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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유인님글
中伏(중복)날의 民魚(민어) 伏 때림!....... 삶의 이야기
애비야!, 오늘 4촌들 불러 복 때림 하자!”
“중복에 장마까지 겹쳐, 민어 값이 장난이 아닐 텐데요?”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니? 민어는 제철에 먹어야지, 지금 가서 사 오거라”
새벽 5시부터 나를 깨워 채근을 하신다.
하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늘 4촌들까지 불러서 복 때림을 해주시는 고모님께서
아직까지 아무말씀이 없으셔서, 올해는 건너뛰시나? 라는 궁금증과 기다림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민어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할 수도 없고, 4촌 동생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 도
할 수가 없어, 처분만 기다리며 지내왔기에. 큰 놀람도 없이 이른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지금 나와 동거하고 있는 고모님께서는 아버님의 외사촌 동생으로,
작년 설날을 지난, 어느 날 간병인과 함께 내 집으로 쳐 들어오신 후 지금까지 계속 살고 계신다.
당신집은, 64년도 서교동에 주택단지가 들어설 때, 지어진 청기와 집으로 그 동안 몇 번씩이나
수리를 반복했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에는 추워서, 전에도 한 여름과 겨울에는 내 집으로 오셔서
지내시다가, 날씨가 좋아지면 당신집으로 돌아가시곤 하셨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어머님과 단 둘이 살 때! 놀러가고 싶거나, 여행을 떠날때면,
항상 고모님께 떼를 써서, 내 집에 오셔서 어머님과 함께 지내시도록 부탁을 했었다.
이때는 어머님이 혼자 계시면 외로우실 거라는 이유를 대셨고, 가끔은 미안해하시기도
하셨지만, 지금은 입주간병인을 데리고 쳐들어 오셨지만 , 오히려 더욱더 당당하다.
“네 놈이 제 어머니 살았을 때! 나를 불러 시집살이 시켰으니, 지금은 네가 시집살이를
하라는 뱃장이시다!“
아뭇소리 못하고 동거를 시작한지 20여개월쯤 된다.
불편한 일이라면, 낯선 입주간병인과의 同宿(동숙)이다. 가족도 아닌 사람과 아파트에서의
동거를 한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식사를 함께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 때문에 20개월이 흘렀어도 늘 따로 한다.
세탁을 할 때나? 거실에서의 생활, 특히 옷차림에 신경을 쓰다 보니, 머리속에서는 항상 나가달라는
마음이 떠나가지를 않고 맴돈다.
당신 자식하나도 없이 혼자 살아오신 92년 생애? 애처롭고 측은하기도 하지만,
내가 무슨 팔자를 타고 났기에, 노인들과의 이런 생활들이 이어지는지? 참 기가 막힌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어머님은 늘 당당하시다 못해, 조금이라도 서운하시면 며칠씩이라도
입을 닫은 채로 내속을 애태우셨지만,
고모님은 그래도 미안 해 하신다는 점이다. 친척이 주지님으로 계시는 인천 석바위의
“수도사”에 오고 가실 때에는, 잊지 않으시고 차량의 연료를 가득 넣어 주신다던가?,
종종 이마트를 다녀오라며, 현금카드도 주시고, 언젠가 함께 아침을 먹으며 부러진 이빨을
몇 번 보여드렸을 때다,
간병인에게 “저 놈이 고모보고 이빨을 해달라고, 일부러 입을 벌린다고, 흉을 보셨다더니”
임프란트를 하라며 현금카드를 주셨었다.
경제력이 없는 고모님이라면, 내가 이렇게 같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예전부터 몇 분의 단골이 계신다.
어젯밤중에 고모님께서 전화를 하셨다며, box에서 민어를 보여주시는데!
크기와 생김새가 장난이 아니다. 오랜 장마였지만, 다행히 남쪽지방은 장마와는
잠시 비켜나 있었기에 출항 및 조업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오늘아침(23일, 중복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고가 된 민어들 중 9kg 이상 된 것은
단 2마리였는데! 그중에 한 마리를 경매 받아 보관했으니, 재수가 좋다는 말씀이다.
民魚(민어)!
