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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완도
전주 중국촬영에서의 부진함을 만회하려고 타깃31편을 찍으려고 여서도에 마릿수와 다양한 어종을 만나려고
부푼 마음으로 황윤창사장만 믿고 내려온 완도
황윤창 사장에 배가 아직 수리중이라 다른 배를 빌려서 출항을 하였다.
배가 어찌나 크고 좋은지 낙시하기에는 그만 이지만 내심 부담스러웠다.
두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여서도 포인트
물색은 좋아 보이는데 같이간 일행은 워낙에 찌낚시를 오래한 조사분들이라 청물이 끼였다고
조황에 영향이 있을꺼라며 포인트를 옮겨 보자고 한다.
멀리 속여가 발달한 최고에 포인트에선 흘림낚시를 하는 배가 몇마리에 부시리를 잡아 놓은 상태인데...
주변에서 낚시하는 자체가 쑥스럽기까지 한다.
포인트를 옮겨 테트라포트 주변으로 달려본다.
쇼어지깅으로 100g짜리 메탈을 6호합사에 달아서 날렸는데...첫 입질이 훅셋까지 이어지지 않아
게속해서 채비를 바꿔가며 농어까지 노려보는데...현지인 김민욱시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농어대에 80g짜리 케스팅 메탈을 바닥까지 폴링시키는데 들어온 입질이라
부시리가 아님은 직감 했으나 싸이즈가 좋은 넙치(광어)라 대에 휨세만으로 어종을 구별하기가
쉽지많은 않았다.
여서도 포인트는 처음이라 첫날 부터 기대하엿던 알부시리는 다 어디 갔는지 메탈이 다 가라 않을동안
입질이 없는 것 으로 보아 최근 떨어진 수온이 악영향을 끼친것 같다.
수온을 채크해보니 15.6도가 나온다.
일주일 사이에 수온은 상당히 떨어져 잇었다.
진도 하제천 사장에게 전화를 하여 복사초에 조황과 수온을 알고 싶어 전화를 하였더니
날씨가 않좋아 10일이상 출조를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 수온이 16도 이하로 떨어진것에 대하여 무척이나 놀라며 내일 잇을 복사초 출조에
걱정을 하며 통화를 마쳤다.
필자에 낚시 경험으로 이처럼 수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지면 부시리에 활동과 조황이 몰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인트를 모도..불근도 완도쪽에서 가까운 섬으로만 다니다보니 점점 물색이 강화도 물색이다.
속에서는 열불이 낫다.
오늘은 우선 탐색전이고 내일 에프에스 황피디를 불러 타깃 31편을 찍어야 하는데
알부시리 마릿수는 고사 하고 입질 한번 못 받아 보앗으니 속이타도 벌써 새까맣게 타버렸다.
낮에 잡은 광어를 먹으며 내일 게임에 대한 회의를 하는데
모든 결정은 필자가 해야 하기때문에 머리가 아파왔다.
식사를 하고
숙소를 잡고
황윤창 사장에 배를 보러 갔다.
앞으로 완도 앞바다를 누비고 다닐 배로서 루어낚시 포인트를 개척할 보트로
150마력 선외기엔진 두개를 올릴 예정이다.
배를 둘러 보고 샵에 들어와 게속해서 토론끝에 내일 출조를 강행할 것이며 촬영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토끼를 세마리 잡는다는 것은 너무 무모했다.
이번 출조가 처음인 일산 두분에게 가이드로서 저킹방법과 루어선택등 서포트 해줘야하고
낚시하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 엔에스 홈페이지와 필자에 홈페이지 그리고 월간지에 원고도 기고해야하고
완도권 지깅 포인트도 개발 해야하고...도저히 방송까지 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황피디와에 촬영은 다음주로 미루고
밤12시 갑오징어를 잡다가 새벽 두시에 출항에 나섰다.
