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주일 중 가장 수업이 많고 바쁜 날이다.
아침걷기를 하고 음악 수업을 했다. 물론 아침열기도 하고 ㅎㅎㅎ
음악수업 때 소리샘에게 칼림바와 피아노를 배운다. 칼림바는 배우면 배울수록 재밌는 악기다. 은근히 칼림바 소리에 중독 된다. 잘 친다고 칭찬을 받으며 수업을 받다보니 잘 치게 되고 재미도 2배가 되었다. 피아노는 칠수있는게 7가지 코드 밖에 없지만 배우는 재미가 있다. 나도 언젠간 친구들처럼 될수있겠지? 라는 심정(?)으로 수업을 받는 것 같기도 하다. 하준이는 뭘 치는지 모르겠지만 치는 소리, 동작은 7가지 코드인 나보단 잘 치는 것 같다. 예은이는 노래를 아직 못 정했다고는 했지만 나 보단 더 더 잘 친다. 치는걸 예전에 봤기 때문!! 예슬이는 어떤 곡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도 칠 예정이라고 하니 7가지인 나보단 더욱 고수가 아닐까?
11시 30분에 점심먹고, 12시 30분 쯤에 북을 쳤다. 옛날에 중학생 때 배운 장단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북 두개로 치는 것이었다. 처음이었다. 재밌기도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나 빼고 잘하는 애들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엔 창준이도 소리샘과 따로 레슨을 했다.
1시 30에 인문학을 들었다. 어제 데미안이라는 책을 봤고 오늘 수업에 들어왔다. 데미안에 나오는 '아브락사스'라는 신에 대해 미나쌤에게 배웠다. 너무 멋진 신이었다. 나도 이 신을 모시고 싶어졌다. 내가 이 신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긴 힘들어요. 그래서 이 일기를 읽어 주시는 여러분이 궁금하다면~^^ 인터넷에 알아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브락사스를 찾아보는 당신도 나랑같은 아브락사스 팬^^)!!.
인문학을 하고 난 후엔 자유시간 이었다. 그래서 천지인 연극을 구경 했는데 연극수업을 재밌게 하는 천지를 보며 나도 저렇게 재밌게 하는게 뭐가 있을까? 란 질문을 갖게 되었다. 구경꾼이었던 나와 리연, 루이, 하울이도 연극을 하게 되었다(리연, 루이, 레아, 하울이는 학교에 3일 동안 같이 지내는 캐나다 혼혈 동무들 이다).^^ 처음 접해봤을 연극을 두려움 없이 준비하고 보여주는 이 동무들이 대단했다. 다른 곳 가서도 그렇게 대단하게!! 잘 지내고! 건강히 웃는 미소가 가득한 날이 많이있기를!!ㅎㅎ
저녁을 먹고 어른 연극에 갔다. 지금까지 순례 중이어서 수업을 빼먹은 날이 많았지만 오늘 욕심을 내며 열심이 듣고 참여를 하니 지나간 시간들이 아깝지 않았다. 연극에 관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첫댓글 오늘 정말 꽉 찬 하루를 보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