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쪽쪽~, 숯불에 구워낸 쪽갈비 소금구이 여수 죽림 명품쪽갈비... 쪽갈비 소금구이와 추억의 도시락 돼지 쪽갈비 소금구이다.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에 구워내 돼지갈비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다. 쪽갈비는 돼지머리에 가까운 위쪽의 갈비다. 돼지갈비 16대중에서 1~5번까지의 갈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조각난 돼지갈비를 쪽갈비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다.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삼겹살이다. 한국인의 유별난 삼겹살 사랑은 아무도 못 말린다. 삼겹살 소비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목살이나 전지살 갈비 등 다른 부위도 제법 찾는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돼지 등갈비인 쪽갈비 역시 사랑받고 있다. 쪽갈비는 밥과 함께 먹기보다는 술안주로 더 잘 어울린다. 한잔 술과 함께 할 때라야 쪽갈비 본연의 특성이 잘 살아난다. 소주 한잔에 쪽갈비를 뜯어먹는 맛이란 참 대단하다. 뼈다귀에 붙은 마지막 살점까지 쪽쪽 빨아먹게 만드니.
맛있는 음식은 늘 우리를 즐겁게 한다. 처음 만나는 새로운 맛은 더더욱 그렇다. 이렇듯 처음 찾아간 식당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난 건 기쁜 일이다. 사실 대부분 식당들이 맛집이라고들 하지만 진짜 맛있는 집을 찾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의 다양성과 식당의 숫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별로 없다. 수없이 많은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바로 이곳이야 하고 갈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음식을 선택하는 데는 추억이 한 몫 한다. 아련한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추억의 음식이면 우리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그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마냥 즐겁기 때문이다. 음식의 추억을 공유한 사람이거나 또는 가족과 함께라면 그 기쁨은 한층 더해진다. 오늘은 여수 죽림에서 쪽갈비 소금구이를 함께 맛보자. 쪽갈비 소금구이 1kg 한판에 35000원이다. 두세 명이서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족발구이 역시 같은 가격이다. 취향에 따라 이들 메뉴를 반반씩 주문해서 먹어도 된다. 기본 찬에 상이 차려지고 숯불이 들어온다. 잠시 후 먹음직한 쪽갈비가 한판 나온다. 주방에서 조리해 오기 때문에 숯불에 올려 곧바로 먹을 수 있다. 몸에 고기 굽는 냄새가 밸 염려도 없다. 또한 돼지 생갈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풍미가 남다르다. 후식은 추억의 도시락이다. 노란 양은도시락에 밥이 담겨져 나온다. 몇 가지 반찬에 고추장과 큼지막한 계란프라이가 덮여져 있다. 도시락을 흔들어 잘 섞는다. 숟가락으로 쓱쓱 비벼 한술 크게 한입 먹으면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롭게 피어난다. |
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