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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주 남기고 아직도 고조선에 멈춰있는 나년이 보다가 너무 가슴아파 도저히 글을 안쌀수가 없었다고 한다... * 발캡쳐 주의, 글빨 안습 주의 재생버튼 더블 클릭하고 그럼 스따또 평소처럼 현경은 세경에게 지훈이 속옷좀 병원에 가져다주라고 시킴 병원에 도착한 세경. 가보니 지훈은 없고, 지훈의 친구가 지훈이 지금쯤 수술 끝나있겠다고 전해준다. 세경은 녹초가 된 지훈을 발견한다. 용기내 다가가 " 저기... 속옷 갖고왔는데.. " 라고 소심하게 말걸어보지만 이어폰 낀 지훈에겐 세경이 목소리가 안들린다 잠깐 망설이더니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본다. 잠자고있는 모습이 새삼 잘생겼다. 설렘설렘.. 세경은 그렇게 한참이나 지훈이 잠에 깨지않도록 옆에서 기다린다. 이때 수술을 마치고 온 지훈의 동료들 수고했다며 지훈을깨우고는,
첫 peritonitis (복막염) 수술은 어땠냐며 지들끼리만 아는 수술얘기함 ㅜㅜ 선배,후배와 함께 즐겁게 얘기중인 지훈 세경은 그런 지훈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가만히 서있는 자신이 뻘쭘하기만하다 결국 지훈은 옆에있는 세경이를 발견하지못하고 후배 여의사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장난질중 세경옆을 쌩하고 지나가버린다 차마 다가갈수 없는 세경. 결국 속옷은 못 전해준다 속옷 놓고가요. 입으신건 어디있는지 몰라서 나중에 와서 갖고 갈께요 쪽지를 남기고는 세경은 조용히 병원을 떠남 병원오면 이지훈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대화 몇마디라도 할줄 알고 나름 설레여하며 왔을텐데ㅠㅠ 다음날, 현경이 세경에게 커피한잔 마시자고 하는데 세경은 자긴 커피 안마신다며 괜찮다고함. 가만보면 세경씨 은근 고집 쎄다면서 참 스타일 한결같다함 현경은 세경에게 해리도없고 신애도 없는데 돈을 주면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휴가보내고 오라고 요즘 젊은애들처럼 카페가서 커피도 마셔보고 그러라고 함 모처럼의 휴가에 기분좋은 세경이 현경이 준 돈 몇만원으로 일단 신애 가방부터 사는 세경 착한언니임 ㅠㅠ 여기저기 서울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구두를 발견 하지만 이내 제자리에 다시 놓는다. 한참을 걷다가 카페베네 발견. 지훈이 자주가는 커피숍이고, 지훈과 만났던 장소다. 지훈이 생각나는 세경 [ 과거회상장면] 지훈이 커피를 건네자 커피안마신다며 괜찮다고 함. 그래도 따뜻하니까 마시라며 세경에게 준다 그때는 커피 안마신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도 한번 시도해보기로하고 커피숍에 들어간다 두근두근, 난생 처음 가본 커피숍이 신기하기만하다 안을 둘러보니 노트북과 함께 공부하는 여대생도 있고 알콩달콩 데이트하는 커플도 그렇게 행복해보인다 여유로워보이는 또래 여자들이 마냥 부럽기만하다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숙이고는 긴장하고 카운터로 간다. 긴장긴장열매먹은세경. 드디어 태어나 처음 커피 주문해본다 점원 : 어떤걸로 드릴까요? " 저.. 커피.. 한잔 주세요... " " 어떤 커피로 드릴까요? " 당황당황 메뉴판을 보는데 ㅅㅂ 뭔소리야... ㅜㅠㅠ 점원: ㅇㅅㅇ?...;; 세경: " 그냥 커피 주세요.." 점원: 네?;;;; 아 아메리카노요? 세경: 아 네 그거 주세요 뭔지도 모르지만 그냥 대충 빨리시켜본다. 두근두근. 처음 마셔보는 커피! >_< 커피숍에 앉아있지만 자신과는 달라보이는 사람들과의 계속해서 괴리감을 느끼는 세경 그래도 한입 마셔본다. 