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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경북 청송 주왕산 가매봉 822m ....66
일시 : 2009.10.29..만수감리교회 00시20분...
인원 : 37명
연꽃님.옥련님.소나무님.열공님.칸나님.모나리자님.혜연님.민들레님.용과구름님.전민경님.
지순덕님.설영숙님.줄리엣님.치우천왕님.노재녀님.이순옥님.김정숙님.한효자님.
팔팔한망구님.쟁기님.이모님.연정흠님.양촌님.염홍숙님.손명순님.박영순님.이종분님.
김현미님.조숙현님.카라님.장이드님.구슬이님.너끈이님.홍길동님.대장님.감칠맛...
코스...
A코스....
절골→가메봉→후리메기→제3폭포→제2폭포→제1폭포→대전사→매표소..
B코스....
절골→가메봉→후리메기 →주왕산→대전사...
●선두대장...대장님.
중간대장...칸나님
후미대장...양촌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주왕산 진미식당에서 청국장찌개...
●총산행시간..A코스...6시간±~
●협찬...홍길동님의 귤 한상자와 안전옷핀....
내용..
설악산.월출산과 더불어 3대 암산 岩山의 하나 주왕산....
신라 말 당나라 주왕의 전설이 서려서 석병산에서 주왕산으로 바뀌고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산지로도 이름날리는 주왕산단풍을 보러 무박으로 간다....
아무리 날밤새고 가는 산악회라도 무박은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간다하기도 미안해서..
내 다시 무박 산행은 아니간다 해 놓고도 .....
남들이 말하는 주산지주산지.....대체 주산지가 모길래???
봄.가을 산행지 이긴하나 물이 없으면 주산지는 암것도 볼게 없는 꽝이라는데....
볼거 없는 주산지래도 주왕산 단풍은 멋지다니....
12:28..출...차안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산악회 층이 두터워 지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
1:45 문막 휴게소 들러
4:20...길밖이 아닌 길안에 있는 주유소마당에서 버스 헤트라이트 켜고 찬 새벽 공기 쐬며
아침을 드는게 급히 먹다 체할까 영 자신없어 .....
고기를 안 먹는 난 한끼니라도 거르면 싸나워지는 습성에 굶고 산행할 수 없어
밥에 갓김치랑 멸치볶음만 얹어 염체불구하고 차안으로 와서 냄새 피우며 먹는다...웅이 아바디 죄송~
5:27...주산지 주차장에 착~
6:00까지 기다려 주산지로 발을 옮기고....
상상보다...물은 그리 가득하지 못해 물안개 피어오르는 모습은 못 보았지만...
나름...아쉬움대로 포토존에서 사진 남기고....
누가 그런다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 촬영지라고....
그 영화는 못 봤지만....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얘기는 들은 듯하다....
7:40..아스팔트길을 간다....
지난주 치악산행때 입석사까지 비알로 오르던 아스팔트길이 생각난다....어흐 시러시러....
8:00 주왕산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가매봉까지 5.7km...
A&B 코스가 있단다....
민들레님은 마음을 고쳐 먹었는지 나 하는대로 하겠단다......이쁜거.....
주왕산에 왔으면 주왕산을 타야지 했더니....
안가본 사람은 주왕산을 타고 가본사람은 폭포를 타는게 났다고...
옥련님이 주왕산 타는 것보다 폭포를 타면 후회 안 할거라고 급구 말린다...
대장님도 주왕산보다 더 높은 가매봉을 타니까 폭포코스는 볼거리가 많지만
주왕산으로 가는 코스는 볼게 없다한다....
일단은 A코스나 B코스나 후리메기까지는 가야하니 일단 거기까지 가기로....
이게 웬일???고통받는 소나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타임머신타고 세월의 뒤로 빠꾸해서 일제치하의 학정을 보는 듯 해 마음이 쓰라리고.....
양쪽을 돌아가며 칼로 난도질을 해댄.....오래전 어느 책에선가....
왜놈의 종자는 없어져도 좋을 종자라고 한 어느 할아버지의 한서린 말이 생각난다.....
길이 넘흐넘흐 이쁜길의 연속이다....
보물님은 먼저번은 이상한데로 와서 이렇지를 않았다고 연상 좋다좋다......
후미 올때 까지 기다렸다 가자고 해서 일단 멈춤....
열공님이 바위에 붙은 그 무엇인가를 열라 뜯는다....쟁기님도 ..효준님도..
그게 모시당가요???
약초란다..부처손이라구....아주 좋은거라나....귀 하다고한다.....
보물님이 여자에게 아주 좋은 거라고 귀뜸해주고....
