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장 : 동양아트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2번 출구 바로 앞)
공연기간 : 2008.01.11 ~ 2008.04.20
공연시간 : 평일 11:00시, 15:00시 / 금요일 11:00시,15:00시,20:00시 / 토∙일요일∙휴일 14:00시,17:00시
관람시간 : 60 분
관람등급 : 36개월 이상(미취학아동 보호자동반)
가격정보 : 20,000원(전석균일) / 장애인 50% 할인(동반1인까지)
제작 : 극단 모시는사람들
주최 : 동양아트홀
주관 : ㈜쇼팩

움직이는 그림동화
태교∙어린이극 ‘강아지똥’
한국 최대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무대화! 별빛 같은 민들레꽃을 피우는 <강아지똥>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하찮은 강아지똥이 어느 날 자신의 몸을 희생해 거름이 되어 별빛과도 같은 아름다운 민들레 꽃으로 다시 피어나게 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이 담겨있는 불후의 명작 <강아지똥>(권정생 작, 정승각 그림). 이 책은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려있을 만큼, 한국 동화책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되는 그림책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도 소개되어 ‘한국의 어린왕자’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한일 누적관객 30만,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전석 매진의 태교∙어린이극 드디어 강남상륙!
2007년까지 일본과 한국 전역을 순회하며 30만 명이 넘는 관객과 만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극으로 자리매김한 명품 어린이극 ‘강아지똥’이 드디어 강남 관객과 만나기 위해 오는 1월 11일(금)부터 동양아트홀(신사역2번 출구)에 둥지를 틉니다. 원작을 태교∙어린이극으로 무대화한 <강아지똥>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 의해 제작되어 2001년 서울 동숭홀 공연, 예술의전당 우수 어린이극 초청기획공연, 정동극장 우수 어린이극 특별초청 공연, 2003년 세종문화회관 여름방학 특별기획공연 초청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2002 청주, 대구, 창원을 시작으로 2003 평택, 동해, 제천, 안동 등 전국투어로 이어지며 지금까지도 끊임없는 사랑을 관객들에게 받아왔습니다. 특히 2005년 한일아동청소년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바 있으며 오는 2008년에는 에딘버러에도 진출하여 범세계적인 어린이극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예비 엄마∙아빠를 위한 사랑의 태교 연극’ 강아지똥 금요일 저녁 8시 공연 신설
소중한 아가를 잉태한 배 위에 올려진 엄마의 사랑스런 두 손, 그리고 그 손을 감싸 쥔 아빠의 크고 듬직한 손. 연극 ‘강아지똥’은 어린이극이지만 그 무엇보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태교의 한 길이 되어 왔습니다. 2001년 공연시작이래 지금까지 ‘강아지똥’을 찾은 관객 중에는 첫 아이를 품고 찾았던 엄마가 몇 년이 지나 첫째의 손을 잡고, 둘째의 태교를 위해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태교를 위한 반복 관람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지요. ‘강아지똥’ 이야기가 태아와 임산부에게 기쁨과 편안함,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달해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신기해요. 연극을 보고나니 뱃속의 아가도 너무나 편안해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신성한 느낌이랄까…” 한 예비엄마가 공연을 관람하고 감동에 벅차 남긴 말입니다. 저희는 특별히 강남 동양아트홀의 쾌적한 극장과 편안한 객석에 착안하여 예비 엄마∙아빠들을 위해 ‘강아지똥’ 금요일 저녁 8시 공연을 신설하였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한 남편들이 술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미래의 소중한 아이를 위해 주말 저녁을 태교로 함께 보내는 의미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금요일 저녁 8시 공연은 자극적이고 상업적이기만 한 수많은 공연들 틈 속에서 오롯이 잊혀져만 가는 사랑의 진실한 의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젊고 사랑을 키워가는 연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공연이 될 것입니다.
연극도 보고 놀이도 즐기고 . . . ‘강아지똥’연극 + ‘똥놀이’ 체험!
사랑하는 아이에게 흙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으시지요?
온통 둘러봐도 시멘트 바닥뿐인 요즘 컴퓨터 게임기와 TV 속에만 파묻혀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 한구석이 허전함으로 저미어옵니다. 엄마아빠가 어릴 적 흙더미 속에서 해가 지는 줄 모르고 뛰어 놀았던 그 추억을 아이들에게도 주고 싶습니다.
‘강아지똥’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공연 전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똥놀이’ 체험입니다. 공연시작 한 시간 전부터 20분전까지 공연장 로비에서는 무독성 찰흙똥으로 집도 짓고, 자동차도 만들고 꽃도 만들어보는 ‘똥놀이’ 체험 공간을 마음 것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똥’으로 빚어내는 조형물을 통해 세상만물의 가치와 희생의 의미를 간접 경험하게 되고, 무엇보다 촉각 놀이를 통해 감성과 상상력, 창조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예비 엄마의 손을 통해 만져지는 촉촉한 감촉이 탯줄을 타고 태아의 심장까지 전해지는 자연친화적이며 환경순화적인 신비한 태교의 경험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마임, 마술, 춤 등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식의 이미지극!!