아메리카노가 한약같이 쓰기만하다 . 이렇게 맛없는 게 4천원씩이나 하다니 우연히 정음과 만난 세경. 할일없으면 같이 놀자고 한다 커피숍을 나가려는 둘. 정음은 남은거 안마실꺼면 저쪽에 커피버리는데에 버리라고함. 하지만 세경은 가방에 굳이 담는다. 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짠내... 먹다남은 커피를 챙기는 세경이 신기하기만 한 정음 째든 세경이 서울 구경시켜준다며 정음은 세경을 데리고 옷가게도 가보고 화장품가게도 같이 가주고 마지막으로 노래방을 감 .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가사 보라고ㅋㅋㅋ 노래방가서 ' 콩밭매는 아낙네'야 부르고 있는 세경씨... 미치겠는 정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정음에게 전화가 오고 세경은 단번에 이지훈한테 전화온걸 알았겠지 정음은 신나서 전화받으러 가고, 정음이 부르려던 노래가 나옴 그댄 먼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렇게 정음은 지훈과 데이트하러 갔고, 세경 혼자 집가는 길에 문득 하늘을 본다. 오늘따라 유난히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서울. 집으로 돌아온 세경 옷을 벗다가 다 식은 커피가 눈에 들어온다 . 늦은 새벽, 홀로 계단에 앉아 커피를 마셔보지만 역시 쓰기만 하다 이때 지훈이 집에 들어오고 놀라서 벌떡 일어나는 세경 "오셨어요? " (긴장긴장) " 어. 뭐해? " "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어요" " 커피네? " "샀어요 " "너 커피 안마시지않냐? " 네.. "근데 " "그냥요 " "그냥? " " 아메리카노, 내가 좋아하는건데." 조금이라도 지훈과 닮아보고싶었던걸까 지훈의 말한마디에 쓰지만 한번 더 커피를 마셔본다. 아무리 먹어봐도 쓰기만하다. 다 식은 아메리카노가 세경에겐 얼마나 씁슬한 맛이였을까 |
첫댓글 아 마지막 표정 ..
하...........씁쓸하다...
저새끼가 젤 악질 아무리봐도
왜 저렇게말해? 진짜 아무생각없이 그냥 아메리카노만 조아해서 말한거 맞아? 세경씨한테 진짜 1도관심없는거면 인정 결과적으론 아니었잖아
저런 말하나하나도 다 의미잇는거 같아서 존싫..
@예압베이비 2222 맞아 ㅡㅡ
아 개슬프네...
아 너무 짠해ㅠㅠ
세경씨...ㅠㅠㅠㅠ
ㅠㅠㅠㅠ세경씨 진자 넘 짠햇어ㅠㅠ
불쌍해 고생만 하다 날개한번 못펼쳐보고.. 좋아하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깨닫게 됐을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경씨 ㅠㅠㅠ
하 이건 진짜 너무 슬펐다...
세경이는 너무 많이 참는 캐릭터라서 가슴이 너무 아팠어 ㅠㅠㅠ 지금도 아프다 ㅠㅠ
난진짜 세경이 인생캐야 ㅜㅜㅜ하......짠해 ㅠㅠ
세경씨 저때 욕 존나 먹은거 생각난다ㅜㅜㅜㅜㅜㅜㅜ 저 정지훈이 제일 문제야ㅜㅜㅜㅜ
여샤 이지훈
차에타봐
세경이ㅠㅠㅠㅠㅠㅠ 흐어엉 ㅠㅠㅠㅠ 커피 다 사주고싶다
진짜 맘아프다.. 너무 외롭고 슬퍼보여.. 샀어요... 그냥요... 이 두 말 사이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그거 억지로 다 삼키고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진짜 씁쓸할거같아
저거 볼 땐 나도 어렸어서 세경이 되게 어른스러워보이고 그랬는데 나이들어서 보니까 겨우 20살짜리 애였더라... 남의 집 상주 식모살이 하면서 허드렛일 다 하고 겨우 한달에 50만원 받으면서 동생 돌보랴 아빠 걱정하랴...끝까지 불행한 캐릭터라 너무 불쌍해
나 이때 감성 너무 좋아ㅠㅠ아직도 겨울만 되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