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교수회 부산 공부모임: 임재택 교수 초청 특강 보고
안녕하셨습니까?
천도교교수회에서는 부산 공부모임을 예정대로 약 25명이 참여하여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모임에 대한 개략의 내용을 보고드립니다.
김춘성 교수님의 집례에 따라서 교수회 회의를 하였습니다. 예술대학의 안관성 이사장님의 따스한 환영의 인사말씀이 있었으며, 회의의 주요 결정내용은 천도교교수회주최 여름수련을 화악산수도원 개최였습니다. 원광대학교의 박맹수 교수님을 포함한 호남생명과평화 모임에서 약 20여분이 참여하시기로 하였으며, 부산대학교의 임재택 교수님께서도 참여하시기로 하였습니다. 교수회 회원 선생님들도 형편에 따라서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체 진행과 수련지도는 김춘성 교수님께서 담당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6시부터 임재택 교수님을 모시고 특강과 토론이 있었습니다. 임 교수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육아문제의 심각한 현황을 상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하셨으며 아울러 아이생명의 전반적인 위기실상과 그 원인을 조목조목 밝혀주셨습니다. 이러한 제반 문제점들과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생태유아교육의 개요를 도표와 그림으로 설명하였으며 이에 따른 실천활동들을 조목조목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임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생태유아교육의 사상과 프로그램의 원천이 다름 아닌 동학·천도교였으며, 동학·천도교의 방식에 따른 새로운 길만이 우리나라의 아이생명의 전반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새로운 교육의 길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차분하면서도 설득력있는 설명에 약 20여명의 교수회회원과 부산지역 천도교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곧이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어 진지한 나눔의 장이 되었으며 임교수님의 연구와 활동에 대한 부러움과 찬사의 웅변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임교수님과 같으신 분을 천도교에서 적극 모시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일 참석하신 선생님은 안관성(부산예대 이사장), 윤석산(한양대), 정의필(울산대), 김춘성(부산예대), 석현민(전 부산예대), 채종화(부산경산대학), 하경희(부산예대), 박남성(용담수도원 원장), 이병철(부산예대 행정지원처장), 박정진(전 세계신문), 이정섭(한양대), 오문환(경희대), 정덕재(포덕영우회), 신우택(동천고등학교), 김학봉(동천고등학교), 최춘득(울산여시바윗골), 김희수(마산교구), 박해룡(동부산교구), 임우남(부산남부교구), 민영현(부산대), 김서일(부산남부교구)(무순) 등이셨습니다.
특강과 토론이후 참석자들은 부산예술대학의 안관성 이사장님께서 베푸신 만찬을 감사한 마음으로 즐겼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만찬을 베풀어주신 이사장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찬이후 몇 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해운대의 한화콘도로 이동하였습니다. 민영현 박사는 함께 동학을 공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철학과 제자 1명을 모셔와 교수회 회원과 포영영우회 회원님께 소개하였으며 동학·천도교에 대한 이야기를 1시간여 약간의 다과와 맥주 한잔을 앞에 놓고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어제 기도기간이 시작된지라 1-2잔의 맥주와 음료로 만족해야 하였습니다. 11시 30분경에 부산지역의 선생님들은 귀가를 하고 남은 일행은 해운대 모래밭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윤회장님과 2분의 손님, 박해룡 선생님, 민박사가 소개해주신 부산대 석사과정생 손님은 해운대 조선호텔의 커피숍에서 흑맥주와 음료를 하시면서 해운대의 달과 더불어 낭만적인 도담을 즐기셨으며, 정교수님과 오문환 총무는 하얀 포말이 이는 백사장을 끝까지 걸어갔다가 조선호텔의 커피숍에 합류하여 냉수로 목을 축이고 계산을 하고 달이 뜬 바다를 보면서 늦게까지 안내해주신 손님을 보내고 하루 일과를 맞추었습니다.
다음 날 파도소리, 피어오르는 바다안개, 걷혀가는 구름, 푸른 바다와 함께 아침이 밝았고 다소 비싸기는 하였지만 부산의 풍미를 맛볼 수 있었던 복국으로 풍성한 조식을 하고 갈 길이 바쁜 선생님들과 윤회장님은 먼저 콘도로 떠나시고, 윤교수님이 모셔온 손님2명과 저는 꾸물거리는 하늘을 이고 동백섬을 돌면서 사진도 찍고 누리마루를 거쳐 1시간여의 산책을 하고 짐을 챙겨 서울길에 올랐습니다. 도담과 휴식을 번갈아 하면서 서울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윤회장님께서 내신 걸쭉한 민물매운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편안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작은 모임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이게 도와주신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덕이 아니셨으면 어찌 모임이 있었겠으며 나눔이 있었겠습니까? 준비해주시고, 참석해주시고, 말씀해주시고, 나누어주신 선생님들께 개별적으로 감사의 말씀을 일일이 드려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마 마음으로 진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는 아름다운 계곡과 해맑은 영혼이 빛나는 화악산수도원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면서 안녕히 계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