그림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강아지똥’의 무대, 사계절의 시간과 비가 오는 자연현상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조명은 원작과 원화가 주는 이미지와 감동을 연극언어로 새롭게 바꾸어 냄으로써 관객들을 그림책 속의 세상으로 다시 안내합니다. 그리고 동화가 주는 상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마임, 아크로바틱, 마술, 춤 등의 넌버벌 퍼포먼스 기법들을 적극 도입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원작자 권정생 선생님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신 권정생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 지배를 받던 1937년 도쿄의 혼마치 빈민가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해방이 된 이듬해인 1946년 귀국하였지만 생활고와 6.25 전쟁으로 가족과 두 차례나 떨어져 살다가 1957년에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객지생활에서 얻은 결핵이란 병 때문에 또 다시 가족을 떠나야 했고, 이후 전국을 떠돌며 극심한 육신의 고통과 싸우며 노동과 걸식으로 생활하시다가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에서 종지기 생활을 하며 작은 흙집에서 홀로 생활하시다가 지난 2007년 5월17일 작고하셨습니다.
1969년 최초의 작품인 <강아지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 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이후로 동화집 <하느님의 눈물>, 소설 <몽실언니>,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에서 2002년에 발표하신 장편소설 <슬픈 나막신>에 이르기까지 단편 동화 110편, 장편동화 8편, 장편소설 2권, 이야기 시집 1권, 산문집 2권을 집필하였습니다. 우리민족의 질곡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지극한 육신의 고통 속에서도 가난하고 순수한 삶을 고집하며 성자와 같은 삶을 사셨던 선생님의 작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영원히 깊은 철학적 영감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각색∙연출-김정숙
창작뮤지컬 <우리로 서는 소리><꿈꾸는 기차><들풀><뮤지컬 블루 사이공><7인의 천사> 등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아빠의 청춘> 등
드라마 <병국이 아저씨><몽연><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어린이연극 <반쪽이전><불효자 꺼꿀이전><사랑의 선물 방정환><쌀밥에 고깃국><콩쥐랑, 팥쥐랑><나 어렸을적에> 외 다수 作 아동극 <강아지 똥>(01), 가족극 <몽실언니>(04) 각색/연출
무대제작-토멘터
극단 모시는사람들 <아빠의 청춘> <블루사이공> <강아지똥>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몽실언니> <7인의천사>
<에프터 미드나잇 클럽>
유시어터 <홀스또메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사마귀> <나무를 심은 사람>
서울발레시어터 <빙 1,2,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백설공주> <호두까기 인형>
김상열 연극사랑회 <언챙이 곡마단> <등신과 머저리> <원효로 19번가> LG기획공연 <웰컴 투 동막골> 어린이뮤지컬 SBS <신밧드의 모험> <어린왕자> 제주도립예술단 <돌의 무늬>, 경기도립 <신테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에버랜드 <댄스 히스토리>, 오페라 <사랑의 묘약><영원한 사랑 춘향이>
조명디자인 및 감독-김윤희
연극 <강아지똥> <아름다운 지옥> <하녀들> <보시니 좋더라> <클라우드 텍토닉스> <수박>, 무용 <생의 한 가운데> <거리, 고리, 꼬리> <트랜스포밍 뷰>,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쑥부쟁이>, 타악그룹 <동천>콘서트 등 <2004~2007 프린지페스티발> 이구동성 조명감독
음향_진성아 <에프터 미드나잇 클럽> <강아지똥> <블루사이공> <몽실언니> <7인의 천사> 외 다수
의상-손진숙
<사랑산조>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 <7인의 천사> <춘향전> <물보라> <어린왕자> <강아지똥> <블루사이공> <쌀밥의 고깃국>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 외 다수
의상-유미양
<이솝빌리지> <늑대의 돼지꿈> <강아지똥> <7인의 천사> 외 다수

담 밑에 작은 강아지똥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새도, 흙덩이도, 닭 엄마도 모두 "넌 더러워! 쓸모 없어!" 라고 하며 그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서러워서 울고 있는 강아지똥에게 흙덩이는 한 때 아름다운 꽃을 피운 적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강아지 똥은 감탄을 하지요.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기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강아지 똥은 그를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그 흙덩이는 가뭄이 왔을 때 소중하게 키우던 꽃도 죽게 했다며 이제 자신은 아무 쓸모 없는 흙덩이일 뿐이라고 슬퍼합니다. 그렇게 좌절감에 빠진 마른 흙덩이와 강아지똥은 같은 처지임을 깨닫고 친구가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른 흙덩이를 떨어뜨리고 갔던 농부가 다시 나타나 흙덩이를 얼른 가져가 버립니다. 또 다시 혼자 남겨진 강아지똥은 매우 슬퍼하며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하며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꽃씨가 봄바람에 실려서 강아지똥에게 와서 자신을 소개합니다.
"난 별 빛 같은 꽃을 피우는 민들레 꽃씨란다"
근데 놀랍게도 민들레는 꽃을 피우기 위해 더러운 강아지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민들레야, 내가 너의 양분이 되어줄게!"
강아지똥은 거친 마음을 곱게 녹여서 민들레의 양분이 되었어요. 강아지똥과 민들레는 서로 섞여서 민들레인지 강아지똥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지요.
햇빛이 눈부시게 빛나던 날, 민들레 꽃은 별빛처럼 환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