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를 좀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이동평균선이 어떻다 거래량이 어떻다. 캔들이 도지형이다 역망치형이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시장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때까지의 주가흐름을 역사적으로 모은 자료에서 그 특징과 공통점을 찾아내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목적으로 그 유용성의 도구로 차트를 제일순서로 뽑는다.
맞는 이야기다. 역사는 어제의 자료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내일의 방향이다. 차트가 보유종목의 내일의 주가방향을 예측하는데에서 우위성이 있다는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고수의 길의 입문은 차트가 아니다. 차트에 목숨걸면 시장은 멀어짐을 먼저 알아야 한다. 차트의 맹신자 차트에 망한다는 말이 있다.
소수의 고수들을 만나보면 이들은 한결같이 차트를 강조하지 않는다. 단지 전문가들만 증권책자 나 인터넷싸이트를 통하여서 차트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차트는 무시못할 중요한 증권투자의 지표이다. 증권투자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어떻게 보면 이제 산모의 몸에서 세상으로 처음 나온 애기와 같다. 이런 애기에게 엄마라는 단어를 먼저 가르쳐야지 엄마가 보통명사라는 문법을 먼저 배워서는 안된다.
숟가락 잡는법, 용기에 배설하는 법 등은 보고 배우는 것이지 책을 보고 밑줄 그으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마찬가지로 증권 프로그램 사용법, 주문제도 등은 투자가의 첫걸음에서 배워야하는 것들이다.
증권투자도 마찬가지다. 차트는 문법이고 시세는 '말'이다. 차트가 후행성임은 초보단계의 투자가들 역시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왜 상승하고 왜 하락하는가를 설명하는데 가장 유용성있는 지표가 바로 차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차트를 애용한다. 필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러분이 증권사 직원 또는 애널리스트가 아니라면 차트는 뒤에 배우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실전투자대회 입상자의 직업을 보면 이는 절실히 증명이 된다. 전문적인 차트를 배운 제도권 출신은 아무도 없으며 다양한 직업군이 나오는데 실제 2003년 모증권사 수익률대회 1위를 한 학생은 이제 주식을 배운지 6개월째란 것을 볼 때 우리가 먼저 익혀야 할 것은 시세이지 차트가 아니란 것을 한번 더 알 수 있다.
차트는 언어의 문법으로 언어구사가 저절로 될시에는 이해가 더욱 빠를 것이며 더 더욱 자기화 될 것이다. 차트가 문법이라면 언어는 무엇인가? 시세이다. 현재가창을 통한 힘재기 등을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또 빠른 판단력과 전광석화 같은 주문실행이 투자자들의 구좌를 지킬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