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공부 카페에 가입해서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호평미 이벤트를 참여하였다.
사실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평미가 택배로 발송되었다는 택배문자가 온 것이다.
와우~~
이게 뭐지~! 당첨되다니!!
너무 깜짝 놀랬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그것도 웨딩공부 카페에서 처음으로 이벤트에 참가한 건데 이런 운이 따르다니..
택배를 받아보고 신나서 바로 뜯어 보았다.
쌀과 함께 디자인농부의 광고지가 왔다. 이것저것 글도 읽어보면서 쌀벌레에 관한 지식도 얻었다.
쌀을 저온에 보관해야 쌀벌레가 안생기는 구나..
아.. 아직 혼자 사는 집에 작은 냉장고 뿐이라 저온보관은 당장 어려운데..
에구구... 여기서 쌀냉장고 당첨되면 좋겠구나 싶은 욕심도 내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니 괜히 혼자 신나면서 전단지를 읽은 것 같다.
떡줄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셨네.. 하하
생산일이 안나와 있는 건가.. 햇쌀이 맞나라고 생각하는 찰라 뒷면을 보니 나와있었다.
중량도 나와있고, 햇쌀이라는 증거~ 생산년도와 가공일자!
와~~ 진짜 배달되기 직전에 가공한 백미였다.
쌀알도 토실토실하니 굵은 것처럼 보였다.
원래 집에서 나는 현미밥을 해먹는데 조금 퍽퍽해서 현미찹쌀도 함께 넣어 먹고 있었다.
간만에 찰진 백미를 한번 먹어볼까 하다가 잡곡식으로 섞어먹는 게 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백미: 현미: 찰현미 = 2:1:1 비율로 섞었다.
2인분 기준으로 밥을 할 양만큼 넣었다. 기본에 먹는 현미쌀과 비교했을 때 정말 알이 굵었다.
잘자란 티가 나는 군!
이런 비율로 밥을 하는데~ 전기압력밥솥에서 밥 짓는 냄새가 아주 일품이였다.
구수한 냄새가 아주 입에 침이 고이는 향이였다.
빨리 밥이 되라며 밥솥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드디어 밥이 다 된 순간 밥 솥을 열어 보았다.
사진이 뿌옇게 보이는 건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가 아니라, 밥에서 나오는 김이다~
아주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르면서 드디어 호평미의 찰기가 눈에 보였다.
물도 잘 맞춰서 아주 밥이 잘되었다~ 얏호!!
밥을 펐는데 윤기가 좔좔 흘렀다.
역시 햇쌀이라 그런지 찰기가 넘쳤다.
진짜 이날은 밥이 너무 꿀맛이였다. 현미만 해서 먹다가 백미를 섞어 먹어서 인지 몰라도 찰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결국.. 나물 반찬들과 된장국과 함께 난 두공기를 먹고 말았다..
살찌는 소리..
하지만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짜 몸에 좋은 햇쌀을 먹고 건강해 지는 느낌이였다.
2013년 대한민국의 좋은 햇쌀과 바람과 비를 맞으며 자란 쌀~
그 온기와 정성이 느껴지는 듯한 한끼 식사의 선물!
웨딩공부 덕에 건강을 찾아서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