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차 통영/거제 한려수도 탐방후기
글쓴이 천광열
일정개요 ;
14K 재경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은 2박3일(16,17,18일)일정으로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통영, 거제주변 한려수도 관광으로 대신하였다. 남여 35명으로 구성된 대원들은 16일 오전 8시 교대
역을 출발하여 정오 경 통영에 도착, 내고향 최양수회원이 미리 준비시킨 점심도시락을 이순신공원에
서 먹고, 매물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거제 저구포구로 이동하여 오후 3시 30분 출발하는
배편으로 한 40여분 동안 바다에 뜨있는 섬들을 유람하면서 고대했던 소매물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예약한 펜션에 방 배정을 받고 펜션 야외에 마련된 식탁에는 서울서, 통영서 준비한 먹거리가 펼쳐
졌는데 가을전어, 숭어, 광어 및 농어 회감들이 먹어도 마셔도 끝없이 받아주었다. 남학생 펜션으로
옮긴 자리는 2차가 되었고 밤 12시가 되서야 자리에 들어 첫째 날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이튼날
밤새 비오고 세찬 바람으로 우린 오늘 일정은 물론 섬에 갇힐 걱정을 하며 잠을 설쳤는데 아침 맑게
개여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바다가 열리는 시간이 11시경인데도 일찍 서둘러 망태산을 넘어
소매물도의 절경들을 시간 넉넉히 구경하고도 등대섬을 건너는 초입에서 물길이 열릴 때까지 노래하
며 기달렸다. 물길이 열렸으나 파도가 있었는데도 박진재 대원의 선두로 예까지 와 꽁무니를 뺀 대원
3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등대섬의 절경을 구경하고, 서둘러 짐 챙겨 오후 2시10분 배편으로 거제 저
구 포구로 돌아와 몽돌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을 마치고 숙소인 구조라해수욕장의 구조라타운에 여장
을 풀었는데, 계획했던 외도관광은 배편을 얻지 못해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아쉽게 숙소로 향했다.
가슴 설레게 했던 등대섬 관광으로 이튼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셋째날
서둘러 통영으로 이동하여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륵
산 정상엘 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 눈앞에 한산도, 사량도 등 많은 섬들이 가깝게 있었고, 멀리
여수 돌산도 까지 눈에 들어왔다. 청명한 날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청왕봉 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한
다. 이어 우린 바쁜 걸음으로 해저터널을 걸어나와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과 이충무공의 위폐를 모
신 충렬사에 들러 참배하고, 점심을 먹으러 서호시장엘 갔다. 해저터널을 걷고있는 동안 정기사는
재빨리 통영의 오미사꿀빵을 사와 맛을 보게 했고, 점심값으로 인당 5,000원을 받아 오후 2시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복지리, 씨래기국 등으로 속풀이를 했고, 재래시장의 풍물을 둘러보며 해물,
건어물들을 사서 들고 버스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속은 강행군의 피로한 기색없이 노래방의 노래
가 계속됐고, VIP석은 조보근회원이 준비한 하몬맛으로 붐볐다.
오후 6시 50분경 서울 도착하여 헤여지면서 2박3일의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이번 행사에 잇발공사(?)로 몸이 불편하면서도 많은 도움을 준 최양수회원에게, 참가하지 못하면
서도 찬조해주신 이헌영, 손영목회원, 그리고 당일 찬조해 주신 이창화, 최낙섭, 권명회원에게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모처럼 이번 행사에 참가한 노광섭회원 및 정현호/이미자 회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참가회원 ;
권명/염현숙, 김용후/김계순, 김청길, 김태희/박종숙, 김택원/이경혜, 남창희/윤현숙, 노광섭,
박만인, 박진재, 박진/윤희섭, 서관주/황영숙, 이안부/이상숙, 이정구, 이경숙, 이창화/ 손수정,
정현호/이미자, 조광명/이청자, 조보근, 천광열, 최낙섭/곽혜경, 최무/박경희, 최양수 이상35명
탐방사진 ;
거제 저구리포구에서 매물도로 출발하기 전
20여 페이지의 "통영안내문" 자료를 준비하고 소개하는 최양수 회원
윤희섭 씨(박진대장부인) 앞자리에는 항상 먹거리가 많다 지금은 돼지족발을 서버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침떡 서버하는 박대장, 아침을 걸른 회원들을 위한 배려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이순신공원에서의 점심 도시락, 최양수회원 누님께서 마련해 주신 식단은 충무김밥에 해물꼬치와 씨레기국
씨레기국을 담고있는 김태희회원, 배달책은 박진대장
선상에서의 환담, 역시 바닷바람은 차다 (최양수, 김태희, 이정구회원)
소매물도 팬션 야외 라운지에서의 저녁식사와 소주한잔, 통영에서 준비해온 횟감, 서울서 준비해 온 찐 찹살밥으로 배 터지도록 먹고 마셨다.(최무회원의 표현)
이튼날 우린 등대섬으로 가기위해 망태산엘 올라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정현호회원 부인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 노래를 들었다.
