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마에서 전설을 쓰다
주로에서 자주 뵙지 못하는 회원님들이 그리워 마석역에서 같이 가고 싶은 마음에 마석역으로 시간에 맞추어 갔다
미리 나와 있는 전설님,무사이님,산성님,영일만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혹시나 흐린 날씨에 비라도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이런 안개낀 날에는 오히려 햇살이 따가운 것이란 것을 터전삼아 살면서 깨닫은 터이다
달림이들로 꽉찬 전철안에서 미리 탄 울프,청사슴님, 경춘선, 해결사님 식구와 합류하고
춘천까지 가면서 회원님들과 조잘조잘 그간 못다한 애기의 꽃을 피우며 춘천역에 도착했다
어느새 무리지었던 회원분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산성형님과 잔디밭 모퉁이 에서 복장준비를 하였다
복장 준비를 마치고 이제는 만나야 하는 64용 회원들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사진도 찍고 간단히 인사도 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몸풀기 워밍업을 10여분 해주니 몸에 열기가 도는것으로 출발 준비를 마쳤다
폭죽소리와 함께 출발을 하며 2년전 달렸던 모습 그대로의 광경이 펼쳐졌다
주로가 협소한 것인지 앞서간 주자들을 헤집고 나가기가 성가셨다
오늘은 계획했던 대로 30km 지점까지 써브삼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30km까지만 쥐가 나지 않고 따라가 준다면 계획대로 써브삼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아주 편한 페이스로 페이스 메이커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잘 따라갔다
그간 몇개의 고개를 넘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페메와 땅만을 바라보며 달렸다
제작년 쥐가 나기 시작한 곳이 하프지점에서부터 였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징조가 전혀 없다
다만 페메의 속도가 정확한 것인가에는 의심을 했다
하프지점 통과 기록이 1:29분대여서 불안했다
페메가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풍선을 7키로 지점에서 날려버렸고 남은 사람은 제*영 이라는 페메뿐이다
풍선 날린 페메는 어디간지 찾을 길이 없고 오직 풍선단 페메만을 의지해 잘도 레이스를 펼쳤다
하프를 지나면서 갑자기 아랫배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춘천역에 도착해서 목이 말라 편의점에서 냉장고에 있던 찬 포카리스웨트가 원인 같았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이것은 분명 변의의 신호가 확실했다
그래도 아직 30km도 가질 못했는데 여기서 변을 보기에는 여지껏 따라온 의미를 잃을것 같고,
아직 의지에 의해 인내의 한계를 넘지는 못한 것이 다행이었다
변의의 신호는 계속되어 일부러 페메의 뒤에서 뛰기도 했다
그렇게 두세번 반복된 변의를 30km지점을 통과하고 해결 하기로 마음 먹었다
30km 지점 통과시간이 2:07분대 이제는 변의를 숲으로 뛰어가 보기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식수대 바라옆에 간이 화장실이 있었다 문은 열려 있었고 화장지도 있었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안그랬으면 숲에서 나뭇잎으로 해결해야 했었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나와 시간을 보니 2:09분대를 지나고 있었다
이제는 미리 계획했던 30km 지점에서 치고 나가기 작전에 돌입했다
우선은 3시간 페메을 잡아야 하는데 달려도 달려도 보이질 않는다
35km 지점을 지나자 앞서 900m~1km 지점에서 너풀너풀 노란 풍선이 나의 미소를 짖게 했다
분명 3시간 페메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질주본능을 발휘해 계속돌진 38km지점에서 페메와 합류하는 기쁨을 한동안 갖은뒤
앞서 달렸던 페이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를 몸이 느끼고 반응하여
주체할 수 없는 질주본능을 느끼며 페메를 앞서기 시작했다
앞에서 잘 달리는지 힘들어하며 달리는지는 모르나
여튼 앞서서 잘 달리고 있는 달림이들을 계속해서 추월하며 나만의 질주본능을 즐겼다
마지막 20여 미터지점에서 어떤 달림이가 그를 추월하자 이유는 모르나 경쟁이 되어 나를 추월하려고 전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나도 질세라 100미터 달리기 속도로 달렸다 결과는 나의 승리였다 ㅎㅎ
5키로 구간별 기록
5km 21"03:93
10km 21"14:14
15km 21"04:64
20km 21"02:72
25km 21"09:87
30km 21"39:82
35km 21"44:73 (이구간에서 화장실에 2분간 들른것을 감안하면 5km를 19분대로 달린기록이 나옴)
42.195km 29"52:11(7.195km)
첫댓글 조만간 250에 다다르겠네.. 수고했어요 마사달 아우님. 피로 회복 잘 해요... 힘!
격려의글 감사합니다
노력해보도록하겠습니다 형님도 힘!
대단 합니다.. 화장실 갔다 왔는데도 서브 3를 하다니 !!!!
점심 잘 먹었습니다... 마사달, 힘..
별 말씀을...
칭찬 감사합니다 형님 힘!
섭3~축하합니다. 이제 춘천코스에 완벽 적응하셨으니 내년에 더 좋은 기록 달성하리라 생각됩니다.힘!!!
네 그런것 같습니다
그만큼 노력이 뒤따라야 되겠죠
축하 감사합니다 누님 힘!
춘천에서 서브쓰리달성 하셨으니 진정한 고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축하고마워
내가생각하는고수는 이게 아닌데ㅎㅎ
좌우간 그놈의 똥이 문제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차마 이 표현은 안 쓰려 했는데ㅎㅎ
과감 하게 질러버렸구먼
ㅎㅎ
문제라면 주체측에서 변 보는 시간을 안빼준게 문제지~~ㅎ
화장을 고치고도 서브쓰리~~대단허이~~
내년에는 249에 도전해봄도 좋을듯~~마사달~~힘
당황하셨어요?
화장을고치고 ㅋㅋ
감사합니다 도전은계속됩니다 형님 힘!
예전에 기관차님이라고 계셨는데 그분이 첨 오셨을때 몸매만보고 천클에 드뎌 40분대 주자가 나오려나 했던 기억이 나오네요 천클 40분대 주자가 곧 나올거 같은 서광이 비칩니다 천클의 자랑 마사달님
칼린님의 응원도 있으니 응원에 힘입어 함 노력해보지요 고맙고 감사해요 칼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