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전체 벽지를 그린 컬러로 결정했기에, 가구나 커튼을 고를 때는 그린 컬러의 보색에 해당하는 오렌지와 레드 컬러로 선택해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자 했다. 둥근 1인용 의자는 본비비의 팟 체어 레드 제품, 발코니에 있는 오렌지 스툴은 본비비의 드랍 체어. 우 또 다른 벽면에는 친환경 건축 자재인 에코카라트로 마감했다. 독특한 질감을 지닌 에코카라트는 벽지로만 마감했을 때보다 공간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장식한 새 오브제는 아르데코 홈 컬렉션 제품.
“이전에는 주로 TV 볼 때 정도가 형제가 다 같이 거실에 모이는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거실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질 거 같아요. 답답한 방 대신 넓은 거실에 책장을 두니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볼 수 있어 좋네요.” 어둡고 좁았던 거실 대신 밝고 화사한 거실과 서재, 두 공간을 동시에 얻게 된 김현아 씨네 가족. 2배로 달라진 공간만큼 가족 사랑도 2배로 더욱 커진 것만 같다.
스타일리스트 심희진의 인테리어 어드바이스
Q 좁은 거실도 서재처럼 바꿀 수 있을까? A 많은 집에서 거실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거실에서 TV를 치우는 것만으로도 거실을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가족실의 개념으로 바꿀 수 있다. 책은 꼭 공부방이나 서재에만 두지 말고 거실, 주방, 화장실, 눈에 띄는 어디서나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독서 습관을 길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실과 이어진 발코니 혹은 주방을 활용해 그곳에 책장을 두거나 식탁을 책상처럼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Q 가구를 선택할 때 요령에 대해 알려달라. A 가구의 색상에 따라 집 안이 넓거나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이 없다면 가구 구입 시 매장 상담 직원에게 집 안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가구는 큰 것부터 작은 것 순으로 선택하고 놓을 위치와 크기 등을 미리 고려해둔다. 크기가 큰 가구는 공간 전체 면적 중 ⅓을 넘지 않아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가구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므로 AS가 제공되는 메이커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Q 처음 벽지를 고르려 하면 어떤 제품이 좋을지 막막하다. A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벽지는 바탕 컬러에 해당한다. 원하는 작품을 그리기 전 기본 바탕 컬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듯 공간에 배치할 가구, 바닥재, 몰딩, 조명 등과 어울리는 컬러를 고려해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반드시 ISO14001 등 국제환경규격 인증을 획득한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라.
Q 에코카라트가 벽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어떤 공간에 에코카라트를 마감하는 것이 좋을까? A 일종의 세라믹 타일인 에코카라트는 무엇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줄여주는 기능이 뛰어나다. 화산재를 주재료로 만들어서 미세한 입자들에 의해 습도 조절도 해준다. 디자인적으로도 자연석과 같은 질감을 지녀 벽지로만 마감했을 때보다 훨씬 공간이 돋보인다. 그러나 벽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므로 아이 방이나 거실 한쪽 이미지 월로 적용하길 권한다. |
첫댓글 before 가 훨씬 좋은데요...편안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것이....시공 후는 인위적인고 차가운 느낌이랄까...
제 느낌도 그렇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