지난번 어느 산에선가 무수히 많은 걸 봣는데...그게 그런거엿어???
약초에 눈도 뜨는 그런 즐거움도 맛보고......
오늘도 대장님은 사진 남겨주시기에 바쁘고....
너끈이님의 포즈는...근데 누가 뽀샵을 햇나요?
아무래도 너끈이님이 뇨자인데 우리가 다 속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은???
하마터면 나홀로 B코스 산행 할뻔 한 귀여운 용과구름님....
아름답고 이쁘고 편안한 길이 이젠 끝났나보다...
오름길의 연속.....
그만큼 편하고 이쁜길 봤으면 충분하지.....
가매봉까지 5.7km길이 어느새 5.2km...왔다...
목이라도 추기고 가자고 쉬는데 다덜 막걸리를 찾는다....
ㅎㅎ 용과구름님...그냥 여기서 먹구가자고 꼬득인다....
망구님을 비롯 모두다 안된다고 정상가서 먹어야한다고 이구동성.....
망구님은 한병 밖에 안되니 은근 걱정 되나보다....
꿀 주위에 벌떼가 뫼드는것 마냥 망구님 막걸리 한잔 먹으려고 망구님 주위를 안떠난다....ㅋㅋ
이제 알았다...산에서 인기있는 이는 막걸리진 사람이라는 것을......
10:00 0.5km...남았다는 표지를 보고 민들레님 30분만 가면 된다....
무슨 30분이 걸리냐고....
평지가 아닌 오름길이니까 내 자신을 아는 나는 미루어 짐작하기를
얼마 안남아도 이젠 치고 올라가니까 힘들어서 30분은 걸릴게야 ....
앞서가던 팀에서 둔탁한소리와 함께 보물님의 놀란 소리.....
누가 몬 일이라도 있는게야???
혼자 일어나야해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땅을 거하게 샀구만......
발을 바삐 움직여 가보니....
이모님 뒷 모습이 흙먼지를 전국적으로 뒤집어쓴것이.....
위로 올라가서 보니 이모님 뒷통수 정수리부분에 피멍이 .....
그래도 이모님은 주왕산 산신령님게 보살핌을 받나보다,,,
구를때...가로질러 넘어진 나무가 있어서 그 나무 덕을 봐 멈췄다니.....
곁에 있던 쟁기님은 많이 놀랐는지 여전히 손이 덜덜 떨고....
나 떨고 있는거 맞니?하고 물었다면 보믄 모르나 하렸더니 안 물어본다~~~
0.3km..만 가면 가매봉 정상이란다....
10:30 이까이꺼 하고 올랐더니...대장님....감칠님..하신다...
앞에 있는 보물님이 나는 안 보이냐구...ㅋㅋ
보물님 그거야 날밤의 꼴찌가 선두 다음으로 올라오니께 그러는거지......
팔팔한망구님 오기만 기다린다...막걸리 한잔 얻어먹을 욕심에.....
망구님보다도 막걸리가 더 반가운 얄팍한 속내....캬..지긴다....
술맛도 모르는것이 세번이나 받아 마시니 후덜덜 떨리고 머리가 돈다돌아~~~
후미팀도 다 올라오고 ...
하산에 앞서 단체 사진도 찍고
11:00 하산에 앞서 A코스 B코스 탈 인원 점검하는데....
볼거리 없다는 B보다 A는 폭포에 학소대해서 볼거리 많다는 말에 A코스를 타기로.....
그러나 B코스는 달랑 용과구름님 뿐....그리하야 용과구름님도 대세를 따르기로.....
대전사까지 6km....들레야 우리가 올라온 길보다 더 가는 거란다.....
급경사에 흙먼지 폴폴 날리고 술췐사람 맹키로 이리비틀저리비틀 미끄러지며
드뎌 앞서가던 대장님이 찌익 미끄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빨닥 일어서는 순발력....
다덜 대장님 미끄러졌다고 아우성치니...대장님....엉덩방아는 안 찧었다고....
근데 사람 심리 묘한 것이 ....미끄러지면 왜 웃음부터 터지는지 수양부족인거 맞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 대장님과 갑장인 용과구름님도 찌익~~~ㅎㅎ
하산 길에 아픈 손으로 나무 짚고 바위 짚고 하며 내려오니 손목이 욱신욱신거린다....아포....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하산길에도 보는 고통받는 소나무.....
너무 마음이 에리다....
내 피부를 그리 해놓은 것만 같아 소름이 돋는다.....
나무야 미안하구나 국력이 허약해서 너도 그 모진 고통을 나눠 받았구나.....
잠시 고개숙여 묵념하고....
공포의 급경사길이 끝나니.....다시금 나타난 편하고 이쁜 오색 낙엽송 길을 지난다....
지나가는 산객이 날밤?알밤?하며 아까 주산지에서 봤다고 아는체한다.....
아항......사진 열라 찍어대던 분들이우??? 했더니 맞단다....
주차장에 인천 차가 있던데 그차가 맞냐고 한다...하모 맞재......
자기네와 같은 코스로 왔다면 우리가 엄청 빠르게 왔다고 1시간 정도는 빠른거라고 감탄한다....
잠시 으쓱~
다음에 날밤와봐요~~~했더니...인천을 어떻게 가요 우린 울산인데...한다...ㅋㅋ
그게 아니고 다음 에서 날밤을 쳐보랑께...날밤은 하나뿐잉께....
우린 2년 반 밖에 안됐는데 대간 1기가 끝났다고라 그것두 37번만에 ...하니 놀라 뒤로 벌러덩~
