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많고 탈도많은 2012~13 LA 레이커스드라마. 2일 밤 에피소드는‘공룡센터’ 샤킬오닐의‘영구결번’ 행사였다.
턱밑까지 쫓아온 플레이오프 경쟁자 달라스매브릭스와 운명의일전을 치러야하는 마당에 레이커스 주포 코비브라이언트와
껄끄러운 관계였던 선수를 위한 해프타임 이벤트가 펼쳐졌고,거기에는 마이크댄토니 현감독에 밀려 레이커스사령탑복귀가
무산됐던 필잭슨전감독이 참석해분위기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혼한 아내와의결혼기념일파티를 열어 그녀의아버지까지 초대한것과같다”는 표현을썼다.
레이커스는 구단주의사망, 마이크브라운감독의해고, 파우가솔의벤치 강등, 스티브내시의 다리부상과 슈팅가드변신,
코비의포인트가드변신, 메타월드피스의무릎수술등 온갖드라마속에 이번시즌을 치르고있어 사실 다음에 어떤
에피소드가연출돼도 놀랍지않은상태다.
주인공 오닐은 참지못하고 자신의 후계자인셈인 드와이트하워드를 또 한번 꼬집었고,LA 스테이플스센터 관중은 댄토니
현감독 앞에서“우리는잭슨감독의복귀를원한다”고 외쳤다. 게다가 하필이면 상대가 잭슨 감독과 원수관계라고해도
과언이아닌 마크큐반구단주의 달라스매브릭스였다.
큐반달라스 구단주도 참지못하고잭슨감독을“레이커스의 퍼스트와이프”라고 부르고말았다. 잭슨감독이 얼마전 지니버스
레이커스구단 부사장과 약혼한사실을 알기때문이다.
이날 홈관중이 자신앞에서 다른감독을원한다고 외치는 수모를 겪어야 했던 댄토니감독은“그는 우승을한 58차례(과장)한
명장인데당연한것 아닌가”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관중이“We want Phil”을 외칠때“나도 필을원한다”고 답한사람이
바로오닐이었다.
댄토니감독은 이날레이커스의 101-81 완승을이끌어 매브릭스(36승38 패)의 플레이오프진출회망에 치명타를입혔다.
레이커스는7개 경기씩만 남겨둔시점에서 유타재즈와 나란히39승36패지만 맞대결전적 타이 브레이커에서 밀려
플레이오프진출이무산될위기다.
레이커스는 무조건시즌전적에서 우위를점해야하고,재즈는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나간다.
이날 가장 가시방석에앉은 기분이었던사람은하워드일수도있다. 레이커스는 장기 계약서에하워드의사인을 받아내기위해
애를쓰고있고,매브릭스는 하워드가 프리에이전트로 풀리기만바라고있다.
그리고 현재하워드를 코치하고있는사람은 댄토니감독이지만 텍스트 메시지는 잭슨감독과주고받는 관계인것으로알려졌다.
하워드가 댄토니감독때문에 레이커스잔류를 꺼린다는 소문도무성하다.
또오닐은 기회만되면하워드를꼬집는사람이다. 원래‘수퍼맨 센터’는 자신이라며 전날기자회견에서도“하워드는
평균16~8점을 올리고있는데 내 성에안찬다. 역대최고센터중에하나가 될 모든조건을갖춘선수인데 의욕이 안보인다.
자주웃는것도좋고 농담을잘하는것도좋은데 코트에올라서는 그 런모습을보고싶지않다”며 “나는 그를비난하는게 아니라
하게만들려는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모두 오닐의34번 유니폼저지를 기념품으로 받았는데, 그 관중석을 본 하워드는
“내게 별난소리를 다한사람이어도 축하한다” 했다. 그리고는 코트에 나가 24점 12리바운드 활약을펼쳤다.
코비는 오닐앞에서 2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기염을토했다. 그리고는 이에대해
“잭슨 감독이와서 본경기라 해내야했다. 아니면 다음날 그로부터 아주 긴 텍스트메시지를 받을게 분명하기에
프레셔를받았다”며 웃었다.
그러고보면 레이커스의 다음영구결번식은 코비를위한것이될게 분명하며,코비의24번 저지는 오닐의34번 옆에걸릴전망이다.
언제끝날지모르는 레이커스드라마다.
첫댓글 번역인가요?
기사인거 같은데 기자가 상상의 나래가 반지의 제왕 급이네요
출처 링크 없나요?
http://sf.koreatimes.com/article/787007
재미는 있네요ㅋ
이건 딴소리인데 코비는 영결도 되고 동상도 세워질텐데 영결은 24번으로 하고 동상은 8번으로 81점 세레머니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오.. 동상을 81득 후 손든 모습으로... 완전 좋은 생각이네요 ㅎㅎ
제 실력정도의 영작능력 가지신분이 번역한거같은느낌이 ㅎㅎ
복귀하면 좋겠네요.
제발..플리즈...어떻게 안되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