소매물도에서 바라 본 등대섬, 이름 난 촛대바위가 보인다.
물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다 성급하게 뛰어든 이창화회원, 으라차차 !
뒷쪽에서 기다리는 많은 회원들이 건너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고있다.
나비와 같이 사뿐히 건너는 이창화회원 부인 손수정씨
등산화 목에 걸고, 바지 걷어 올리고 벅벅대는 정현호회원, 뒤를 따르는 김용후회원 어린시절 개울을 건널 때 처럼의 개구장이 모습
여학생 선두에 나선 권명, 김용후부인, 두 팔은 왜 하나같이 머리에 올렸을까
남편 등산화 챙겨들고 건너는 김태희 부인 박종숙씨, 등산화는 맨 발보다 더 미끄럽다고
열린 바닷길 도강작전 완료, 나중에사 알게되었는데 3사람이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거제 저구항으로 되돌아가는 뱃길, 승선하기 전 인원점검, "2열종대" ! 박대장 호루라기 입에 물기 직전의 표정
몇번을 세어도 한명 모자라 나를 세지 않았나 했는데 아니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표를 받고있는 회원들. 단체, 유공자 할인을 받았는데 서관주회원 떼써고 천원
받아 와 주었다.
하몬(Hamon)을 썰고있는 조보근회원, 이태리에서 수학하고 있는 아들놈이 스페인을 들러 사왔다는 귀한 음식을 모두 맛보고 짭짭한 맛으로 소주가 한없이 당겼다. 귀한거니 아껴(한입씩만)묵어라 !
통영 문화동 「벅수, "눈은 나닮고, 이마는 박대장 닮고, 코는 조보근이 닮았다"고 한 최양수회원의 벅수설명
첫댓글 거제도 구조라 매물도 사진을 보니 50년동안 서울 도시생활을 한 표티가 절로나네! 니 그는 남쪽으로 구경 왔지만 우리는 북쪽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와 소수서원,부석사를 경유 군위 삼존석굴을 보고 왔다
같은 날 부산은 경북 봉화, 서울은 남해 통영 역시 우린 젊은 멋쟁이들이야
글이랑 사진이랑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 벅수도 웃기구요... 수학 여행 떠나는 학생들 같은데 호루라기 대장님 그리고 손수정님 나비처럼 사뿐? 운동화 들고 건너는 것도... 윤희섭님 옆에는 늘 맛있는거 많은거 보여 주셨네요...^0^
이영님의 칭찬에 힘이 납니다. 산악회 일에 여러가지가 서툴고, 미치지 못했었는데, 격려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무님, 수고 많으셨지요? 뚱뚱한 나비가 개울은 잘 건너 가네요. 14k 여행중 가장 좋았고 잊을수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회장단의 수고 덕분에, 어쩜 그렇게 즐거웠던지...제 컴이 오류가 자꾸나서 수리에 들어갔으므로 금요일께나 여행기 올릴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손수정씨가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여행기 글월도 기대되구요
"아! 아쉽다!" 말을하니 더욱 아쉬워! 발을걷고 물가에서 뛰어노는 개구장이, 말광양이들을 보니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수정나비도 날아가네! 나를 두고 니들 끼리 먹은 돼지 족발, 하몬으로 배탈이나 나버려라! <통영의 벅수>가 니들 향한 지금의 Smile 오방떡 얼굴이다. 내 Smile얼굴 돌려도오...^^!!!
기치가 섬광석과도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멋진 표현을 할 수 있습니까?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러고보니 벅수 얼굴 표정이 스마일 오방떡과 잘 비교되네요
기념사진에 나오는 얼굴들 아무리 훑에봐도 내 얼굴은 없네. 못간 게 너무 아쉽습니다. 14K 여행중 가장 즐거운 여행이었다니 더 그러네요. 박대장, 천총장 언제나 수고 많소. 못가서 미안.
아쉬워 해야 할 사람은 여기 있습니다. 있었어야 했던 사람이 그 곳에 없었지 않았습니까
산악회연락만오면 제일먼저 마나님 사정을 살핀다 이번엔하고 기대를 하면서 그날을 고대한다. 그날이 가까워지면 다시 휘청거린다 여보' 않돼겟지? 당신혼자 갔다와요....나는 다시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다음달이 또 나를 기다리니까...
그래 ! 기다리자. 마나님 병환의 차도도, 산악회 참여도 시간이 해결 해 줄거야. 자주 문안 못해도 항상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꼭 쾌유 될거야 난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