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전영모
명태가 산으로 간 까닭은
60년대 초 실향민들이
함경도에서 명태를 말리던 경험에 의해
인제군 용대리에 황태 덕장을 만들었다
동해안 고성 앞바다에서 나온 명태
내 밥상위에 올라 앉아 있다
명태는 노가리, 명태, 코다리, 동태, 북어 등으로 분류한다
통상 수온이 영상12도 내외에서 살지만
새끼인 노가리는 영상6도 정도의 깊은 바다에 산다
수명은 12년에서 16년
31년까지 사는 것도 있다
내장은 곤이, 애(간), 알 등이 있으며
“곤이”는 희고 꼬불꼬불하게 생긴 수컷의‘정소’이고
암컷의 ‘난소’는‘알집’또는‘물고기의 새끼집’을 말한다
짝짓기는 3살에서 5살이 되어야하며 체외수정을 한다
산란은 100내지 200미터 깊은 곳에서 많게는 100만 개의 알을 낳고
부화는 28일정도 되어야한다
바닷가에서 내장을 빼고 네 마리를 한 코로 묶은 명태
영하 20도의 날씨에 바람이 잘 통하고 눈 녹은
계곡의 차가운 얼음물에 적셔 덕장에 걸어
4개월 정도 눈과 바람을 맞쳐 얼었다 녹았다하며 말려야
질 좋은 황태가 된다
요리는 매운탕, 찌개, 코다리 찜이나 조림, 북어국, 북어찜이 있고
알은 젓을 담가 먹거나 탕으로 먹으며
곤이와 애는 별미로 술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코다리 찜을 먹었다
첫댓글 명태는 하나도 버릴게 없죠.
겨울이 짙어지면 백석의 시가 많이 생각나죠. 어디선가 나귀의 방울 소리 울리면 나타날 것 같은 백야에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이제 시린 겨울도 물러가고 따스하고 달콤한 봄이 왔어요.
희망 차고 사랑스런 노래를 불러요.
저도 명란젓 코다리 노가리 생태찌개 황태탕 모두 다 좋아합니다.
바닷가가 고향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