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얼
- 에리즈/어퀘리어스, 마스/우레너스
- 양자리/물병자리, 화성/천왕성
- 고통을 만드는 버릇없는 녀석, 골칫거리, 짜증스러운, 엑소시스트, 위협, 사기꾼, 협잡꾼, 동맹
메뉴얼: 스프레드에서의 카드들의 의미
① 문제 : 당신 내면의 페르소나 하나는 눈치 채지 않게 당신 또는 몇몇 다른 사람들을 악용하고 있다. 사이를 갈라놓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당신 등뒤에서 일하는 반역자이다. 고통을 만드는 자이다. 당신과 세상 사이를 갈라놓는 위협이다.
② 문제를 통한 방법 : 당신의 ‘도깨비’를 조심하라. 이 쪼글쪼글한 작은 놈이 자신 안에서(그러므로 당신 안에서) 보호하고 있는 비밀을 발견하라. 무엇이 그를 자극하는지를 찾아라. 그의 목적들 중의 하나를 당신에게 과거에 있는 어떤 것을 전달하려는데 있다.
③ 결과 : 당신 여행의 끝 무렵에, 당신은 이 페르소나를 연맹으로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당신은 더 이상 타인들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는다. 당신은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고 차선을 요구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타로카드는 심볼론의 41번째 카드이다. 영어로는 The Spiteful Troublemaker로서 ‘사악한 문제창조자’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Spiteful’이란 단어를 잘 분석해 보자. 이 단어는 ‘독을 품은’이라는 어원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독을 지닌 고통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이다. 독이 있으니 고통스럽지 않겠는가? 자신의 마음속에 독이나 원한이 있다면 그 또한 괴로움이 있는 상태이다. 남에게 독을 뿜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독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독이 없는 사람은 남에게 뿜어낼 독이 없으므로 남을 해치지 않는다.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의 독은 인도 쿤달리니 요가 시스템에서 상정하고 있는 7개의 차크라들 중에서 특히 1,2번 차크라에 해당하는 독이다. 물질 카르마와 성 카르마가 그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 6,7번 차크라에 해당하는 독들에 대한 카르마에 해당하기도 한다. 지식 카르마와 교주 카르마가 그것이다. 이 41번째 타로카드에서 빨강 모자는 교주 카르마 또는 교주 의식을 상징한다. 그런데 왜 빨강 모자를 벗었는가? 교주는 바로 거북이 앞에서 교주노릇을 하지 못함을 말해준다. 거북이는 ‘영생’을 뜻하기도 하고 ‘점복’을 뜻하기도 한다. 보다 높은 대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교주의식과 교주카르마도 한낮 신기루이자 환영에 불과하다.
여기서 한 가지 묻는다. Spiteful이라는 ‘독을 품은’의 의미와 쿤달리니 시스템(Kundalini System)의 Serpent Power의 Serpent라는 독사의 의미는 어떻게 상응한다고 보아야 하는가? 참고로, 어퀘리어스는 쿤달리니 각성을 뜻하는 별자리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바바로 크로우 핸드 여사의 《우레너스와 쿤달리니 각성》이라는 책을 정독하기를 권한다.
그 다음의 단어 TroubleMaker는 고통을 만드는 이, 또는 '문제 창조자'이다. 이 단어의 반대는 ProblemSolver라고 보면 좋다. 본인이 25년전 대학 때 전자계산학에서 접한 책이름이 '문제 해결사'라는 ‘Problem Solver’ 제목의 서적이었다. 과거 한 때 인기를 구가했으며 아직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노턴 안티 바이러스의 창시자 피턴 노턴 당시, 유명했던 시스템 프로그래머가 쓴 책이다. 내가 왜 과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이 책의 내용이 문제해결사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사란 문제의 원인과 시스템 구조를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41번째 심볼론 타로카드에서 TroubleMaker는 반대로 시스템 구조를 깨버리거나 망가뜨린 사람을 말한다. 문제를 일으키고 상황을 망쳐놓은 자를 일컫는 용어이다. 실전에서 여러 번 나온 이 41번째 타로카드의 의미를 재고해 보면 갑작스러운 사건의 발단으로 현재의 상황을 파해(破解)하거나 해체해야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 41번째 타로카드도 다른 여타의 타로카드들처럼 상황을 대변해주며 정확하고 치밀하게 질문자의 정황을 묘파(描破)하고 있다고 말해두고 싶다.
