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선작지왓 철쭉산행
1. 산행일자 : 2010. 5. 29 -30 <1박 2일>
2. 누구랑 : 광주산가족 회원 52명
3. 교통 : 목포에서 퀸메리호 배편 이용
4. 산행코스(2코스) : 영실 -병풍바위 -윗세오름 -사제비동산 -어리목
5. 산행시간 : 4시간 (10.8km)
*산행 1코스는 돈내코 - 윗세오름 - 어리목 (13.8km)
가장 늦게 핀 한라산 선작지왓 철쭉
철쭉이 북상하였건만 남쪽 한라산에 가장늦게 철쭉이 장관이다.
5월 말일경에 만개가 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철쭉 따라 한라산으로 떠난다.
목포에서 떠나는 퀸메리호 배에 한라산 등산객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광주에서 출발한 산악회만도 7군데라니 상상해보면 짐작이 가리라 믿지요?
* 영실코스(25명 산행)
영실은 신선이 사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오백나한, 병풍바위 등 기암절벽의 조화가 눈을 즐겁게 하는 코스로 정말 장관을 이뤘다.
영실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5km를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고 6명은 도보로 포장도로옆 목제데크가 설치된 아담한 길로 40분정도 올랐다.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까지는 3.7km로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영실~윗세오름~어리목 코스의 등산로는 침목의 계단과 목제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는 완만한 코스이다.
영실휴게소에서 우리일행은 커피한잔씩 마시고 재촉하여 20여분정도숲속을 지나니 높은 꼭대기에서부터 깊은 골짜기까지 장엄하게 늘어선 기암괴석들을 보게 된다. 오백 여개의 돌기둥들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마치 수백의 아라한(阿羅漢)이 서 있는 것 같다 하여 오백나한(五百羅漢)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이곳을 지나면서 함성을 지르거나 고함을 치면 오백 개의 기암괴석들이 짙은 안개를 피어 오르게 하여 사방을 분간하기 어렵게 만들어 버린다는 전설이 있다고한다.
오백나한 위의 능선 풍경
500여개의 돌기둥이 능선을 따라 하늘로 치솟아 있어 오백나한을 연상케 한다.
병풍바위
20여분을 지나면 오른쪽에 영실기암으로 알려진 병풍바위가 나타난다.
병풍바위 아래 계곡 기암
병풍바위 부근에 이르러 비탈길이 조금 완만해지는 지점에서 구상나무숲이 시작된다.
해발 1600m를 넘어선 지점이다. 1600m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영실기암을 바라보고 있으면 특이한 바위가 눈에 띈다. 천길 벼랑에 외롭게 솟은 바위가 다양한 모습을 연상한다.
병풍바위 위의 구상나무 고사목과 어우러진 철쭉
구상나무 군락지에서부터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2km 거리. 구상나무 숲길을 20여분 걸으면 선작지왓이다.
선작지왓 초입,
여기서 윗세오름까지 1Km 구간이 드넓은 벌판의 선작지왓이다.
구상나무숲을 지나면 국내 최고의 고산 초원인 선작지왓이라 불리는 대평원이 펼쳐진다. 백록담 화구벽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서고 왼쪽으로는 윗세오름의 세 봉우리가 포개듯 정열해 있는가 하면 오른쪽으로는 '선작지왓'이다.
신이 빚은 한라대정원, 선작지왓.
선작지왓은 한라산의 윗세오름과 방아오름이 양쪽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고산의 초원을 말한다.
윗세오름에서 영실방면으로 구상나무군락 바로전의 1km 거리의 수십만평의 평원이다.
'선'은 서다 또는 살아있다는 생에서 변화된 것이고, '작지'는 조금 작은 돌, '왓' 은 벌판이란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돌들이 널려 있는 벌판을 뜻한다고한다.
선작지왓 철쭉과 백록담 화구벽
장관의 철쭉을 배경 삼아 백록담 화구벽이 손에 잡힐 듯하고 철쭉이 아직 덜 만개되었다.
한라산 철쭉은 선작지왓 일대가 한라산과 조화를 이뤄 가장 아름답다.
한라산 홍보나 작가들이 촬영하는 한라산 철쭉사진은 이곳 선작지왓에서 백록담 화구벽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라고한다.
만세동산
윗세오름에서 어리목 방면의 드넓은 만세동산 -겨울이면 만세동산이 대설원을 이룬다.
만세동산 아래 사제비동산
첫날 올레길 7코스
산행시간 4시간이면 여유 있어
영실코스는 영실에서 영실휴게소까지 40여분,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까지 1시간30분, 어리목 하산시간 1시간50분이 소요되니 4시간이면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철쭉산행 추천은 영실 -윗세오름 -어리목코스를 권하고 싶다.
이번 산행에 함께하신 52명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3개월 전부터기획에 불철주야 전념을 다하신 산행이사님!
식구들 과일, 다과, 보약술, 식단준비(특히 회덮밥)에 애쓰신 재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회원님들 늘 건승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0. 6. 1
광주산가족 / 총무 조정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