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의 추억
2월 14일 내일은 발렌타인 데이.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주면서 사랑을 고백한다는
세계적 젊은이들의 축제일이다.
발렌타인 데이는 로마 시대 서기
270년 전쟁을 위해 남자를 더 많이
징집하려고 군인들 결혼을 금지한
황제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
성사를 집전해 2월14일 처형당한
밸런티우스주교 기념 축일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리고 결혼을 앞둔 젊은 연인들의
축제서 지금은 중년 연인들에게도
사랑을 주고받는 축일로 자리
잡았다.
나도 발렌타인 데이에 평생 잊지
못할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
중학교 2학년 2월 겨울이다.
당시는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서
살았는데 인근에 사직공원 있어
방과 후엔 집에 들어가기 전
사직공원서 친구들과 노는 게
최상의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내가 사는 앞집엔 D여고
2학년 여학생이 살았는데 매일
보니까 정이 들어 누나 동생으로
친하게 지냈다.
그날 밤도 겨울이라 집에서 만화책
보고 있는데 누나가 창문으로
불렀다.
누나 = 야 잠바입고 나와
내말 = 왜..?
누나 = 잠말말고 나와
그래서 잠바 걸치고 나갔는데
누나 = 사직공원가자
내말 = 아니 이추운밤에 웬공원...
누나는 내 말에 콧방귀도 안 뀌고
앞장서 걷는 통에 나는 말없이
따라나섰다.
집에서 5분 거리 사직공원은 전날
내린 눈이 아직 남아 있었고 날씨가
춥지는 않았는데 밤이라 인적은
없었다.
누나는 수령 많은 푸라다나스
나무 뒤에 나를 세워놓고 눈감고
입을 벌리라고 했다.
나는 예쁘고 하늘 같은 누나의
명령대로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순간 누나의 혓바닥이 내 입안에
쓱 들어오는 게 아닌가...
뿐 아니고 혀만 들어온 게 아니고
누나 혀끝에 뭔가 올려져 들어왔다.
바로 당시엔 귀한 초콜릿 한쪽.
순간 누나 혀를 끌어당기자 혀 끝에
올려진 초콜릿이 목구멍 안으로
꼴까닥 넘어갔고 순간 나는 숨을
못 쉬고 캑캑거렸다.
내가 캑캑 대자 놀란 누나는 연실
괜찮냐며 걱정에 걱정해서 간신이
목젖을 정리 괜찮다고 했는데
누나 왈
누나 = 발렌타인날이라 선물좀
했더만 실패했넹. 야. 가자
그날이 바로 2월 14일 발레타인
데이라 누나는 큰마음 먹고 내게
초콜릿과 귀중한 선물을 한 것.
아무튼 내 첫 키스는 그렇게 황당
아쉽게 끝났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날을 바라는
마음에서 누나를 열심히 챙겼지만
그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않았다.
하지만 그날의 키스 아닌 키스는
발레타인 데이만 오면 평생 나를
웃기고 울게 한다.
뿐 아니고 발레타인 데이에 나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선물 주려다
황망한 꼴을 당한 그 시절 누나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2025년 2월 13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나는 젊은 시절부터 달콤
쌉쌀한 이국적 맛 때문에 지금도
초콜릿을 즐겨먹는다.
엊그제도 퇴근길 귀가 중 한 개
사서 책상머리에 앉아 먹는데
사춘기 시절 발레타인 데이가
생각나 가슴이 저며왔다.
작년 발레타인 데이는 지인한테
초콜릿 이미지 사진을 받았다.
비록 이미지지만 기분은 좋았다.
사랑이란 착각도 하면서...
중년 여인들도 내일 발레타인
데이에 남편이나 연인께 초콜릿
선물하고 새로운 사랑 해보시란
의미로 오늘도 글 한 수 올리는
바이다.
추억 멋찌내요
그러고 보니 내일이내~
나는
누굴주까?
생각해 바도 암두 없내
아들에게라도 주까?
안녕요 농부 님
발렌타인은 남자가
여자한테 사랑고백
받는 날이지만 꼭
여자만 초콜릿선물
하란법은 없으니 마음
가는대로 하심됩니다 ㅎㅎ
농부 님
제글에선 처음 봽는데
반갑습니다
닉도 향수느끼게
정겹구요
오늘 날씨도 매우
차가우니 건강 단단히
챙기시구요
새삼 반가움 전합니다
@눈꽃 작은섬 줄사람도 없는대
받을사람도 없지요 ㅎ
그저
웃어보내요
@눈꽃 작은섬 눈꽃 작은섬님 저도 반갑내요
감사합니다
@농부
농부 님
인간사 둘러보면 주위엔
분명 소중한사람 있지요
다시 한번 주변을 찬찬히
살펴 보세여
@농부
농부 님
앞으로도 종종 뱁길
소망합니다
즐거운 목욜 되시고요
@농부
농부 님
안녕요 농부님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이쁜날되시기 바랍니다
눈꽃님
발렌타인데이 아주 소중한 사랑의 징표
추억을 품고 사시네요
행복하시겠네요
줄 사람도 없고 받을 사람도 없으니
별 의미도 없고 우리 시대 사람들은
누가 얼마나 데이를 챙기지 않드라구요
젊은이들의 사랑 나눔이야기겠지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안녕 크로바 님
쫌전에 들어와 씻느라
답이 늦었네요
넵, 저는 발렌타인도
모르던 사춘기때 아주
귀한 선물을 망쳐 펑생
발렌타인날만 되면
아쉬움속에 사네요
아쉽지만 그날을 생각하면
한편으론 평생 행복한
추억이기도 하고요
크로바 님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린듯 하네요
그래도 늘 건강챙기세여
밤이 깊어가네요
고운밤 펑안하고 거룩한
꿈길되세여 크로바 님
ㅎ
첫사랑
누나와의 첫키스? 였나요?
두고두고 생각나는
기억이네요
좋은 추억일까요
아픈 기억일까요 ?
눈꽃님만 아는 ...
오늘도
지인분들과
좋은 하루
이쁜 하루 보내시어요
안녕 지수 님
오늘도 반가움
바쁜일 처리하느라
답이 늦었네요
넵, 해마다 발레타인날은
사춘기시절이 생각나
소리없이 웃다가 울고
그러네요
지수 님
정다운 사람은 늘 가까히
있다 했습니다
오늘은 발렌타인 날이니
언제봐도 정겨운 사람에게
초콜릿 선물하심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