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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스파잌
기다리시는 분들 계셔서 지난 얘기에 이어서 급히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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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마술같이 잃어버린 후 오늘의 일정이 죄다 어그러졌다.
오늘 묵을 독일 남부의 호텔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에다가 호텔에서 한시간 거리인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까지 가볼까 하는 욕심에 체크아웃을 서둘러 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호탤 매니저의 책임있는 태도와 말에 위안을 받았다.
데스크의 직원은 아내에게 퉁명스럽게 본인 물건은 본인이 잘 간수해야하고, 본인이 관리를 못해 읽어버린 것이기에 호텔 측의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중년의 호텔 매니저는 시큐리티가 없는 아침 시간 대에 이런일이 생긴 것을 정말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우리 가족을 안심시켰다.
매니저는 나에게 어디로 향하냐고 물었고 독일 남부 바덴바덴으로 갈 예정인데 가방을 잃어버려 정말 난감하다. 고 컴플레인을 했는데, 로비 라운지에 우리 가족이 앉아서 쉴 곳을 정해주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줬다.
또, 가방을 찾을 경우 내가 머물 호텔로 가방을 부쳐주겠다고도 얘기해줬는데, 말이라도 정말 고마웠다.
“Find it”이라고 우리를 기쁘게 했던 경찰은 현장으로 가서 내 가방과 물건을 확인할테니, 전화를 받으라고 얘기를 하고 현장으로 떠났다. (같이 가면 안되냐고 얘기를 했는데, 단호히 No라고 하며 전화를 받으라고만 했다. 아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 너머로 현장의 급박한 소리 같은게 들리는 것 같았다.
(도둑의 집에 경찰이 들이 닥쳐 가방 안의 물건과 이미 꺼내놓은 물건들을 확인하는 듯했다. )
내가 경찰에게 얘기한 물품의 리스트 중 특징적인 사항 들을 경찰은 전화로 물어봤다.
“아이패드 13인치 키보드 색상은 뭐지? - 화이트
“애플 펜슬은 한개만 있는데 맞아? “ - 아마 맞을지도
“에어팟 프로 케이스 커버 색상이 뭐지?” - 클리어, 화이트 (말하는 순간 다이소에서 구입한 실리콘 커버가 이렇게 쓰이다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ㅋ)
“OK” 이 대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순간 진짜 내 가방을 찾았구나! 라고 말도 안되는 현실이 실감되었다.
이어서 경찰은 “그런데, 너가 있다고 했던 지갑이 없어. 괜찮아?”라고 나에게 물었고 순간 도둑과 경찰이 가방의 지갑 포켓의 존재를 모를 수도 있구나!라는 묘한 확신이 들어서
“괜찮으니, 가방 갖다줘”라며 나는 “땡큐”를 연발했다.
그때 시간이 벌써 분실 후 수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호텔 매니저의 기다리는 동안 호텔 레스토랑에서 원하는 메뉴를 시켜서 먹으라는 배려로 아내, 아이와 함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의외의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오늘 사건을 반추해보는데, 아내가 경찰이 cctv를 보고 나온 후 뭔가 아는 듯한 미소를 지은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우리는, cctv에서 확인한 도둑의 얼굴이 아마 경찰의 전과범?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경찰들이 아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했다.
나의 찾기 앱만으로는 정확한 집의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아마 전과범의 얼굴과 나의 찾기앱에 나온 주소를 종합하여 위치를 확인하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인지 맛있는 식사는 입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아이러니하게 나의 찾기 앱을 통해 확인한 기기의 위치가 이제 나에게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경찰을 기다렸다.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 한 시간 정도가 훌쩍 지나고 경찰이 내 가방을 진짜로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경찰은 내 가방을 전해주며, 안을 열어서 물건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다.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빨리 출발해야한다는 생각과 오늘 일이 정신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100%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는데, 뭔가 가방 안은 내가 집어넣은 물건의 배열은 아니었고, 도둑이 이미 내 가방에서 꺼낸 물건들을 경찰이 가방에 넣어서 담은 모양이었다.