난 대간는 지리종주밖에 맛을 못 봤는데...내가 더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안산하시라고 빌어주고 바이바이~
가던 길 멈추고 칸나님이 사진을 남겨준다....
폭포를 향하여 가는 발길은 편안하고 머리 위로는 아름다운 오색낙엽비를 맞으며 간다.....
산에 왔음으로 느끼는 행복함~~~
12:44 제3 폭포앞은 풀밭위의 식사가 아닌....돗자리식사란 푠이 맞을 듯....
가물기 전에는 수량도 풍부해 볼만한 광경 이었을텐데.....병아리 오줌발이다....
다시 제2폭포를 향하여....
12:57 역시 마찬가지.....할레타블교주가 왔다면 윗탕은 알탕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예수님이 40일간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았듯이....
울 교주님은 어디서 ......헤매고 기실까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딪히는 인파.....
1:15 와...입이 안 다물어지는 제1 폭포.....
가본이들이 중국의 장가계라고 하는 이유를 이젠 알듯하다......
양 옆으로 기암 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폭포물은 맑고 주변 경관이 장관이 아닐수 없다.....
산행 시작후엔 편안하고 이쁜 산길에 보물님의 좋다좋다가....
폭포앞에선 쟁기님의 감탄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거대한 사람 얼굴모양을 한 것같은 귀면암 같은 바위도 있었고....
넘 멋진 풍광에 멋지다만 연발하니 옆에 계신 어르신 "기암봉"이라고 일러주신다....
이런 풍경도 못보는 랑이 새삼 안스러운 순간 이었다.....
주왕굴....
꼬깔님이 시간이 넘었다고 그냥간다네...
미련이 남아 그래두 가는이들 있을껴 했더니...대장님이 계신데 가겠냐구.....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
어떤 아줌니...제3 폭포 갔냐구 해서....
갔시다.....어떻수?
그란디 3폭2폭 다 합쳐두 1폭포 십분지 일만두 못하외다 했더니....
뒤에 있는 짝꿍인지 다가가 말 전하며 만족해 하는게 폭포 다 못봄을 그제사 위안 받는 듯 했다....
대전사에서 옥련님은 신심깊은 불자답게 삼배하러 보광전으로 올라가고.....
감로수 먹는데....엥???구슬이님은 주왕굴을 갔다왓단다....
어허..분하고 원통하구 절통한지고......
우린 못 갔는데 했더니....자기넨 일찍 갔다나....
예끼 여보슈~ 우리가 젤루 먼저 내려 왔시다.....흥~
주차장에 2:20 착~
다덜 내려왔을때 웅이 아바디가 섭외해준 진미식당으로 가서 청국장찌개를 먹고....
가이버님의 조언대로 쟁기님하고 한자리를 한 덕에 일주일치 먹을 나물을 하루에 다 맛보고...ㅋㅋ
3:36...인천으로 출~
6:14...치악 휴계소 들러
7:25...덕평 휴계소 들러
줄리엣님은 대간때 사용할 전문가용 배낭을 착한 가격에 구입하고....
홍길동님이 스폰한 귤과 안전핀 하나식 배당받고.....
8:43...인천 착~
주산지를 보았어도 그냥 산이.....간사시럽게도
1폭포를 보는 순간 ....정말 좋은 산 왔구나 싶어 아름다운 산행지 잡아주신 대장님께 감사하고....
이젠 조금씩 탈꼴을 하는 나날이 진화하는 감치리의 쌍육의 산행~~~
피에쑤....
올만에 본 웅이아바디 보고파떠용^^
가이버님 없는 연유로 멀미 안나는 자리 늘 잡아주는 고마움을 새삼 알았고.....
돌아오는 길 차내 쓰레기 수거하는 수고를 마다않는 줄리엣님 미안해요~
고명한 열공님 옆에 앉아가는 덕에 관심 있는 분야 좋은 얘기 들을 수 있었던 행운.....
이쁜 연꽃님 데불고 온 망구님 담에도 같이 산행해요~ㅎㅎ
지순덕님 덕에 아쉬운 막걸리 맛 더 봤고.....ㅋㅋ
사진 찍을 때마다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는 날밤의 홍보맨 핑크님 생각났고.....
온다고 꼬리잡고 못온 갑장 카라님....봉정암가서 별을 한아름 안은 이야기 듣고시포~
멍석깔면 하던 짓도 안한다더니 최근 출석률 좋다고 칭찬했더니 안온 천지송님 안 좋은 일이 아니기를...
이모님 나랑 산에서 나동그라지고 미끄러지고 추락하는거 대동변을 내서 굿을 해서라도 졸업하기로해요~
줄리엣님 &대장님 사진 사용~
첫댓글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주왕산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는 주왕산이거든요 근데 이모님은 새 신발구입 후 땅사는거 졸업한줄 알았건만 에고 이런 변이 있나요 많이 다치지 안았길 바래봅니다
멋지고 아름다운곳 잘들 댕겨 오셨군여

