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피는 한잔에 3만원 하는 아주 귀한 커피라네요....내가 직접 먹지는 않았지만.....
아침일찍 미사를 보러가기위해~ 6시 40분까지 집앞에 나가기로 약속을~
어제 저녁에 문자가 왔었는데, 초저녁에 자는바람에, 못보고 잤습니다.
눈을 뜨니까 아침인줄 알고 화장실부터 갔다가, 세수하고 이닦고......
그리고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정도 였습니다.
문자가 하나 왔길래, 보니까 이웃에 사는 가끔은 같이 수녀원으로~
미사를 가는 같은 본당신자입니다.
오랫만에 남편분이 운전을 하시고~ 오셨네요.
미사가 7시에 시작을 하여 정확하게 8시에 마쳤습니다.
내 차가 아니기에~ 울집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집으로 곧장 와서 밥한술 뜨고서 사우나를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핸폰의 밧데리가 없어서 충전해 두고서 걍~
목욕후에 미용실에 예약을 하려니~핸폰을 안가져 왔습니다.
그래서 곧장 가니까~ 사람들이 죽~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장에게 귓속말로~~좀 빨리 해 줄 수 없냐구~
기다리는 사람들 보니까, 애구~ 집에가서 준비를 하구오는게~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전화기를 가지러.....
12시에 가면 되겠냐고~ 예약을 하고서
혹시나 다른곳의 미용실에 빨리 머리를 할 수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손님이 두 사람씩~~ 있다보니 혹시나 싶어서
2층 미용실이 있기에 손님이 없기를 바래보면서 올라갔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어서 빨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견례에 가니까 좀 신경써서 해달라고~했는데.......
예전에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머리처럼~ 해서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돈을 만원을 주고서 집에오니까~ 애들이 하는말,
'엄마 이건 아니다....옛날 다방마담처럼~이게뭐야?
다시 엄마가던 곳으로 가서 다시 하고 오라고요.....'
그래서 12시에 예약한 단골미용실로 갔습니다.
마침 가니까 많던 손님들이 다 가고 한분만 있었습니다.
나의 머리를 보더니, 놀래 자빠졌습니다.
다시 다 펴서 자연스럽게 해 주었습니다.
8천원 받는데, 제가 수고했다면서 만원 주었습니다.
그리고서 집에서 가까운 곳 예약식당으로 네비를 쳐서 갔습니다.
집에서 5분거리였습니다. 중식당의 코스요리를 미리 주문을 해 놓았습니다.
음식이 조금씩 일인분~ 나왔습니다.
우리쪽에는 나와 두 딸..
사위쪽에는 어머니와 큰딸 부부가 나왔습니다.
처음 올라가자, 큰딸의 남편분이 우리를 맞아주는데~
'어서오십시오.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오늘 예약한 분 맞으시죠? 저는 여기 지배인입니다.'
울딸, 그 말에 깜박 속아서
네~~ 그랬는데,
내가 봤을때는 대전에서 온 큰딸 내외분인듯 한데~
그냥 지켜보았습니다.
울딸이 긴장을 하고 있으니 아마도 풀어주려고 그랬나봅니다.
조금 있으니 사위의 누나분이
잠시 다른곳에 갔다가 왔습니다.
아직은 사돈간이 아니지만, 앞으로 사형간이 될 사람들이기에
아주 편하게 거리낌없이 나의 큰딸에게 이것저것 묻더니~
아마도 해외여행을 즐기나 봅니다.
울딸이 외국에 산다는 얘기를 들었겠지요.
사위의 매형되는 분과 큰딸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네요.
클라이밍 한다는 얘기를 미리 알았던지,
취미얘기를 물으면서 자기도 운동을 좋아해서
마라톤 대회마다 참가한다는 것과 근육질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서로 어려운자리인데도 별로 부담없이 나이에 거리감없이~
나이보다 젊게 농담도 잘하고, 대전으로 이사오라고도 하고~
취향이 같다면서 울딸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요즘 노래를 뭘 좋아하냐면서~ 노래를 좀 보내달라면서......ㅋㅋ
마라톤을 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딸자랑을 하는데도 딸바보같지가 않은
가정적인 남편으로 또 아빠로 ~
참 화목해 보였습니다.
3시가 되니까, 식사시간 끝났다고 종업원이 알려왔습니다.
자리를 옮겨서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다들 커피 좋아하신다고 해서 울큰딸이 좋아하는 커피솦으로~
분위기랑, 맛도 좋은 그런 장소로 옮겼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예비부부가 아니고,
상대편 큰사위가 울 딸들과 대화하는게 넘 재미있어해서
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핸드메이커로 만든 커피와 마카롱과자를 신기해 하면서
어려운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나보고 사장어른이라 어려울텐데~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ㅎㅎ
울 큰딸과 카톡을 하고 싶다면서~
큰딸에게 전화번호 찍어달라고 하네요.ㅎㅎ
그리고 나올때, 작은딸과 같이 사진을 찍자며~
커피솦에 미리 만들어 놓은 대형크리스마스츄리 앞에서
팔짱을 끼라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마도 다른 누나들에게 자랑을 할려는......ㅋㅋ
넘 분위기 메이커인 상대편 큰사위가 .....
상견례자리인지, 아닌지 헷갈릴정도였습니다.
큰누나분과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그들을 보면서~
울딸에게 사는곳으로 놀러가도 되냐고 묻습니다.
흔쾌히 놀러 오시라고~ 처음 본 사이 맞냐고요.....
많이 웃고 잘 놀다가 5시가 넘어서 나왔습니다.
넘 웃다가~ 배꼽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딸이 여섯명이고, 아들이 단 하나인 울 예비사위형제들~
맛선을 보든지, 예식장에서 남들 눈에 시누이 많다고 하면
객관적으로 보기에 그러니까~
첫째누나와 막내여동생만 있다고 하고선
나머지 2,3, 4,5,번은 다 사촌누나라고 그렇게 하자고 짰다네요.
나야 처음 맞은 상견례자리이지만서도~
이런 상견례 자리 보셨나요?
그리고선 농담이 아니고, 대전으로 꼭~
애기낳기전에 시간이 아직 많으니까 놀러오라고 하네요.
첫째와 둘째 누나가 대전에 산답니다.
2015. 11. 16. 새벽 2시 30분에
첫댓글 ^^ 재미있는 상견례였네요~
좀 별나면서도 완전 코메디였어요. 그런데 사위네 형제들 모이면 그런일이 비일비재 라는군요. . . .참고로 누나의 부군의 나이는 50세 라는데 정말 동안였어요. . . .
아들 둘있는 저로서는 부럽기만합니다...
초롱님댁에 곧 경사나겠군요~~^^
네~~ 그럴거 같네요. . . . ㅎㅎ
내년초에 청주에서 할 예정에요
아마도 길이 멀어서 초대하기가
어려울듯 합니다.
나련님과 같은곳에 사신다면서요. . . . .ㅠㅠ
못오셔도 다~ 이해합니다. . . . .
@초롱별 그래도 날짜는 알려주세요.....^^
@보메는 아직은 날짜가 멀어서요.....
참~ 로제님도 올 예정인데요~ ㅎㅎ
초대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