조금만 늦으면 포인트를 빼길까봐인지 잠도 못자고 나선 바다는 공포 그 자체였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다왔다며 저킹을 해보라는데 무서워서 참돔 타이라바나 내리며 동이 트기를
기다렸다.
그사이 여에 내렸던 두분은 동이 틀때까지 뺀찌와 볼락으로 손맛을 보았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두사람에 조과는 짧은 시간만에 실로 대단한 조과였다.
동행 출조한 두분도 그럴줄 알았으면 찌낚시도 가져올걸 그랬다며 아쉬워 하는데
이제 동도 텃고 남이 잡은 조과물에 부러워할 시간은 그쯤해서 접어 두고 뱃전으로 올라가 쇼어지깅으로 몸을 풀고
다시 중형장비인 베이트지깅 장비를 버디컬로 내렸다.
수심은 32미터권...다올리지 않고 15미터권만 저킹을 해보았다.
물속 여가 좋았고 이런 포인트 일수록 간혹 붙박이로 대형 싸이즈가 있기때문에
지그도 타이픈 롱저커 200g 짜리를 달아 쇼트피치로 저킹을 하는데
선장실에서 오늘 출조에 관심을 보엿던 세분에 겔러리분들이(선장님들) 크게 눈을 뜨고 지켜 보는 가운데
보기 좋게 깔끔하게 입질이 들어왔다.
"오케이~ 힛트~"
원줄 pe 5호 쇼크리더 80lb 릴은 솔티가 z30 로드는 엔에스 사에 시포크 634b 나름 환상적인 조합이다.
드랙을 차고 나가는 속도를 줄일려고 엄지손으로 써밍을 하는데 엄지손이 타들어 갔다.
장갑을 안낀것에 후회를 할 틈이 없다.
녀석에 싸이즈를 피부로 느껴지는데 고통 그자체이다.
다행이 파이팅벨트를 낀 상태라 녀석을 힘차게 당기며 고개를 돌려본다.
얼마전 까지 합사 4호에 60lb 쇼크리더를 썼는데 개인적인 기록이 1미터 24cm라 좀더 큰 싸이즈에
대부시리를 노릴려고 라인업을 하였기 때문에 일단은 든든 했다.
하지만 이녀석에 괴물같은 힘에 약간은 부담스러웠던게 지칠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감아 놓으면 풀려나가고
대물과에 만남은 베이트 장비보다는 스피닝 장비가 더 다루기가 쉬운데
드랙이 풀려나가기 시작하자 순간 싸이즈를 가늠하고 뱃머리에서 중간 쯤으로 내려왔다.
혹시나 뱃머리쪽이 수심이 낮아 여에 쓸을까봐 였고 뱃머리쪽은 약간에 너울에도 수직으로 상승하는 폭이
높아서 대물을 컨트롤 하기가 쉽지않다는 직감에서 였다.
20여분 놈과에 사투가 시작 되엇고 옆에 나와 지켜보던 선장들은 상어가 아니겠냐고
이곳이 난류에 영향으로 상어가 자주 출몰 한다는 것이다.
순간 필자도 워낙에 지치지 않는 녀석이라 상어일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물속에 히미하게 녀석에 채색을 본 순간 부시리 임에 확신을 하였다.
배를 보고서 다시 5미터가량 들어가 버렸지만 이미 승리에 여신은 나에게로 돌아 앉은 상태다.
녀석이 떠 올랐다.
힘을 쓸 많큼 쓰고 올라온 상태라 녀석은 순순히 포기를 했다.
대략 보아도 여지껏 올렸던 녀석과는 싸이즈가 사뭇 달라 보였다.
폭이 1미터 가량 되는 뜰체에 담아 내기가 쉽지많은 않았다.
뜰채 망에 길이가 녀석을 다 덮어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타는 시간이 여지껏 힘겨루었던 시간 보다 더 길게 느껴졌으나 이윽고 녀석은 뜰채가 뿌러지는 소리와 함께
뱃전에 올라와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와~" 여서도 새벽 바다에 함성이 울려퍼지고 그옛날 월드컵에 함성처럼 모두가 한마음 이었다.
