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3일 인수초등학교에서 어울림과 함께
"새롭다" 란 말의 의미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 날 쌔싹이 돗아나는 난 것처럼 푸릇푸릇한 느낌을 준다.
나이가 든 사람이면 젋은 사람을 그렇게 볼 것이고 동성 보다는 이성을 한 층 더 신비롭게 다가 설 것만 같았다.
구월축구회 밴드를 검색해서 우리팀을 찾았다는 고영주 신입 회원을 오늘 운동장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은 "새롭다"란 단어처럼 관심을 많이 갖아 주었다. 근래에 들어 신입회원이라고 운동장을 찾은 분이 거의 없어서 그럴까?
엄청 추워버린 한 파 속에서 몇 안남은 회원끼리 똘똘뭉쳐 경기장에 투입할 인원 맞출 요량이면 서로 눈치를 살펴보는 횟수가 많아진다. 운동장에 나와서 제대로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 대부분 팀들의 고충인데 우리는 아직까지는 반대 상황이다.
20명 가량의 회원중에 부상자가 3 ~4명이 있고 삶의 터전에 일이 있으면 운동보다는 생계가 우선인지라 또한, 전 집행부와 절친해서 인지 명예회복을 위해 운동장 밖에서 소주잔으로 긴 유세에 합류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늘도 운동장에는 14명만 참석하시어 힘든 마지막 경기는 “오 분 남았다 ”란 말을 수시로 던지며 기를 모았다.
그나마 갓 40대에 들어선 전임 감독과 보류회원, 신입회원 등 운동장을 휘잡고 다니는 혈기 넘치는 회원들이 몇 있어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11시가 넘어서 하나 둘 빠지고 난 뒤 부터는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축구 심판을 전문으로 하는 친구가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공정성 있는 경기가 진행되어 올해 두 번째 게임도 마무리 하였다.
오늘 참석한 회원, 신천석, 이용하, 황순교, 박수명, 박광열, 류귀현, 최영관, 송민규(보류), 전영섭, 이동환(환자), 고영주, 박시택, 이창근, 이경록, 정순규(15명)
수월식당 벽면에 회원모집 플래카드 붙였네요.
회비 납부 : 년납(22만원) 이종동, 공성환(13만원), 이경록(7만원), 류귀현(6만원)
신입회원들의 회원들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당분간 사진속 인물들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 박광열 회원, 부회장을 역임한바 있고 8년여간의 운동실력을 뽐내고 있는 자칭 "축구 전문가겸 해설가"
물이 상당하게 올라있어 너무 긍정적이라 " 부정적인 표현" 단속중
오늘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같이 운동하게 된 고영주 회원 !
젊음이 좋은 것 다들 아시죠.. 부럽습니다.
혹, 신기촌에서 한 잔 하고 싶을 때 연락주세요. “주먹고기” 등 신기시장안에 먹거리 많이
있어요.
금년도에 50대 대열에 합류한 전영섭 회원 ! 일명 “섭섭이“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는 것처럼 주절주절 입이 쉴 틈이 없이 노력을 열심히 하는 회원...
다만, 3~4명의 수비는 문제가 안되는데 마지막 문전에 가면 작아지는 건 뭘까 ?
오늘도 골기퍼까지 재끼고 혼자 골문 앞에 서서 퍽 ~~ 하고 찾는데 수비수 몸 맞고 허당...
말로는 당 할자 없는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기승전결이 뚜렷한 올 쉰 셋이 되는 류귀현 회원.
유 현으로 불러 받기을 원하지만 조상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닉 네임으로만 사용중에 있음. 골프. 축구. 사교춤 등 다양한 취미생활로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 넉넉한 인심의 김제 출신. 현재 박광열 회원과 입씨름 상대로 알고 줄기차게 1대 2 논리를 전개중에 있음. 특히 10만원 찬조하면 곱하기 2로 찬조하겠다는 뜻이 분명한 대한민국 법무부장관이 인정하는 총각임. 논리적인 면에서는 타 회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심성이 굳고 우리팀에 엄청난 힘을 보유하고 있음.
하나의 팀을 강조하기 위해 “조선팔도” 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시는 구월축구회 자문, 협회 수석부회장까지 11년간 협회에 관여하셨고, 지금은 특공연대 출신답게 운동장에서 썬그라스를 끼고 계시지만 왼손이 하는 일을 모르게 오른손만 열심히 부평 인근에 홀로된 노인들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팀 최종 수비수... 입으로든 몸으로든 뭐 든지 막아 냅니다.
우리팀을 대표하는 젠틀맨...
장교 출신답게 묵묵하게 때로는 거칠게 하얀 속니를 내밀며 운동장을 평정하는 힘을 가지셨어요. 지금은 당진에서 근무 하는 관계로 한참 성장할 나이에 있는 애들 생각에 힘들어 할텐데 그런 시간을 쪼개어 운동에 참여 하는 이창근 전임 감독
환갑을 몇 년 안남은 토끼과의 당구와 흥을 즐기는 황순교 고문!
쓰리 “순”의 핵심 멤버로서 일요일 오전은 축구와 오후에는 당구 게임에 푹 빠져 “일요일 만큼은 내 세계를 터치 할 수 없다“란 생활목표로 주어진 나만의 시간을 활기차게 즐길 줄 아는 풍류계의 대부인 이동환 고문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분임. 가볍게 움직이는 몸 놀림은 조금 둔해 졌어도 웃음의 미소 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한결같은 표정의 소유자.
이제 연식이 있다 보니 가벼운 발 기술보다는 “그려”라는 긍정의 언어로 넘쳐 흐르는 욕심을 용솟음 치게 합니다. 30여년전 본회 창립멤버로서 관내에서 모르면 “간첩이다” 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셨는데 요즘은 회장 대신 감독을 맡으라는 권유만 들어 온답니다. 한동안 “원터치” 패스를 강조하시어 좋은 성적도 냈는데 이제는 손주 볼 때가 얼만 안남아 손주를 지도 해야 하실지 모릅니다. 너무 사용을 많이 하는 바람에 무릅을 정상이 아니신 이용하 고문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