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사)장애인 경남도 장애인 부모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조영실)에서는 방학기간 동안 비어있는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하여, 방학 동안 가정 내에 방치되기 쉬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활기차고 효율적인 시간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 자활 능력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며, 장애아동 가족의 상시 보호부담을 경감시킴으로서 가정의 기능유지, 향상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제1회 거창군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개최했다.
금번 장애인 열린학교는 장애아동들에게 자립적 생활능력의 발전을 돕고, 대인관계와 협동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현장학습을 통하여 인지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제도권 교육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취미활동 등의 특별프로그램 수행을 통해 새로운 자아 성취감을 알게 하는데 있다.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1월 3일 거창초등학교 교장과 거창교육청 학무과장과 농아회장, 목련라이온스클럽회원들과 몇몇 관심있는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한명희 총무의 사회로 시작했으며 학무과장의 눈물 흘린 축사는 여러 부모들과 참석한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조지부장은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의 교육활동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지난 4일부터 많은 염려 속에 본격적이 수업을 들어갔으나 첫날부터 지원한 교사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물론 관계한 이들도 흡족함을 느꼈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보내고 싶어하지 않은 부모들도 다시 열린학교에 등록을 시키기도 하였다고 한다.
지난 5일에는 처음부터 관심을 가져주며 도움을 준 거창군사회복지과 과장과 계장이 빵과 우유를 가지고 격려차 방문·진행되어가는 상황을 보고 흡족해하며 앞으로도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군청의 도움으로 아동들의 데리고 수승대 눈썰매장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무척 걱정을 하였으나 모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하여 20일 날도 다시 이곳을 오기로 약속했다.
지난 13일 거창소방서와 서울우유방문하여 거창소방서에 모든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배려로 장애아동들이 불자동차를 타보며 사진을 찌고 또한 여러 장비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흡족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는 서울우유를 방문하여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우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에니메니션과 홍보물을 보면서 우리 지방에 서울우유와 같은 큰 공장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티셔츠와 종류별의 우유와 치즈를 선물받아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학교사용에 있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교장과 교감 그리고 서무과장등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감동적인 축사와 물질로 도와주신 학무과장, 열린학교를 위해 업무적으로 도와준 사회복지과 이동순과장과 한은영계장, 이름없이 돕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장애아부모회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간식을 사 준 사회복지과장과 이정교사, 창남교회 2남전도회, 이임정, 원성효 이웃사랑선교회, 아버지학교모임관계자 등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 모든 부모들은 헌신과 배려에 힘입어 더욱 아이들을 밝게 키울 것이며, 이 열린학교 또한 방학마다 시작하여 방학동안만이라도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심신을 도와드릴수 있고 섬길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변함없이 모든 선생님들과 성교육강사, 풍선아트강사, 미술치료강사, 사물놀이강사의 적극적인 헌신으로 이곳에 참석한 장애아동들의 밝은 모습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하고 있으며, 마지막 졸업식 25일(수요일)에는 부족한 아이들이 만든 작품과 그간의 활동을 오신 분들에게 보여줄 계획을 잡고 있으니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장애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장애아동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함께 섬김을 통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열린학교에 군민들의 더 큰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