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언제라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북한산 !
북한산 - 단풍으로 갈아입고 화사한 모습으로 우리를 초대하니 ...
▲101024 일요일
▲평산지기 홀로
▲효자비→ 북문 - 염초봉우회 - 여우굴 - 백운대 - V계곡 - 효자비
<북한산 오름 제 204회 차>
▼북한산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색깔로 말하고...
●마루금을 잇지 못 하는 요즘이다.
하는 일 - 그리고 행사와 모임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마루금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
하여 휴일엔 홀로 넉넉하게 품어주는 북한산을 찾아 나선다.
둘레길이 생겼지만 그래도 북한산은 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주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이른 시간에 오르고 내린다면 - 그나마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오늘은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을 찾는 산객이 많아 정체가 심하다.
해서 코스를 단축하기에 이른다.
나 자신만이라도 피해줘야 처음 찾는 산객들의 혼잡을 덜어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소요시간은 만남, 정체, 넉넉함의 쉼 , 등을 모두 포함하여 약 6시간여를 품안에 머물렀던 것 같다.
▼북한산 둘레길이 지나는 효자비의 와글와글집 앞에 주차 후 들머리에 든다. 이때가 08:25분 경. 조금 늦은 시간이다.
▼수없이 찾는 곳이지만 그래도...
백운대 방향은 숨은벽 방향이며, V계곡을 통해 백운대를 오를 수 있다.
원효봉방향은 북문을 지나 염초봉암릉<출입제한>, 원효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계곡과 암반에서....극심한 가뭄이 아니면 마르지 않는 샘이다.
▼노고산에도 단풍의 융단이 깔리고...
▼잠시라도 앉았다 가는 빈 의자라고나 할까?... 땀을 흘렸으니 쉬어나 가세...
내일부터는 바람이 불고 모레 부터는 영하의 기온으로 뚝 .....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만....
▼고지대에서 만나는 자연의 또다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염초봉 우회길
▼우회로의 멋진 소나무들... 계절마다 늘 새로운 모습이다.
▼저 멀리 인천의 계양산
▼소나무에 병충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북한산의 단풍은 곱디고운 색깔로 말하고...
▼백운대를 올려다 보며...
▼염초봉능선 < 바로 위에 염초봉이 있으며, 염초봉 바로 그 아래 바위가 여기서 보았을때 저와 같다.>
▼높고 푸르름은 가을을 이야기하고...
▼비라도 내리고, 찬바람이 불면 단풍은 낙엽되어 나뒹굴고 ... 어느새 세월은 저 만치가네...
▼흰 눈을 맞으며 겨울의 맛을 음미하려나 보다. 작고 여리게 보이나 정열적인 속살이 강렬해 보이누나.....
▼색감이 참 곱기도해라...
▼북한산에도 단풍나무가 많은 곳이 적지 않다. 올해는 이곳에서 색깔로 말하는 단풍과 이야기 하련다. <여우굴로 가는 길목에서...>
▼억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영겹의 세월을 지켜온 그 무엇과도 같아 보이는 생명력이란 참으로 위대해 보인다.
▼ 시발크럽 앞에서...
<시발크럽이란 : 우리나라에 시발택시가 도입된 후, 그 기사분들의 산행모임을 뜻하는 말이다.>
< 지금으로 부터 근 45년여전... 그야말로 풍류를 알던 분들이 아니었을까?
그 시절의 기사분이라면 학력과 재력이 만만치 않았을것이고...>
※ 이곳 바위면에 {시발크럽} 이란 표지목이 있었으나 어느날 슬그머니 없어졌다.
그 분들께서 회수를 했다면 다행이나, 공단, 혹은 관계없는 분들께서 가져갔다면 -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서 쉬어간다. 전에도... 오늘도...
▼여우굴의 입구
▼여우굴을 나오면 바로 아래와 같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일도 없으며, 우회길도 없다. 위험구간이라 출입을 금하고 있다.