마침 줄자가 있어서 제어보니 142cm
녀석에 길이도길이지만 속칭 빵이 참치 수준이다.
녀석을 들고 사진을 찍는데 언젠가는 꼭한번 부시리에 꼬리를 목에대고 찍을 날이 오겠지 하고
열심히 저킹하던 수견간에 고행이 한방에 보상이된다.
2007년 마라도에서 이틀 동안 바닥 90미터를 오기만으로 저킹하다가 하필 쇼크리더 60lb에 대물을 걸어
터트리고 망연자색하던일...
가거도에서 파핑대로 저킹하면서 스텔라 20000번 드랙을 모르고 다 잠궈서 결국 로드를 부러트렸던일...
이 모든게 이녀석을 만나려고 필자에겐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아물어 이제는 이곳 여서도에 빅마마와에
만남을 주선 한것 같다.
나에게는 개인적인 기록싸이즈 부시리 이지만 완도 황윤창 사장에게는 여서도에 무한한 자원에대한
확신을 안겨준 부시리였다.
두어달 동안 알부시리만 잡으며 그래도 완도권에서 루어샵을 오픈 예정이었던 그에게 내가 주는 선물 이었다.
황윤창 사장은 여서도에 이런 녀석이 살고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며 이번 탐사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메탈지그도 80g짜리가 다인 그에게 처음부터 200g에 롱지그는 의문과 숙제였던 것이다.
과연 저싸이즈에 지그를 물고 올라올 싸이즈에 부시리가 있을 것 인가에 대한 의혹은...
시간이 흐르고 해가 떠 오르면서 밝혀진다.
완도권 거의 모든 낚시인이 찌낚시 인이다보니 거의다가 걸었어도 터트리고
대략적인 미터오버 싸이즈로 남아 있던 대부시리 사이즈를 오늘에서야 본 선장들은
이고기는 우리 찌낚시로는 도저히 먹을 고기가 아니라 한다.
모두들 필자에 장비 하나씩을 들고 낚시를 한다고 전날과는 사뭇 다른 열정과 학습태도가 좋다.
필자는 혹시나 해서 가져온 라인은 pe2호 쇼크리더 카본사 12lb 바이터 90g 바이터를 내렸는데
우럭만한 능성어가 올라온다.
녀석을 바닥에 내려 놓고 어복출중한 메직아이에 타이픈 v지그 100g짜리를 달아 내리는데
무섭게 또 한번에 입질...참돔인가??
참돔입질에 챔질은 급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용직씨가 그렇게 예기 하는데도
순간적으로 챔질이 들어간다.
올라오는 꼬라지를 봐서는 바닥고기인데 놀래미인가 햇더니 우~왓
재주도에서나 볼수 있는 붉바리다.
어떤분은 다금바리라는데 붉바리가 맞는것 같다.
아침에 찌낚시로 잡은 돌돔 뺀찌와 함께 나란이 눕혀보았는데...
이거야 말로 바다에 최고급어종 3종 셋트가 아닌가??
찌낙시든 선상낚시든 이 세어종을 한장에 사진에 담을 수 잇는 기회가 다시는 없을것 같다.
싸이즈야 고만고만 하지만 녀석들이 이번 여서도 탐사에 또 한번에 휘날래를 장식해준다.
그사이 지칠만도 할텐데 이용직씨는 포퍼로 수심 7미터에 수중여를 공략해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어종에 대한 마지막 몸부림이었다고나 할까?
지쳐갈 때즈음 선상에서는 우리를 위해 아낌 없이 몸을 내주는 초특급 삼종셋트에 활복으로
모두들 입맛을 다시는데 회를 썰은 완도 최고에 찌낚시인인 신안식씨에 현란한 칼솜시 앞에 모두들
탄복을 한다.
