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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들의 방 (The Son)
감독
: 난니 모레티
주연
: 난니 모레티, 로라 모란테
개봉일
: 2001년 11월 2일
국가
: 이탈리아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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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방>은 2001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대중성'을 지닌 영화다.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항구 마을. '조반니'(난니 모레티)와 그의 아내 '파올라'(로라 모란테)는 아들 안드레', 딸'이레네'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 온화하고 침착한 정신상담의인 조반니는 강박증 환자부터 성도착증환자, 대인관계 기피증 환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고통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어느 일요일 아침, 아들과 함께 운동하며 친밀감을 나누며 대화를 갖고자 하는 아버지의 계획은 급작스럽게 자신을 찾는 환자의 전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음으로 미루고 환자를 찾아간다. 그 사이 친구들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간 아들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게 되고...
아들의 죽음 이후, 평화로운 가정은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만다. 정신상담의 조반니'는 아들과의 조깅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사랑스런 어머니 '파올라'도 안정감을 잃고, 운동을 좋아하던 딸은 점점 난폭해 지고, 경기장에서 퇴장을 당한다. 함께 옷을 사러 나간 순간에도, 지치도록 조깅을 하는 순간에도,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순간에도 이들은 좀처럼 전과 같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없는데...
어느 날 아들이 죽기 몇 일전에 캠프에서 사귀었다는 여자 친구가 그들의 집을 찾아오고 그들은 여자 친구를 통해서 자신의 아들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고 여행 중에 있는 여자 친구와 함께 가족들은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들은 바닷가로의 여행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고통과 애정 속에서 동질성을 다시금 찾는다. 그 전까지는 아들의 죽음을 세 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였지만 바닷가에서 죽음의 고통으로 단절되었던 그들의 관계가 복원되기 시작한다. 물론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마지막 씬에서 각자 따로따로 걷지만, 그들은 결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무언가가 새롭게 시작함에는 틀림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먼저, 부활의 소망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감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에서 오는 충격과 그리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남은 사람들의 아픔은 언제 보아도 감당하기 힘든 우리들의 무거운 짐이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소망이 있다. 언젠가는 천국에서 다시금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이다. 부활의 소망을 몸소 보여 주신 예수님은 우리들에게도 천국에서의 만남을 허락하셨다. 그러기에 지금 육신의 가족들과 헤어짐은 아픔이지만 그 가운데도 다시금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이 있기에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살아가면서 영원히 잊을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요긴한 망각이라는 요소를 심어 주셨다. 그러기에 다시금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픔을 잊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온화하고 침착한 정신상담의인 아버지 '조반니'를 통해서 긍휼의 삶을 배운다. 모두들 안락하게 쉬고 싶어하는 가운데서도 환자들의 요구에 아들과의 귀한 약속마저도 뒤로하고 자신을 원하는 환자를 향해서 차에 올라타고 먼길을 드라이브하고 그리고 만남을 통해서 환자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사람들을 보면서 민망히 여기셨던 모습을 그려본다. "병든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을 향해 연민의 마음으로 직접 돌보셨다. 그 분이 가지신 연민은 고통이 있는 곳으로 가는 육체적인 움직임이며, 고통이 가져다 주는 포기감으로 인해 공허 속을 헤매는 사람들을 향한 영적인 움직임이셨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정신상담의인 아버지 '조반니'는 철저하게 자신의 직업 세계에서 보여 주고 있다. 사람들을 향해 연민의 정을 가지고 돌보는 일은 직업의 세계 속에서 얼마든지 나타낼 수 있음을 그리스도인들은 다시금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오늘 만나는 동료들과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은 너무도 소중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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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미
03.08.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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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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