왜? 싸지도 않고, 흔하지도 않은 고기에 백성(民)에 고기(魚)로 부르게 되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귀하고 잘 잡히지를 않아, 요즘에나 겨우 먹을 수 있는 고기에,,,,,
민어는 적으면 제 맛이 없다. 적어도 7kg 이상은 돼야, 민어의 제 맛을 내는데!
3~4kg, 5~6kg, 7~8kg, 9kg이상의 활어가격이 각 kg당 만원씩의 가격차이가 있고,
워낙 성질이 급해 활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노량진수산시장 수조에 헤엄치고 있는 민어가 있다면, 그 활어를 상인의 말을 믿고
사셨다면, 그건 상인의 교묘한 상술에 속은 것으로,
꼬리부분에 까만 점이 박혀있는 수입산 점성어를 민어로 잘못아시고 구입하신 것이다.
민어는 그물에 걸려도 죽고, 낚시로 낚았다 해도 금방 죽는다.
살아 있는 채로,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도착했다는 것은, 눈먼 민어가 어부의 손에 움켜
잡혀서, 수조에 넣어 졌다는 것으로, 글쎄? 수십 년을 다녔어도 한 마리도 못 봤고,
보았다는 사람도 못 봤다.
“사장님! 얼마에 경매를 받으셨습니까?”
“네, 86,000원에 받았습니다.”
군 말 없이 \90,000 X 9kg= \810,000이나+9,000을 더해 82만원을 지불하며,
“사장님! 이른 아침부터 수고 하셨는데! 너무 적습니까?”
“아네요, 너무 많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새벽 3~4시에 경매를 받아 보관해 주신 분에게는, 작은 금액일 수도 있으나,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단골로 이루어진 관계이다 보니, 이해될 수 있는 사이였다.
민어를 구입했으니, 알바로 회를 떠 주는 곳으로 갔다. 돈을 아낀다고 집으로
가져간다면, 비싼 생선을 구입했지만 회 맛을 포기하는 일이다.
생선회는 전문가의 손으로 장인의 혼을 담아 한 점, 한 점, 떠야 된다.
제일먼저 민어의 부레를 떼어낸 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뱃살 부위를 양쪽으로
떼어낸 후, 질긴 부위를 입에 맞게 가로 세로로 칼질을 해 준다.
머리와 내장부분을 구분해서 국거리를 만들어 주고,
본격적으로 회를 떠 주는데! 한 점, 한 점이 일식집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한 입 크기로 뜬 후 6접시에 담아주었다.
회 뜨는 가격 kg당 \3,000X9kg= \27,000이나, 삼 만원을 드리니, 고추장, 간장,
와사비 등을 덤으로 주셨다.
문제는, 민어탕이다, 물이 워낙 좋아서, 맹물에 넣고 끓인다해도 그 맛이야? 기가 막힌 지리탕으로
변해 주겠지만, 나는 제대로 된 민어탕을 먹고 싶었다.
노량진수산시장회사 건물중간 통로, 지하에는 “미자식당”이란 곳이 있고!
이 집이 생선매운탕을 죽이게 끓여준다.
안으로 들어가, 사장님께 민어매운탕을 끓일 수 있게 양념을 해달라고 부탁을하니,
그 집만의 다데기를 넣어준 후 \20,000을 받는다.
집으로 와서 생선회는 김치냉장고에, 국거리는 일반냉장고에 넣어 보관을 해두고,
“금일 19:00L. 민어로 중복때림이 있으니, 늦지 않게 도착할 것!” 문자를 보냈다.
우리 3남매, 작은집 5남매 등 8명의 4촌이 있었지만, 우리 큰누님께서는 돌아 가셨기에,
큰 누님 몴은 큰 조카로 대신했다.
우리는 이북에서 남하한 실향민이라 그런지, 4촌간이지만, 친형제 같이 지낸다.
혜화동봉사를 하는 날이다.
열심히 끝내고 나니, 중복 날인데 어찌 그냥갈수가 있느냐며, 보신탕을
먹으로 성북동으로 가자는 유혹을 한다.
저녁에는 민어로 복 때림을 할 건데!.입맛을 버리지, 그러나 27일부터 배낭여행을 떠나면,
또다시 봉사를 참석치 못하게 되는데,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실 회원들을 생각해서
한 시간이라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따라나섰지만,
산해진미도 적당히 뱃속이 비어야 제 맛을 느낄수 있는 법!
