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어린이날 한강 따라 인파물결 조심 라이딩]
5월 5일 어린이날 날씨 맑음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 주행거리:40km
5월 5일 전국적으로 어린이 날 특별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 따라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가 펼쳐지고 있었네요
천호동 출발 남산 국립극장 뒤편 석호정 가는 길
마라톤 참여자들이 인산인해입니다
자전거를 탄다기다보다는 그냥 사람들의 달리기 속도에
굴려가고 있었네요
한남대교 까지 계속 이어진 행렬로 인해 조심조심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피니쉬 라인을 지나자 그제서 긴장을 조금 풀 수가 있었네요
오늘 자전거 탄 분들이라면 많이 느끼셨을거에요
우리가 차로에서 자전거 축제로 자동차 통행을 제한 했을 때
자동차 운전자 입장이 절로 떠올랐지요
달리는 사람들이 오가는 길을 일정하게 달렸으면 하는 바램이
아마도 우리가 자전거행진 할 때 운전자들이 바라는 것과 같겠지요
오늘은 석호정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었지요
창건 379주년 기념 행사 및 5월 정기 친선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서울시의 정책의 오류로 인해 석호정의 존폐가 위기에 처해있지만
석호정 사우들의 하나됨으로 일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두고 있는 지금
아직 먼 길이 남아 있기에 더욱 꿋꿋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남산 르네상스로 인해서 가장 불이익을 당한 석호정
저는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으로 자전거 정책에 의견을 내고
불편한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것은 서울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대변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석호정 일만 생각하면 솔직히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지만 할 수 있는 일을 골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전거 정책에 나름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습니다
379년 전통의 활터를 일반 상점 입찰경쟁하듯이 역사와 전통을 무시 된 채
상술적으로 운영방법으로 정책이 바뀌어 법정 투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 효자 종목인 양궁이 바로 석호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석호정 사우들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호정 지키기 다짐을 하고
개인기량을 겨루는 친선경기를 마쳤네요
오늘따라 남산으로 산책나온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헌데 자전거 탄 분이 남산 북측 산책로를 자전거를 타고 슝 지나가네요
사실 북측은 자전거는 끌바만 가능하답니다
한 두명의 무질서가 앞으로 끌바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요
또한 남산 길을 역주행하는 라이더들은 여전히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만의 주장을 세우기 전에 스스로 지켜야 할 것부터 지켜야 할 의무가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린이날 뜻깊은 하루 보내셨겠지요 내일은 월요일이 아니고 수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짧게 느껴질 듯하네요 자전거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천호동부터 한남대교 입구까지 내내 이어진 마라톤 행렬
자전거는 엉금엉금 기어가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빈자리만 보이면 라이더들은 속도를 내곤했습니다
한남대교 위에서 바라본 시민공원
제가 이 길을 갈 때마다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한남대교 북단 횡단보도를
지날 때 늘 같은 자리에서 뭔가 시선을 고정 시킨 나그네
왜 그분은 그렇게 늘 서있을까 궁금하기만 하네요
한남동 들어서자마자 인도에 있는 자전거도로.. 이렇게 오토바이를 진열해서 통행하기 불편합니다
오토바이 상점에서 본 자전거,오토바이인가요 전기 자전거인가요?
자전거 바퀴가 무척 크고 핸들도 일반 핸들과 다른 자전거가 있네요
한남고가를 지나 남산웨딩홀 오르는 길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를 휘감아 올린
담쟁이 넝쿨 아름답다기보다 아카시아 나무에게는 위협을 주는 무서운 사랑 표현 같았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 한 너-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5월의 푸르른 길을 달리고 달려
붉은유혹에 빠져 잠깐 멈춰 서서 찰칵
남산의 푸르름은 날로 새롭게 펼칩니다. 아카시아 나무에서는 꽃이라도 피우려는지
작은 몽오리가 주렁주렁, 곧 현기증이라도 날 만큼 달콤한 향을 기대합니다
저는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시간내어 잠깐만 습사를하였네요
아직 어깨의 통증이 가시지 않았거든요 저는 어디가나 찍사 ㅋㅋ
거궁하는 궁사의 궁체를 기념 촬영
379주년 창건.. 기념행사로 고사도 지냈네요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내려올 무렵 남산 하늘엔 이렇게 양떼 구름이 예술을 펼치네요
잠실 공원을 지날 무렵 가족 단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나와 있네요
중간중간 텐트가 보이죠? 단란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풍경이 평화로웠습니다
천호동 토끼굴 입구 공원에도 노을을 지붕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자전거 미니벨로 동호회"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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