왜 이 카드가 심볼론 타로카드의 심오함을 드러내는지를 하나하나 분석해 보자. 우선, 에리즈(Aries:♈)는 불의 사인이고 어퀘리어스(Aquarius:♒)는 공기의 사인이다. 불과 공기는 친근감있고 친밀감 있다. 불에 공기(바람)이 첨가되면 불은 활활 타오른다. 이 점을 잘 염두에 두고 글을 읽어가기 바란다. 에리즈는 어린양으로 용기가 기특하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무모하기도 하고(Headstrong) 도발적이기도 하다. 한편 어퀘리어스 별자리도 보수적 틀을 깨거나 반항적이고 에리즈처럼 무모하기도 하다. 참고로 에리즈 어퀘리어스는 글자뜻 그대로 키워드를 적용하면 ‘성욕으로부터의 벗어남’, ‘성카르마로부터 이탈할 것’, ‘분노의 환경으로부터 벗어남’의 의미가 있다. 한편 인물상징치환법을 쓰면 에리즈의 거북이는 화가 난 사람을 그리고 어퀘리어스의 조카는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을 뜻한다. 조카에 대해서 거북이가 분노하고 있다.
메뉴얼에 의하면 이 41번째 심볼론 타로카드 ‘The Spiteful Troublemaker’는 ‘고통을 만드는 버릇없는 녀석’이라고 되어 있다. 버릇없다는 것은 말을 듣지 않거나 반항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당연히 어퀘리어스에서 온 것이다. 물론 유레너스의 행성 에너지와도 관련된다. ‘고통을 만드는’은 에리즈 성향의 에너지이다. 이 타로카드에서는 불(문명과 문화를 상징함)을 뜻하며, 거북이를 뜻한다. 왜 거북이인가? 메뉴얼 설명에도 나오는 것처럼 거북이는 ‘도깨비’로 비유된다. ‘도깨비’는 한국말로 귀신에 해당한다. 이 타로카드는 엑소시스트라는 키워드도 존재한다. 이는 귀신을 몸에서 좇아내는 의식을 말한다. 어퀘리어스의 마인드가 거울 자아(The mirror self)로 거북이로 투사된다.
우선 그림을 잘 보자. 조카(바보:광대)로 보이는 사람이 놀라있다. 무엇 때문에 놀랐는가? 거북이가 동굴에서 나온 것도 그렇고 불 가까이 와 있는 것 아닌가? 그의 표정은 ‘말도 안돼’라고 혀를 휘두르는 모양이다. 동굴은 ‘보수적 환경’을 상징하고 거북이는 ‘보수적 인물’을 상징하지만 언제나 충동적 호기심을 지니고 있다. 이는 조카(바보:광대)와 비슷하다. 조카는 동굴 밖에서 불을 지피면서 연기를 피어 동굴 속에서 친구들과 지내던 거북이 한 마디를 유인하였다. 불은 ‘문명과 문화’를 상징하며, ‘진보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퀘리어스의 호기심이 에리즈의 호기심을 부추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이 41번째 타로카드의 주인공은 거북이가 아니라 바로 삐에로 옷을 입고 있는 광대라는 것이다.