15:00L 늦은 점심으로 영양특탕을 먹으니 이미 뱃속은 가득 차있고!
애써 장만한 민어회를 생각하니, 영 그렇다....
민어국은 이미 끓이기 시작했고, 18:00부터 상차림을 준비했다.
이미 30분전부터 하나씩 둘씩 연이여 도착을 했고! 정확히 10분전에
8명이 다 모였다.
우리모임엔 劉家(유가)들만 모인다는 원칙이 있지만, 막내여동생이 매제를
동행해서 고모님포함 10명이, 모처럼 게걸스럽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만족해하며 행복해하는 동생들을 보니, 장손의 책임을 다한 것 같아 내 마음도 흡족하고
홀가분했다.
누가 볼세라? 애써 감춰 두었든 30년산을 꺼내 병을 따는 막내 매제의 행동도,
오늘만큼은 예쁘게만 보일 정도로,,,,,
시니님 오랫만에 합석해야지요 ㅎㅎ~
참석합니다, 입금완료
누나 아베링좀 오라해주셔요.
@심심 연락해봐야겠어요, 미식가인데.......
회비 입금완료
지도 풍주방 처음인데 참석입니다~
어서 오세요
첫참석이 좋은시간 되셨으면합니다.
회비 송금 했습니다~
스케줄변경으로인해 꼬리내립니다.심심친구 먄허구먼....
그려 알겠어
동현님 일로 바쁘신가보네요
자주오는 기회가아닌데 아쉽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안늦었습니다
몸보신 하십시다.
진주사랑님 댓글 다음에 참석댓글 달았는데
왜.. 난.. 읍쑝?~
나..... 가지 말까욤?~ ^^
언니 바로 밑에 있는데요~ㅎ
@금별

위쪽 네모난 칸



침가자 명단에 읍따는거얌
@샤트렌 아아~명단에~~ㅎ
누나 조위에 생성 되었습니다요. 헤헤
삐지기 없기 ㅋㅋ
샤트렌 대신 윤비를껴주숑
누나 반갑습니다
같이 오세요 ^^
열일 제처놓고 갑니다
민어 먹으러~~
돼집방장님오셨군요.
방장님 어서오시지요 ㅎㅎ~
오랜만에 풍주방에 참석하네요...
보양식 먹으러 갑니다..~~(입금했습니다)
네 수영님 오랫만에 보네요
돼지방에서도 많이 참석하시네요.
참석 합니다. ( 입금 했습니다. ) ^^
어서오세요, 입금도 빠르시공 ㅎㅎ~
원석이 참석
방장님의 아우님 ㅎㅎ~
30일 정오에 마감 합니다.
목포에 고기주문해야 하기에 어쩔수 없이 마감해야 됩니다.
회비들 보내주세요.
민어금 보내드려야지요.....
즐거운 건강한 민어복달임행사가 되도록 준비 합니다.
전임 방장이신 심심님 수고 많으십니다.
아아~~
너무 멀다능~~
그래두 좋은분들 계시니 한발 디밀구염~
입금은 저녘에염~~
버벅이님 사진 봉사도 부탁해요~~
부천요양병원 현판식에서
고엽제 환자들의 물리치료실의 시설물견학~
입금해씀다
버벅이~ 김 만기
버벅이님.. 잘 다녀오세요..
맛난거 먹을때는 사진 찍지 마세요...
내말만 들어요..
많이 드세요.. . . ㅎㅎ
저는 그날이 어디 지방에 가는날이에요..~~
늦지 않았으면, 나두 참석이요...입금은 근무 끝나고 저녁에....
마감전입니다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마감합니다.
목포,노량진을 헤메어도 태풍등 이유로 물량확보가 어려워, 간신히 지인의 도움으로
12.4k 1마리를 구했습니다. 25명 정도 충분히 먹을만합니다. 많은분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토요일 뵙겠습니다. ( 벙주 소식 )
방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9~12키로까지 네마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우리가 25명정도라 생각하고 12,4키로짜리로 낙찰을 했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강서수산물 시장으로 오세요.
여ㅛ기에 참석댓글 다신분들은 참석하시든안하시든 회비는 보내주셔야 된다는 사실!!
토요일에 뵈어요.
요로오시면됩니다
5시입니다
억~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