근디 도대체 그곳에 몇 분이 땅사시고 오신겨
청송 
도 맛있구여 

부러워여 

폭포도 눈에 선하구잉


같이 못해 더 가고 싶었던 산인데.. 이렇게 접하니 눈안에 단풍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마니산에서 뵈요~
역쒸......신춘문예 수필쪽으로 한번^^ 등단하심이~~~~~
아픔딛고 완주 하였다는게 장하다 날밤의 감칠이 짜잔짠~~~~~~~~ 난 큰일이 있어 포기 했더 무진장 좋아서 ,가지못한 이사람 아쉬운 마음으로 잘 읽고 소화시키고 갑니다
누가 이케도 재밌게 쓰셨나 했드만..이름만큼이나 감칠맛나게 쓰셨네요..날밤새는줄 모르고 읽을뻔 했어요..주왕산 못갔어도 간거나 진배없어요..잘읽었습니다~~^^*
주왕산 하루를 재밌게 담으셨네여

다시한번 산행길과 아름다운 주왕산이 생각이 나는구먼유 
막걸리두
...
건산행이였네요

아픈손 빨리 낫길 바랍니다


동작도 빠르십니다
지금까지 가 본 산중에 정말 잊지못할 산이였네요 마치 외국에 온듯한 기분까지...이렇게 자연이주는 귀한선물을 저 혼자 본다는것이 옆지기한테 미한함까지 들더라구요~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다시 한번 멋진 주왕산을 다녀가네요



맞아요! 주왕산은 몇번가봤지만 갈때마다 정말 멋져요, 역쉬 후기는 "짱"
아고
어리벙한 제 포즈도 후기에 넣어 주시고 감사


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