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기의 공연산책 유투씨어터의 정범철 작 송형종 연출의 서울테러
공연명 서울테러
공연단체 유투씨어터
작가 정범철
연출 송형종
공연기간 2021년 3월 18일~27일
공연장소 소극장 공유
관람일시 3월 23일 오후 7시 30분
혜화동 소극장 공유에서 유투씨어터의 정범철 작, 송형종 연출의 <서울테러>를 관람했다.
정범철(1976~)은 경기대학교 무역학과와 서울예대 극작과 출신으로 극 발전소 301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다. 2006 옥랑희곡상 ‘로미오와 줄리엣은 살해당했다’로 등단, 2006 옥랑희곡상, 2007 제4회 파크 희곡상, 2009 AYAF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육성지원 1기 선정, 2011 차세대 희곡작가 인큐베이팅 선정, 2014 제34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희곡상, 연출상, 대상 ‘만리향’, 2015 제35회 서울연극제 연출상 ‘돌아온다’, 2018 서울연극인대상 극작상 ‘분홍나비 프로젝트’, 2019 (사) 한국극작가협회의 올해의 극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테러’ ‘논두렁연가’를 발표했고, 연출작은 ‘점’ ‘도로시의 귀환’ ‘총각네 야채가게’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만리향’ ‘돌아온다’ ‘인간을 보라’ ‘그날이 올텐데’ ‘아일랜드 행 소포’ ‘액션스타 이성용’ ‘주먹쥐고 치삼’ ‘너 때문에 발그레’ ‘분홍나비 프로젝트’ ‘카미카제 아리랑’ 등을 집필 또는 연출했다.
송형종(1965~)은 극단 가변의 대표이자 한국영상대학교 연기과 교수, 공주영상대학 연기과 교수, 동아방송대학 영화예술계열 교수, 서일대학 연극과 교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중앙교육위원, 국제극예술협회 이사, 한국연극협회 이사, ITI 사무국장 이사, 한일연극교류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한 한국연극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연출가다. 연출작으로는 <오셀로 니그레도> <패밀리 리어> <엠빠르 리베라> <콜렉션> <온 에어 햄릿> <꿈꾸는 식물> <죽은 시인의 사회> <댈리의 애인> <갈매기> <언덕을 넘어서 가자> 그 외의 다수 작품에서 새로운 표현수법으로 연출을 해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과분화된 서울 속 무너져가는 삶의 생태계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연극은 주인공 황장복의 반지하방에서 여자친구와의 이별 장면에서 시작한다. 오래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 선고를 받고 친구 노상태에게 위로를 받지만 여전히 장복의 세상을 향한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탓하던 친구 노상태에게 크리스마스 전까지 취업을 못하면 다이너마이트로 서울을 테러하겠다는 내기를 제안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복의 집에 방문한 상태의 눈앞에는 다이너마이트를 온몸에 두른 평소와는 다른 장복이 서 있다.
극단 U2 Theater와 여명 1919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이 공연을 통해 묻고자 한다. 희망의 도시 서울에서 절망 속에 갇혀 사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실현 가능한 정책은 존재하는가. 또한 청춘들의 상황을 그래프와 숫자가 아닌 공연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왜 청춘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가 하는 그 당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분화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서울테러’는 이미 수없이 흔들려서 그만 아프고 싶은, 기약 없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