맥북프로, 아이패드 3대, 만년필, 이어폰2개 등이 의외로? 무사히 있는 것을 확인하고 , 역시 지갑은 도둑과 경찰도 모르는 히든 포켓에 그대로 있었고, 대략 500유로 정도 현금도 그대로였다. (투미 가방이 돈값 했다!)
내가 지갑을 꺼내는 순간, 경찰의 표정은 “거기에 지갑이 들어있었어?”:하는 표정이었다. ㅎㅎ
그때의 감동이란.
애플 기기가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다고 절대 아이폰은 쓰지 않겠다고 나에게 수차례 얘기했던 아내 조차도 “애플 만세. 애플 진짜 대단해” 라며 애플 찬양을 연신 해댔다.
정말 “럭키 하다”라고 경찰이 웃으면서 얘기했고, 나도 연신 너무 고맙다. 며 한국에 가면 이 사실을 꼭 알리겠다고 " today is unlucky, lucky day" 라고 얘기하며 웃었다.
스몰토크를 하다 “독일 경찰인데 영어를 너무 잘하는데?”라고 물으니 우크라이나에서 20년 전에 독일로 건너와 영어와 독일어를 한다라고 한 남자 경찰과 시크하나 친절했던 츤데레 금발 여자 경찰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행에 무사히 돌아와 메일함을 보니 쾰른 경찰에서 도난 물품 리스트를 첨부한 메일이 와있었다. 내용의 have a nice vacation이라는 인사 글귀가 형식적인게 아닌 “잃어버린 가방 찾았으니 남은 여행 잘 다녀”라는 친근하고 사려 깊은 인사로 들리는 지금, “너희들 덕분에 아주 좋은 여행을 하고 왔어!”라는 짧은 감사 메일을 보낼까 한다.
After that 에피소드:
에피소드2)
여행시에는 절대 자주 쓰는 물건만 가져가자!!
마지막으로 캡춰한 위치 - 경찰은 빨간원 주소를 엄청 다급하게 물어봤다.
가방을 찾고 경찰이 리포트를 간략히 쓰라고 했다. 경찰도 apple myfind를 꼭 넣어달라고했고, 아내가 쓴 리포트를 보고 "perfect"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꺼내 찍어본 그때의 소지품들.
출처 :내 경험
클리앙 댓글 중---
좋은세상이오겠지
와..작년 이맘떄즘 생각나네요..
갤럭시23을 주차장에서 깜빡하고 차 지붕 위에 올려놓고 그데로 출발하는 바람에..ㅠㅠ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며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폰찾기 기능이 생각나서
갤럭시워치(블루투스연결)와 디바이스찾기, 구글 내기기 찾기 이 3가지를 이용해서
5시간정도 핸드폰을 찾아 쫓고 쫓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실시간이 아니라 몇분정도의 텀이 있다보니 도착하면 다른곳에 가 있고 또 다른데..
그런데 마트갔다가 편의점도 갔다가 아파트 여기 저기 갔다가 모텔도 갔다가 병원도 갔다가
식당도 가고 안가는 곳이 없길래..
아....배달이다 이건 100% 확신했었습니다 ㅎ
경찰서에도 가봤지만 누가 훔쳐간게 아니라 저의 부주의로 잃어버린거라..
실시간 탐색이 되더라도 도와줄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ㅠ
다행히 어느 순간 멈춰 있었고, 도착한 곳은 역시나!!!! 오토바이 배달분들 쉼터더라구요.
제가 찾아갔을때 그 배달하시는 분이 엄청 당황해 하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아마 정말 놀랬을 거에요..ㅎㅎㅎ
저는 그 분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었는데
이분이 갑자기 혼자 당황하신 말투로 길에서 주웠는데 살짝 금이 가 있어서 누가 버린줄 알았다며
갑자기 혼자서 계속 변명?! 같은 얘기를 계속 하시길래..
