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자대에 배치되어
열심히 불침번 근무를 서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갑자기 연대 일직 사관이
각 내무반마다 다니며 순찰을 돌다가
내무반에 들이 닥쳤습니다.....
그런데...아뿔싸
불침번 근무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난 일직 사관이 "불 침번, 불침번 어딧써!!!"
하며 버럭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내무반 저쪽 구석에서
자그마한 개미소리가 들려옵니다.
"충성, 저....여기 있습니다....!"
일직 사관이 소리난 곳에 다가가 보니 불침번은
이불을 덥고 누워 있는 것이 아닙니까 ! ~ 세상에
이게 간댕이가 1박2일로 외박을 나갔나?
아니면, 정신이하구 뇌가 동반 탈영을 했나?
일직 사관이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아니, 근무자가 왜 이불속에 들어가 있나 ?"
그러자 불침번도 지지않고 대답했습니다~.
"저~~ 지~~ 그~~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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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복 근 무 중! 이상 무!!!"
그 다음 어떻게 됐냐구요?
이거 뭐 완전 영창감인데
그 날이 4월 1일이라
그냥 없었던 일로 했다네요
첫댓글 있을수 없는 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