원래 어퀘리어스/유레너스 에너지가 천방지축의 캐릭터이고 충동적 호기심이 강하다. 에리즈에 어퀘리어스니까 더 강하다. 그래서 메뉴얼에는 키워드로 ‘버릇없는 녀석’, ‘골칫거리’등이 있는 것이다. 에리즈가 정신연령이 낮은 것처럼 조카도 정신연령이 높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 밖에서 불을 지펴서 장난을 하고 동굴 속에서 한 마디로 좀 얼망해 보이는 거북이가 나온 것 아닌가? 둘 다 좀 어리숙한 기질이 있다. 실전에서 남녀 모두가 바람 피울 수 있는 성향과 경향성을 지닐 때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고급 키워드로는 ‘엑소시스트’가 있는데, 이는 조카가 거북이를 동굴로부터 끌어낸 것을 뜻한다. 엑소시스트는 귀신을 좇아내는 퇴마사에 해당한다. 귀신은 독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조카가 독이 있는가? 거북이가 독이 있는가? 물론 여기서는 거북이가 독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조카가 하는 짓을 봐서는 조카 또한 독을 품고 있다. 그래서 이 41번째 심볼론 타로카드 제목이 ‘The Spiteful Troublemaker’로서 ‘독을 품은 고통창조자’ 또는 ‘악독한 문제창조자’가 된다. 주인공이 삐에로의 옷을 입고 있는 광대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어느 한쪽에서나 1,2번 차크라의 물질 카르마와 성 카르마를 해결해야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1,2번 차크라의 카르마를 투사하고 있다. 어느 한 편은 이 문제(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뒤의 키워드들은 더 흥미진진하다. 한 번 보자. ‘위협’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이는 조카가 불을 지펴서 연기로 동굴에 뿜어대어 거북이가 나오게 한 것도 되지만, 거북이가 당돌하게 동굴에서 나와 불 가까이 다가온 것을 봐도 그렇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협적일 때 나오는 카드이다.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동굴에 불을 지펴 연기를 뿜어 대니 화가 난 거북이가 동굴에서 기어 나온다. 불을 지폈던 사악한 문제 창조자 조카(광대)도 놀란다. 왜냐하면 거북이가 살지 않을 듯한 동굴에서 “왠 거북이?”라고 당황하고 황당해서 광대가 놀랄 만하다. 이래서 타로카드는 에리즈/어퀘리어스(♈♒)가 된다. 그리고 성격상 그리고 역할상 남을 놀리는 일이 직업인 광대가 거북이에게 의해서 오히려 자신이 놀라므로 ♈♒인 것이다. 참고로, 인간에게는 ♈에서부터 ♓까지 12가지 욕망이 있고,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백만의 소울(soul)과 자아(self)들은 이 12가지 욕망의 범주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운에 따라 12가지 내면의 소울들이 서로 충돌하고 서로 하나 되고 하는 작용을 통해서 인간 정신은 진화하고 퇴화한다. 즉 내면의 ♈ 소울과 내면의 ♒ 소울이 협작하거나 또는 내면의 ♈ 소울과 ♒ 소울이 갑작스럽게 만나 서로를 놀라게 한다.
♈와 ♒은 둘 다 개성이 강하다. 무모하고 고집이 쎄다. 위의 41번째 심볼론 타로카드에서 동굴은 ♒, 조카도 ♒, 거북이는 ♈, 그리고 불은 ♈로 본인은 상징치환한다. ♈는 자유추구와 희구, 권위에 대항, 개인적인 이유로... 그리고 ♒는 인권 변호, 만인의 자유를 위해 투쟁 등을 뜻한다. 따라서, ♈♒은 ‘실험정신이 투철한’의 키워드를 갖는다. 저 그림 41번째 타로카드를 보라. 조카의 훌륭한(?) 실험정신을... ♈도 어린아이이고 ♒도 어린아이이다. 둘 다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에서는 바보(The Fool)을 상징하는 점성술 별자리이다. 그리고 숫자 41번을 수비학적으로 모두 더하면 5 교황이 된다. 무언가 보수적이고 권위적이고 틀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한 카드이다. 하지만 여기 심볼론 41번째 카드에서는 그러한 카르마를 청산하거나 해체시키고 있는 듯 보인다.
만약 질문자의 마음에는 조카와 거북이가 있는데 이 두 소울들은 내면의 페르소나로 사람들을 속이거나 악용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조카 소울은 거북이 소울을 이용해서 동굴 속의 거북이들로부터 홀로 나오도록 유인하였기 때문이다. 즉 당신에 해당하는 거북이는 거북이들 친구 사회(동굴 속의 세상)에서 벗어나와 당신은 세상과 갈라지게 되었다. 조카의 위협이자 반역 그리고 사기인 것이다. 그래서 메뉴얼의 키워드에 ‘사기꾼’, ‘협잡꾼’이 있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므로 본인이 여기서 제시한 사례에만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거북이가 머물던 동굴은 음에너지로 인간의 몸에 해당하고 쪼글쪼글한 거북이는 인간의 혼에 해당한다. 거북이는 너무 보수적이어서 자기의 틀과 자신의 세상에 머물다가 개방적인 토끼에 해당하는 조카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다. 토끼(조카)의 불은 거북이의 눈을 뜨게 하는 문명의 횃불인 것이다. 참고로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에서 Queen of Pentacles에서 토끼가 번식력이 좋은 것으로 나온 것처럼 토끼는 풍요와 번식의 상징인 동시에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풀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41번 타로카드에는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가 내포되어 있는 동시에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대변하는 장면이다. 이와 같이 심볼론 타로카드의 위력은 타로카드의 고유한 특징을 잘 지키면서 심리작용과 별자리 점성술의 특징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예술적 광채를 빛나게 했다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거북이에게는 더 이상 동굴에 머물지 않고 밖의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각설하고, 마지막 키워드 ‘동맹’, ‘친구’를 살펴보자. 이 키워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동굴에서 거북이가 나올까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조카와 거북이가 짜고 치는 바람에 가능한 것이다. 이 둘은 원래부터 친구였다. 이해되는가? 둘 중의 하나는 죄를 지어야 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둘 다 동맹한 협잡꾼이고 좋게 보면 친구의 공모(Conspiracy)인 것이다. 둘 다 원래는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호기심과 충동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보수적인 성향을 버리고 개방된 마음과 환경으로 나오게 된다. 물에서 사는 거북이는 보수적, 불이 있는 조카는 개방적으로 상징된다.