그럼 왜 전화를 안 받으셨냐니까 몰랐다면서 찾았으니 된거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아..이 사람 돌려줄 생각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덕분에 찾았으니?! 고맙다고 하고 가져왔네요.
생각했던것보다 폰의 위치가 너무 자세하게 지도에 표시되서 놀랐습니다.
*클리앙) 임은정 검사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발작
wildwaves
임은정 비판에 檢 내부서 잇단 반박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안을 비판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반박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장의 국회 발언에 대한 감상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검사장은 “지난 금요일 임 검사장이 국회에서 한말씀 하셨다기에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이에 대한 저의 한 줄 평은 ‘역시나 내용이 없네’였다”고 썼다. 정 검사장은 임 검사장과 사법연수원 30기 동기다.
정 검사장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고,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주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기능만 제대로 발현된다면 검찰이든 중수청이든 명칭도 상관없고, 어디 산하에 있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수사절차상 인권적 통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실체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들”이라고 반박했다.
임 검사장이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성상헌 검찰국장 등은 친윤(친윤석열)’이라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실체가 없는 정치적 용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검사장은 “도대체 ‘친윤’이 뭔가. 지금 현직 검사 중에 친윤 검사가 있기는 한가”라며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퇴임 후 곧바로 정치에 투신하는 것을 보고 대부분의 검사들은 크게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정 검사장 외에 차장·부장검사들도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신설하는 검찰개혁안에 비판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 김성훈 청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은 “지금 한국에는 ‘수사·기소 분리론’이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썼다. 이어 “우리나라는 2020년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경찰이 독자적으로 피의자를 신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있었던 ‘무법자 재판소’가 이미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일반 행정기관인 경찰과 중수청에서 열리는 무법자 법정이 형사 사건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수산나 서울서부지검 중경단 부장은 검찰 입장이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부장도 사법연수원 30기다. 강 부장은 임 지검장을 염두에 둔 듯 “검찰에 적개심만 가득한 사람이 마치 검찰을 대표하는 전권이라도 부여잡은 듯 마이크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차장)도 “정확한 비판과 어리석은 비판을 구분해야 한다”며 책 구절을 인용해 개혁안을 에둘러 비판했다.
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5/09/03/20250903006007?wlog_tag3=naver
정유미, 김성훈, 강수산나, 강백신,.......... 줄줄이 발작하며 정체를 드러내고 있군요.
임은정 검사의 길이 옳은 길임을 잘 드러냅니다.
검찰 내부, 언론, 일부 여권인사로부터까지 비난/비판을 들어가며 소신을 이어가는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가 (편한 길을 선택하지 않고) 대신에 피를 흘려가며
검찰개혁에 이렇게 줄기차게(처음부터 끝까지) 앞장서는 것을 우리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첫댓글 클리앙 댓글 중---
내맘나라
작년 11월 베트남 여행 첫날 공항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공항에서 택시를 잡는 동안 가방을 가족들 옆에 내려놓고 택시 타면서 그대로 출발~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야 가방을 공항에 놓고 왔다는걸 깨닫고는 멘붕!!!
저희 가족 여권이 모두 제 가방안에 들어 있고, 회사 노트북까지 들어 있어서 미치겠더라구요.
100% 누군가 가져갔겠지...일단 공항이니까 CCTV + 경찰 신고할 생각으로 온 택시로 공항으로 저만 돌아 갔는데 (거의 2시간 30분 경과) 놀랍게도 가방이 그대로 있는 겁니다!!
택시 기사 말로는 공항은 CCTV 가 있어서 없어지지 않은 거라고 하던데...
베트남을 완전히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마인99
석열이정권때는 한마디도 못하던 사람들이, 세상 좋아졌구만. 불의가 지배할때 침묵으로 일관하던 자들이 떠드든 소리는 개소리라고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