객관적으로 알면 알수록 피곤한 여성일 거 같습니다. 더 깊이 빠지기전에 헤어나오시는걸 추천합니다
정말 다 좋아보였는데, 오늘 좀 멍~해지네요; 3주 동안 뭘 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모솔이시라면 털릴때털리더라도 원하는대로기다려주면서사귀어보는것도괜찮지않을까요 좀더해볼걸이라는후회를남기기보다는나는할만큼했는데도안맞아서안됐다는게앞으로의연애사에도도움이되지않을까싶습니다 생각보다맘가는사람다시찾기어려우니혼자생각해서정리하시기보다는진행한번해보세요 화이팅요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얘가 인간관계가 넓은데,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것도 질투나고, 저만 힘든것 같아요 ㅠㅠ
윗분말씀대로 손잡고 포옹까지했는데,, 저도 제여자친구랑 사귀기전부터 손잡고 헤어질때 포옹하고 이랬거든요 나중에 사귀자고하니깐 바로 오케이하더군요 사실 사귀자고 말하기 2-3주전부터 손잡기시작했는데 여자친구한테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도 제가 좋으니깐 손잡고 포옹했다고 하더라고요 제 기준엔 손잡고 포옹꺼지했으면 여자분도 분명마음있다고생각하는데 참 모르겠네요 ㅎ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고는 하는데, 저도 좀 이해가 가진 않네요; 이건 뭐 미국식 마인드도 아니고, 스킨쉽은 먼저 해도 마음은 나중에 준다 뭐 이런건가?ㅠㅠ
모솔이나 이런거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제기준으로는 그냥 고백해보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더라구요. 여자쪽에서 더 알아보고싶다, 이런건, 잘안믿어요 개인적으로.
영 아니니까 더 알아봐야겠다고 한거겠죠? 사실 한 번 만나고 나서부터는 여자쪽에서 호감 표시가 없어졌던것 같아요. 직접 만나보니 아니었나보죠..
이 연애 뿐 아니라 더 크게 봐서도
연락은 하고 대화도 하고 살아보세요
같은 과 여자애들하고도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해보시라고요
그게 우선인 듯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넵 화이팅 .. 저도 비스게 참 좋아하고 중독이지만 오프라인이, 리얼월드가 먼저 입니다 ^^
남자 경험이 많은 사람 같습니다. 소위 사회경제적 조건이 괜찮거나 괜찮아질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이런 사람은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이 나타나면 흔들릴 가능성 백퍼라고 생각합니다. 님이라서기보다 님이 가진 의대생이라는 타이틀, 여자에 대해서 잘 몰라 자신의 기침 한 번에도 놀랄 거라는 것 등등... 하지만 님이 그 여자의 이런 면을 감당할 수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귀고 싶은데 튕긴 것 같고요. 참 별로인데, 이런 여자 저런 여자 만나보면 님이 더 멋진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조건보다 사람 됨됨이를 본다느니 그러고 의대생이라고 달려드는 여자는 골빈 여자라느니그러는데, 이런 말이랑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게 지금와서야 걸리네요..
은행Vip상담 직원=은행영업사원이죠. 개인적인 느낌상 관계의 시작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이미 그 여성분은 님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신상을 꽤나 많이 수집해서 알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상황을 같이 즐기는 타입이면 모를까 글에 나타난 님의 성격만 봐서는 저런 스타일의 여성분 감당 못할겁니다. 친구로 두루두루 지내는건 괜찮을듯 하지만 어느순간 연락 안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조언 검사합니다^^ 저도 감당 못할것 같습니다.
이 여성분과 성격이 99퍼센트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요 여자친구로 사귀기엔 님이 많이 힘드실거에요. 질투의 화신같으신데 못 참으실거에요... 혼자 힘들어 할 가능성이 커요. 잘 생각해보세요.
그럴것 같아요..ㅜㅜ
이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판단할지 가장좋은 방법은 그사람이 또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는것이라고 했죠.. 제가볼때는 이전에 님과같은 형태로 의대생 만나다가 비슷하게 헤어진게 틀림없습니다. 혼기가 찬 여성으로 보이는데.. 자기가 갑의 위치에 있으려는 모습이네요. 님이연락안하시어도 먼저연락올확률도 높습니다만 세상에 다른 좋은사람이 얼마든지 많네요. 단 윗분 말씀처럼 마음다 바쳐보고 경험을 쌓아보는거도 좋아보여요. 글쓴님이 혼란스러울만도하네요. 일단은 연애초보라면 남자는 무조건 저자세로 나가보는거도 괜찮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물론그러면 힘들고 화날일도많고 호구잡힌것도 같고 님이 돈도 훨씬 많이쓰게될거에요. 근데 그러다보면 거리감각이 생깁니다. 이정도는 내가 양보받아도 되는구나 하구요.. 그러면 자연스레 밀당스킬도 생깁니다. 잘해주다가 여자가 정 심하게 굴면 싸하게 대해줘보세요. 그러면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다가 다시잡기도 하고.. 주도권 넘어옵니다. 단 처음에는 요구도 다 들어주고 다 양보해줘보세요. 그러면서 알게되는거같습니다.
경험이 없으니 확실히 어렵네요 ㅠㅠ 제가 이상한 거였으면 사과하고 저자세로 잘 해볼 생각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정황들이 납득이 안가네요;; 이해가 안가는 상황에서 저자세로 들어가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네요. 좋아하는데 자존심이 문제겠냐만은 납득이 가야 말이죠 ㅠㅠ
사회적 지위나 지식과는 별개로 연애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경험 유무에 따라 당사자를 힘들게 만드는 듯 합니다.
저 여자분은 '아직 우린 사귀는 것도 아닌데' 라면서 님의 간섭을 거부하고 본인 행동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나는 원래 이런데'하며 내키는 대로 하는 건데..
말 그대로 저 여자에게 님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란 거죠. 간보고 있는지 어장관린지 고객관린지 잠깐 놀만한 상대로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다 대고, 나한테 이런말은 왜했느냐, 믿는다는 말은 뭐냐.. 이런 걸 묻는다는 건 '나 완전 초짜고 당신의 호구요' 대놓고 외치는 거 같습니다. 그런거 물어보지 말아요.
저 여자 성격에 맘에 드는 남자가 사귀자고 말안하면
본인이 들이대서 '우린 뭐냐'를 외칠 사람입니다. 님이 달려들지 마세요.
그냥 여유있게 대하고 놀고 싶으면 좀 놀아주고 재밌게 해주고, 님도 님 사정 생기면 중요한 일부터 하고 (너무 여자한테 맞추진 마시라구)
그러면서 님의 장점, 모습 잘 어필하고
그러다 그게 먹혀서 저님이 사귀자하면 사귀고, 그냥 흐지부지~ 거나, 님이 볼때 저님이 영 아니다 싶으면 끝내는 거죠.
저런 분은 자기가 좋아서 누구한테 붙어있을 분이지, 남이 매달리면 기가 솟을 분이라... 초조하게 붙지 마세요.
참고로 저같으면 그냥 친구 정도로 생각하지 연애상대로 보진 않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 연락 안하기로했는데 먼저 올 가능성도 있는거네요? 일단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