▼저 멀리 문수봉과 우측의 의상능선... 그리고 지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경대
▼아래의 원효봉과 염초봉
▼ 백운대 < 836.5m >
● 8 은 사람을 뜻한다면, 36.5 는 사람의 체온을 말한다. 그렇다면 북한산은... ^^*
●이 방향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를 - 개인적으로 북한산의 산행 코스 중 세번째로 좋아하는 구간이라 하겠다.
▼이 코스는 위험구간이라 산객이 찾지 않으나 오늘은 몇 명의 산꾼을 예서 볼 수 있었다.
▼백운대를 찾을때 마다 늘 예서 쉬어간다. 가장 한적한 곳이며 막힘없는 조망에 취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간단한 중식을 하는 중에 여러 명이 누군가를 부른다. 하여 뒤를 바라보니 백운대에서 나를 보고 손을 흔들고 반갑게 인사한다.
하여 답례로 따라서 손짓을 하고 한 컷 담아본다. 내가 있는 위치가 좋아 보였던게다.
▼청명함의 대 자연속의 백운대정상..... 단풍과 푸른하늘이 정겹기까지 하다.
▼이미지상으로 가장 크고 높은 바위의 뒷면이 본인이 쉬는 곳 !
▼ 인수봉의 멋지고 강인한 자태. 건너편으로 도봉과 오봉이 나를 부르는 듯...
▼케이블카반대 개인 산상시위.....
이미 소식은 접한 터이지만 김병관씨를 오늘에서야 반갑게 만날 수 있었다. 그 와의 만남은 지리산에서 였으며...
▼적은 액수나마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뜻에서 기부금을 내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
하필 2달러 지폐가... 하여 1만원권 1장을 하려던 생각을 바꿔 행운의 2달러를 기부케 되었다.
행운의 2달러이며, 이 지폐는 통용되지 않지만 그 가치는 약1만원에 이른다.
겸병관씨에게 행운이 있으라 하며 ... 기부함에 ...
▼가운데 女는 5분간 자원봉사 하시는 분 ... 모두가 한마음 한뜻...
▼홀대모의 산냄시님...
백운대에서 누군가 "형님"... 예서 만나다니...반갑구려..... 오산종주 중이라고...
어제밤 10시경에 불암산을 떠나 지금까지 진행 중이며 불광역까지 가야한다.
아쉬움을 달래려 했으나 그가 갈길이 멀고... **^
▼본인도 반대합니다.
북한산 케이블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산행기에 올린적이 있다.
☞ 평산지기 부부 자료카페의 좌측 케테고리 중
" 일반 산행 지" 제183번째 글
제목 : 우이령길은 열렸으되, 상장능선과 도봉능선엔 오를 수 없다. 에 09년 9월 기록함.
▼김병관씨가 배낭뒤에 달아준 홍보용 표지기. 그리고 애터미 표지기와 평산지기 표지기.
할 일이 참으로 많고나.... **^ 일복이 터졌네 그려....
▼정체가 심한 곳에서의 인수봉을 향한 한 컷.
위문 ↔ 백운대 양 방향이 모두 정체가 극심하다.
▼인산인해의 산행길이라 V계곡<얼마전 계단공사 완료>을 통과하여 내려선다.
▼숨은벽능선과 망운봉방향을 가려했으나 정체현상이 심해 계곡으로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 입고 빛깔로 말하는 단풍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며 ,
멋진 바위 자리에 있다며 소리쳐 불러 주고 손을 흔들어 주는 산객과도 무언의 소통을 즐겼으며
반가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가졌으니 ... 여기가 바로 약속하지 않고 만남을 갖는 북한산...
이 얼마나 멋진 북한산인가 !
오늘도
늘 품어주는 북한산이 있기에 푸른 하늘 만큼이나 행복함을 가득 지고 내려선다.
.......... ♡좋은 나날/평산지기 부부 .......... |
첫댓글 너무나 보기좋은 글이었습니다
자주 들어오는데..
평산지기님의 산행지식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꾸벅
자주자주 인사를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