언제 이런 최고에 회를 먹어 볼 수 잇으랴
선상에서 즉석으로 이루어진 회파티에 다시금 충전을 하고
이번에는 이용직씨가 부시리를 걸엇는데 힘겨루기 끝에 터트리고 만다.
아쉬움에 절규를 하는 이용직시를 뒤로
황윤창씨도 필자에 장비로 걸었다.
"아~행님 이런 맛이구만여~"
랜딩하는 내내 긴장감이 역력한 황윤창씨는 기필코 꺼내 올리고야 말겟다는 다짐으로 이를
악물고 랜딩을 하는데...
녀석에 저항이 어느정도 누그러지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긴장감과 불안은 어느세 사라지고 몸으로 느끼는 희열로 가득찬 랜딩앞에
부시리가 항복을 선언하며 뜰채안으로 들어온다.
80급 부시리가 그에손에 안기며 뱃전은 지깅 열풍이 분다.
모두들 지깅대 하나씩 겨드랑이에 껴고 저킹을 하는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이번출조에 같이 참여한 김병렬씨도 한마리 걸어 올리는데
싸이즈가 그다지 크지는 않다.
그래도 이번 출조에 손맛을 본걸로 만족을 한다며 또다시 지그를 바다 속으로 던지고...
빅사이즈에 부시리를 겨냥하지 않은 출조라 롱저커 200g짜리는 딱 새개만 가져온 터라
필자에 장비와 롱저커 메탈은 이미 동이 난 상태
이번에는 황윤창 사장에 장비인 블랙잭 빅팝76대에 달아주니 또한번 바이트가 된다.
처음에는 저킹이 너무 어렵다며 자기 장비를 안쓰던 황윤창씨도 블랙잭은 쇼트피치보다는 롱저킹으로
해야한다며 저킹 방법을 지도 해주자 바로 힛트시켜버린다.
워낙에 해비한 장비라 싸이즈가 좀전꺼보다 더 큰데도 금방 제압이 되어 수면위로 떠오르며
이윽고 뜰채에 담기고 만다.
녀석을 들고 있는 황윤창씨에 얼굴에 이제는 믿음과확신으로 가득 차있다.
그 이후로 두어번에 입질이 더 있었지만 배위에 올리지는 못하고 물힘이 죽는 간조타임이 끝나갈 무렵
포인트를 벋어나 완도항으로 회항을 하면서 여서도 탐사를 마친다.
필자는 2003년도 부터 가거도를 다니다가 2006년도에 미터오버 싸이즈가 있는 포인트를 찾아냈다.
어느 포인트나 알 부시리만 있는게 아니다.
여가 좋고 조류가 좋다면 분명 빅싸이즈 몬스터급 부시리가 머무르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필자 보다는 완도에서 황윤창 사장에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 이다.
그가 앞으로 1미터50~60 국내 기록을 갈아 엎을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항구로 돌아와 전리품을 챙기는데 박스두개를 겹쳐서 얼음에 재우니 주변분들이
"뭐이여 관계짝이여? 상여나가네" 하며 너스레를 떤다.
모든 낚시를 끝내고 신안식씨네 가게에서 저녁상을 받는데 오전에 삼종셋트에 이어
저녁에는 감성돔 회로 휘날래를 장식한다.
회맛도 회맛이지만...
지난 2일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한 현지인들과에 앞으로에 기약을 도모하며
건배를 하는데 볼락이 자기도 감생이 못지 않다면서 자웅을 겨뤄 보겠다며 상위에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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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강화발이님~~~!! 쵝오!!
각하~!! 송구스럽사옴나이다~!!
대물축하드립니다......가물치몸맛은 쨈도 안되것는데요.....나중에 기회가되면 함"가보고싶군요....
기록 갱신 축하드립니당.. ............우와...
부시리낚시는 보기만 해도 몸에 힘이 들어 가네요...대물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