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라도 맥스 구입해 볼라고 카페 가입 후 약 1달 눈 질끈 감고 맥스 질렀습니다.
휴가 일정과 맥스 나오는 일정과 겹쳐서 다른 횐님들처럼 "계약했슴다" 혹은 "낼 나옴다" 등과 같은 보고는 못 드렸구요.
8월 13일 맥스 완성, 8월 16일 영업소 도착, 8월 17일 집에서 10여킬로 떨어진영업소에 가서 맥스 가져온 후, 기본적인거 확인 하고, 바로 다음날 부터 휴가... 고속도로 태워서 정속 길들이기 했습니다.
맥스가 국내 시판되기 전부터 눈독을 들였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루어 오다가
맥스 단종된다는 소식 듣고, 무척 고민했더랍니다. 내년에 신차 나오는 거 보고 맘에 안들면 맥스 중고를 살까 아니면, 지금 새걸로 맥스를 살까.. 문제는 주머니 사정인데... 일단 집근처 매장에 가서 알아나 보자... 견적 받아보니, 어찌어찌하면 되겠다 싶어 구입결정.
차를 살때 시승을 해보고 사는게 원칙인데... 전시된 차 한번 구경안하고, 색상도 검맥, 플맥, 진맥 중에서 가장 빨리나오는 플맥으로 그냥 결정하게 된 건 모두 맥스 동호회 회원님들의 주옥 같은 글들과 사진 자료 덕분입니다.
소레토R, 스포티지R, 렉스턴, QM5 등등과 제원, 사양 및 가격 비교를 해본 결과,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종 결정 후, 900여 킬로 달려본 결과 무진장 만족하고 있슴다. '초반 가속은 굼뜬다.' '근데 주행 가속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등등의 글들을 보고 오히려, 천천히 출발하고 탄력 주행하는 제 운전 스타일에 맞는 차라고 판단했던게 잘 맞아 떨어졌슴다. 그래도 맵핑 후기를 읽어보니 구미는 당기던데... (지금까진 밀린 "맥스 구입기 요약" 이었슴다.)
포니1으로 운전을 배우고, 구형 소나타 1.8 M/T, 갤로퍼, 봉고, 카니발, 소나타 II, 체어맨 리무진, 트라제까지 다양한 차종들을 운전해 보았는데요. 그리고, 플맥 바로 전에 각 그랜저 다음의 뉴 그랜저 중고이었구요.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고 나가는 거는 체어맨 리무진 부럽지 않더군요. 시속 120 정속인데 rpm은 2000정도 유지하고, 2500r이면 140~150 나오더 군요. 아직 새차라 160 이상은 안 밟았슴다. 100정도로 가다가 악셀을 꾹 밟으면 밟는 만큼 쭉 밀고 나가는 추월력은 아주 우수했습니다. 약간은 위험하게 1,2,3,4차선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면서 추월해보았는데 (이 덩치로)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더군요. (참고로, 우리 가족(헤비금 4인) 모두 타고, 짐칸에는 2리터 생수 식스팩 4개를 비롯 각종 짐들을 실어 놓은 상태 임다)
또한, 코너링.. 새차라서 와인딩에가까운 코너링은 아직... 다만, 고속도로 진입 구간에서 그랜저도 기울어지는 느낌 때문에 감속해야 했는데.. 이넘은 악셀을 밟아도 기울어진다는 느낌이 없더군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서 좋았습니다.
브레이크.. 발만 얹어놓아도 브레이크가 작동되어서 처음에는 좀 놀랐습니다. 유격을 좀 조절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좀 익숙해 지고 나니 상관 없을 거 같더군요. 신호가 바뀌는 순간 그냥 치고 나갈까하다가 브레이크 성능좀 보자 하고 서 보았는데... 원하는 위치에 그대로 정지하더 군요. (다만, 뒷좌석에 놓았던 물건 들이 난리가 났죠)
그리고, 소음... 디젤엔진이라 이 부분은 처음부터 기대를 안했는데요... 생각보다 의외였습니다. 아직 새차라는걸 감안해도, 진동 및 소음은 우수했습니다. 제가 진동과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서, 추후에 방진/방음은 생각하고 있슴다.
마지막으로 승차감.. 아직 1000k도 안뜀놈이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이르고, 단단한 구성이라서, 출렁거림이 없어서 좋습니다. 부산 내려갈 때 집사람이 통통 튄다고 하더니만, 올라올 때는 튀는게 좀 죽었다고 하더군요. 이건 3000k 뛰고 난 후에 또 언급하겠슴다.
이래 저래, 터무니 없이 긴 글이 되었는데요. 두서 없이 지저분한 글이 맥스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은 딸내미들이 찍어서 주기로 했는데... 백일 사진ㅋㅋ이라도 나오면 올릴께요)
근데요...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맥스를 본 적이 없는데요... 도대체 회원님들은 어디 계세요.... 제가 사는 안산에는 다른 외제 차량들은 많이 보이던데... 맥스인가 싶으면 죄다 윈스톰이더군요.
첫댓글 ㅎㅎ 재미있는 시승기 잘읽었습니다...안운하세요`^^
ㅋㅋㅋ 전 인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반월공단내에 플맥 한대 있습니다 ㅎ.ㅎ(집은 인천이구요)
포니1으로 운전을 배우셨다니...오~
플맥으로 많이 뽑으신느듯.......축하합니다
거의 플맥이 대세로군요.. 다음은 무슨색이 대세가 될까요???
그래도 차라도 보고 사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전시차 구경도 못해보고 신청했습니다. 한달 동안 카페 글부터 카탈로그 분석까지... 색상 고민에도 한 삼일 고생했네요. 오늘 영맨에게 연락받았습니다. 28일 출고라고 하네요.ㅋㅋㅋ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
저도 안산사는데요 ㅋㅋㅋ 플맥타고 다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