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에 드래곤 와일드 슈팅 놀이기구가 오픈했을 때였어요.
이때 주문을 오픈에 거의 임박해서 주셨어요. ㅠㅠ
2013년 7월즈음이었는데,
문제는 제가 드래곤 와일드 슈팅이 오픈하는 날 인도네시아에 가기로 되어있었던 것이었어요. 꺄아악~~~~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후 비행기였죠? ㅋㅋ
정말 미친듯이 디자인 잡아서 겨우겨우 만들어서, 밤새 새벽까지 일을 하고,
오픈 당일 아침에 다시 가서 터진 곳이 있나 체크하고
다시 집에 가서 대충 가방 꾸리고 공항으로 부아앙해서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2시~~~~ ㅋㅋㅋ
그리고 비행기에서 그대로 뻗었어요.
그때의 긴장감이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
드래곤 와일드 슈팅은 자동차(?)같은 것을 타고 들어가면서 앞에 보이는 용들을 뿅뿅 쏴서 죽이는 것이예요.
전체적인 캐릭터가 참 귀엽게 잡혀있더라구요.
어떻게 풍선장식을 할까 고민하다가.....
디자인하신 용 캐릭터가 너무나 귀여워서 용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하였어요. ㅋ
어때요? 옆에 그려진 용 캐릭터하고 좀 비슷한가요?
용풍선은 보라색과 하늘색 두가지 색상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이 용풍선에서 제일 심혈을 기울인 것은 바로 요 콧구멍이예요. ㅋㅋㅋㅋ
혹시라도 사람들이 콧구멍을 터트리면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은 있었지만,
그래도 콧구멍을 안하기에는 넘 밋밋하고.... 저렇게 만들어놓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폐점후에 일을 시작해서 새벽에 일이 끝났기에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려서 우선 대충의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픈하기 전에 다시 후다다닥 롯데월드로 갔답니다.
음.... 밤사이 용들이 안녕하였네요. ^^
아마 용이 성을 공격하는 내용의 놀이기구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용풍선 옆에는 풍선으로 성을 만들어보았는데,
저 성 지붕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원뿔형으로 만들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렇게 저렇게 겨우 만들었는데, 또 고정시키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머릿속의 그림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넘 어려운 것 같아요. ^^;;
사람들 대기선 한쪽편에 용풍선과 성풍선을 두었어요.
제발 줄 서있는 사람들이 안건드려서 오래오래 버티기만 바랄뿐이죠.
(넘 과한 소원인가요?ㅋㅋ)
아.... 나름 세심하게 용 뒤에 날개도 붙여주었는데, 잘 보이지는 않네요. -.ㅡ
대기선이 굉장히 길고 또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통로에 있어서
꽃풍선으로 꾸며보았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요란하게 가면 안될 것 같아서
성하고 같은 핑크색상으로 사각형의 단순한 꽃풍선을 만들어서 붙여보았어요.
일정한 간격으로 붙여놓은 꽃풍선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오픈을 알릴 수 있도록 하였어요.
정말 초스피드로 디자인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풍선장식이 너무 잘나온 것 같아요.
때로는 이런 말도 안되는 것을 만들자고 해서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피곤하게 여기지만....
한번 하고 나면 재미있잖아요. ㅋ
이런 것을 어디서 해보겠어요. ㅋㅋㅋ
오른편의 용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
풍선가게 신지영 010-9242-0425
첫댓글 지금 디자인을 잡아야 하는데, 머리도 안돌아서 그냥 예전 사진 구경 중인데, 전 정말 희안한 것들도 만들었네요. ㅋㅋ 지금 봐도 콧구멍이 제일 재미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