실전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남편이 좀 개방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던 부인의 마음에 나온 카드가 바로 이 41번째 카드이다. 거북이가 불(문명과 문화)을 제대로 통찰한다면 멘붕에서 벗어날 것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처음에는 존재했지만 알고보면 가해자도 피해자이고, 피해자도 가해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것이다. 둘 다 세상 연극에 공모한 친구일 뿐인 것이다...
참고로, 머리에서 모자를 벗은 조카는 동굴에서 나온 거북이를 뜻한다. 둘 다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와 ♒는 오픈마인드이고 불과 공기로서 양의 에너지이다.
실전 사례로, 군대에 가있던 아들이 제대하기 한 달 남겨두고 수술해도 되는가?를 엄마에게 물어보았을 때 이 카드가 나왔다. 우선, 거북이는 군인인 아들로 해방감을 얻으려는 모습이고, 동굴은 보수적인 군대를 상징한다. 조카는 당황한 어머니이고 불은 타로, 관상, 사주명리 등의 문화를 뜻한다. 시점 전환법과 관점 전환법을 잘 활용해야 풀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시점 전환법에 대해 설명한다. “내가 보수적이면 주로 거북이가 주인공이고, 내가 개방적이면 주로 조카가 주인공이다. 또한 내가 공격자(가해자)라면 주로 조카가 주인공이고 내가 피해자라면 주로 거북이가 주인공이다.”
두 번째 실전 사례는 남편 몰래 바람핀 유부녀가 물어 보았을 때 나온 타로카드이다. 그녀는 너무 걱정되어 남편이 눈치 챘나?를 물어봤었다. 조카는 놀란 남편이고 바람핀 부인은 동굴밖 거북이이다. 보수적이기만 했던 부인이 바람을 피다니...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반대로 시점을 전환시키면, 거북이는 보수적 남편이고 조카는 바람핀 부인이다. 거북이가 불장난 하던 부인을 눈치채고 보수적 가정만 지키다가(동굴 밖으로) 나온 것이다....
부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남편에 비추어지고, 남편의 입장에서는 남편 모습이 부인에게 비추어진다. 조카인 부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조카인 모습이 남편에 비추어진다. 즉, 남편도 어찌보면 조카인 것이다. 불장난한 조카(부인)의 모습이나 자신(거북이 부인)이 동굴 속에 나오도록 한 남편의 모습은 자신의 조카 모습과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서로를 대칭해서 투사하고 있는 형상이다. 거북이인 남편의 입장에서 보자면 마찬가지로 거북이 모습이 부인에게도 비추어진다. 즉, 부인이 바람을 피워 보수적 동굴 생활(가정적 삶)만 하던 남편(거북이 남편)이 새로운 모습으로 조카인 부인에게 다가선 모습은 동굴 속에서 갇혀서, 즉 가정적 생활만 하던 부인(거북이 부인)의 모습이 비추어진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비추니 이는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는 가르침인 화엄경 사상과 일맥상통 한다.
특정 타로카드를 공부할 때 공부인 자신의 주변 환경이 타로카드의 의미를 반영 하듯 나는 이 타로카드를 강의하면서 내가 수강생의 의식을 투사하고 역투사하는 과정을 겪음으로써 선생인 본인이 수강생과 “이거 우리 둘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라는 물음을 던지도록 하였다. 41번째 이 한 장의 심볼론 타로카드의 심원함과 광오(廣澳)함이 나의 전체 과거 의식과 무의식을 순간적으로 각성의 물결을 일으키면서 나의 온 마음을 힐링 해 주고 지나갔다. 나는 이 전의 내가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