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6/03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이번 선거 결과를 내세워 향후 정국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직 확보’라는 기존 입장을 관철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기고만장하니 법사위원장 퍽도 주고 싶겠다… 나같아도 안 줘~
2.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패배하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반면에 이번 선거를 박 위원장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졌잘싸’라는 얘기보다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어~ 남 탓 말고~
3.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한 정의당은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전·현직 당 대표가 광역단체장 후보로 직접 뛰어들면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고군분투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진보 정당의 텃밭이라는 정의당이 스스로 밭을 갈아엎은 꼴?
4. 국민들은 정치 분야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지만,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압도적은 아니지만, 국민이 여전히 ‘교육혁신을 선택한 결과'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혁신에 대한 선택보다 내 자식에 대한 욕심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할 게~
5.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과 관련해 당선인 51명을 포함한 800여 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발 법대로 6개월 이내에 선거 사범 좀 내쫓아 주기를~
6.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 당국이 동원령을 격상하며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역대급 동원령까지 내린 '비상상황'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 진화 총력" 메시지를 전할 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헬기 타고라도 간다더니… 숙취에 멀미 날까 걱정인 건 아니겠지?
7.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취임사 일부를 자필로 써서 SNS에 올리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가, 세금을 장관 개인 홍보에 쓴다는 비판이 나오자 중단했습니다. 법무부는 중단 조치가 한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알아서 기다’가 논란이 일자 납작 엎드렸습니다” 뭐 이런 얘기지 지금?
8.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일정 및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 팀’을 신설 가동합니다. 다만,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영역과 개인 영역으로 이분화하고, 개인 영역은 김건희 씨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전담 부속실 만든다는 얘기를 뭘 그리 어렵게 돌려막는 건지…
9. 나경원 전 의원이 “난 좀 미련한가 보다.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 나를 위한 계산은 미루어 둔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대통령 취임식 때 좌석 한자리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많이 섭섭했던 모양이네… 장관 자리 하나 줬어야 개 털리는 건데 나도 아쉽다~
10.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윤창호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대법원이 관련 사건을 처음으로 파기 환송했습니다. 대법원은 효력을 상실한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조항을 적용해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입니다.
위헌 결정을 존중할 밖에… 대신 음주운전 사망 사고는 살인죄로 하라고~
11. 일본 언론은 한국의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탄력이 붙고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여당의 승리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가 봐…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할 게~
12. 꽉 막혔던 한일 관광교류가 2년 3개월 만에 재개되며 관광 수요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지난 1일부터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하자 주일 한국대사관에서는 ‘오픈 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일본 정부를 반대할 뿐 언제나 일본 국민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동훈 조카' 표절 피해 교수 3명 "미 대학 조사" 촉구.
안철수, 당선 감사 인사 중 돌연 실신 일정 모두 취소.
검찰, ‘구청장 선거법 위반 혐의' 서울 중구청 압수수색.
정의당 37명→9명, 진보당에도 밀려 지도부 총사퇴.
김어준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줄, 경기도 덕에 반반 느낌".
강용석 “김은혜 진 게 왜 우리 탓? 단일화 개무시해 놓고".
윤 대통령, 밀양 지속된 산불에 "총력 진화" 지시만 반복.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 바뤼흐 스피노자 -
누군가는 앞으로의 5년이 끔찍하다고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전쟁에서 질 수도 있지만, 적장을 보면 왜 졌는지 화가 나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럴 수 있지요. 끔찍하고 화도 나지요. 하지만 저는 박정희 시절에도 살아 봤고,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시절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더 단련되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다들 그러고 살지 않나요?
힘들 내시고 억울해도 잘 먹고 푹 쉽시다.
고맙습니다.
류효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