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월) 27위의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2002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나이지리아 이집트 나미비아 등과 3조에 속해 현재 1위(승점5ㆍ1승2무)를 달리고 있다.또 모로코는 카메룬과 함께 아프리카 최다인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 98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등 강팀과 한 조를 이뤄 1승1무1패를 하고도 아깝게 16강에 탈락했다.하지만 당시 세계 축구팬들은 모로코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에 감탄했다.
전통적으로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모로코는 지난해 말 헨리크 카스페르크작 감독(폴란드) 후임으로 움베르토 코엘요 감독(포르투갈)을 영입,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하지만 지난 1월 28일 2002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이집트와의 경기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대0으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무스타파 하지와 유수프 사보(이상 코벤트리)를 비롯 엘하레지,로시,하다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빠지고 신예 선수들을 출전시켰다.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98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바시르와 GK 벤제크리.
한국은 모로코와 국가대표팀 역대전적에서 한 번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96년 두바이 4개국 대회에서 2대2로 비긴 것이 바로 그것.올림픽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는 2전 1승1무로 한국이 앞서 있다.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천수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