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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
 
 
 
카페 게시글
4월과 5월 관련노래 스크랩 어떤 말씀 / 쉐그린
violet 추천 0 조회 213 07.08.09 02:42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1972년 [오아시스] 4월과5월 작품집
        오아시스 포크페스티발 1집
1.내가 싫어하는 여자(4월과 5월) 
2.욕심없는 마음(4월과 5월) 
3.절망하지 마라(4월과 5월) 
4.노래를 부르자(4월과 5월) 
5.푸른하늘(4월과 5월) 
6.작은섬(4월과 5월과 이수만) 

1.화(4월과 5월) 

2.어떤 말씀(셰그린) 
3.나무그늘 아래서(홍민) 
4.내가 싫어하는 남자(CHARMS) 
5.그날을 기다려(이수미) 
6.고향떠난후(최병걸과 안해경)
 
어떤 말씀
- 작사.곡:백순진 노래:쉐그린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내 머리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 작두만한 가위로 내 머릴 싹둑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짧은 치마 입고 명동 나갔죠
내 치마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뭘봐요)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다음은 말 안할래요
여러분도 이런 봉변 당하지 말고 어서 머리 깎으세요(머리 깎어)
여러분도 이런 큰일 당하지 말고 어서 긴 치마 입으세요
 
어머님의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내 머리가 유난히 멋있는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바로 그때 이것 참 큰일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여 따라갔더니 이발소에 끌려가 내 콧털 싹둑
여러분도 이런 봉변 당하지 말고 어서 콧털 깎으세요(콧털 깍아요)
여러분도 이런 큰일 당하지 말고 어서 콧털 짜르세요 (깍아요)
 
쉐그린의 추억
 
70년대 대학축제 때 단골 손님이며 많은 대학생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던 듀엣 쉐그린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 어떤 말씀, 얼간이 짝사랑 등은 우리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너무도 좋아하던 노래들이었습니다.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고 평화를 줍니다. Popular music을 통해서 시대상을 표현할 수 있고
그 시절의 trend를 짐작케 합니다. 그래서 쉐그린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절로
웃음이 나고 더욱 그 시절이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태원씨는 47년생이고 경동고, 한양대 수학과를 다녔습니다. 동료이자 친구인 전언수씨도
동갑나기이며 청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주 코믹스런 가수이죠. 아마 475세대들은
기억하실겁니다. 동물농장, 어떤 말씀 등에서 요새 말하는 랩을 이미 30년전에 도입하여
이 노래들에서 사용했죠.
쉐그린의 탄생은 67년도입니다. 당시는 그룹사운드가 유행하던 때인데 한양대 학생이던
이태원씨는 노래 꽤나 하는 친구들을 모아서 그룹사운드를 조직했는데 멤버가 화려합니다.
리드보컬(악기는 연주를 안하고 노래만)에 황규현(애원),First guitar에 조동진(포크싱어로
잘 알려진), second guitar겸 보컬에 이태원, Base guitar에 전언수, 드럼에는 이름이
기억안남 - 이렇게 5인조로 출발한 쉐그린은 이태원으로 진출하여 미군 무대에서 노래를
 69년 9월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태원씨등 대학생가수는 학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
가 되었고, 대학에 다니지 않던 멤버들은 생업이 되었구요. 당시는 애드포, 라스트 찬스,
히 화이브(히 식스전), 트리퍼스, 키보이스 등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그룹사운드와 중간에
해체된 그룹사운드가 활동을 하던 전성시대였습니다.
69년 10월경 여러 명이서 수입을 나누니까 예나 지금이나 출연료라는게 솔로나 5-6명이서
 하는 그룹사운드나 한팀으로 보고 주니까 사람수대로 나누면 아주 작은 금액이 되죠.
그래서 전언수씨와 듀오를 하기로 하고 황규현씨와 조동진씨는 솔로로 독립해서 나가고
두분이서 노래를 발표한 게 얼간이 짝사랑, 노을, 추억, 어떤 말씀 등 주옥같은 노래가
이어져 나왔죠. 그리고 쉐그린은 대학 축제에 단골 손님이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포크싱어들과 같이 쉐그린도 75년 대마초 파동의 주역인 정부의 공연정화법
적용이후에 포크가수들의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죠. 쉐그린은 80년
이태원씨가 솔로로 독립하기 위해 해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81년 솔로로 데뷔한 이태원씨는
82년 여인아, 솔개 등을 발표한 자켓을 내면서 활발한 가수활동을 하게되며 전언수씨는 81년
그의 친형인 전항씨, 그리고 권성희씨와 세샘트리오를 조직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전언수씨는
84년경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현재 뉴욕에 정착하여 그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한인방송에서 DJ를 하며 한국의 그 시절 서정감 넘치는 포크싱어들을 한달에 한번씩 초청하여
공연을 가지며 어쩌면 한국교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주는
낭만적인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쉐그린은 사라졌지만 두분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태원씨는 서초동 진로
도매센터 근방에서 솔개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이종환씨가 주인인 미사리, 인천, 일산
그리고 의왕 쉘부르에 나가 노래하고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는데 KBS '낭만에 대하여'
프로의 단골손님입니다. 3년전에 뇌졸중으로 사망직전에 뇌수술을 하여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재기하여 부른 노래가 '인생'이라는 노래입니다. 이태원 작사 박준호 작곡의 '인생'은 2000년 1월에 발표하여 30대 이상에서 고루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 노래는 이태원씨의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던 노래입니다.
전언수씨는 80년대 중반(84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가서 현재 미국 뉴욕 퀸스의 플러싱에서 '
쉐그린'이라는 라이브 카페를 하고 있으며 뉴욕 한인방송의 DJ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사실은 전언수씨가 야구선수출신 이라는 것을 이태원씨한테서 들었습니다.
야구선수 출신 가수, 정말이지 코미디언이나 요즘 개그맨 보다 더 웃음을 주는 가수가
전언수씨 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앞머리가 벗겨져서 대머리님(죄송)이 되었을 것 같군요.
이태원씨는 지난 2000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뉴욕 쉐그린에서 전언수씨와 공연을 했는데 뉴욕교민들이 아주 호응이 대단했었다는군요. 뉴욕 쉐그린은 매월 한차례씩 한국에 김세환,
이태원, 최백호, 조동진, 임지훈등 통기타 가수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한다는군요. 그래서 뉴욕을 다녀오게 되었고 친구와 오랫만에 공연도 재미있게 했답니다. 레퍼토리는 70년대 불렀던
쉐그린 노래와 솔로로 독립해서 부른 솔개, 고니, 여인아, 인생 등을 부르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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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8.06 01:09

    첫댓글 예전 신용산님,김민수님,포크세대님께서 4월과5월 관련노래에 여러가지 버전으로 노래를 올리셨는데...이건 포크세대님이 올리신 버전인거 같군요~ 노랫말과 함께..쉐그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등이 재미있어 스크랩해왔습니다..한 이틀후 관련노래코너로 이동하겠슴다^^

  • 07.08.06 09:11

    와우 쉐그린에 대한 귀한 자료네요.그리고 최근의 소식까지.67년 조동진님을 포함,5인조 그룹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첨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이군요.재주가 많은 분들이라 젊은이들로부터 사랑 많이 받았고 특히나 전언수님은 각종 방송에서 MC도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맨 위의 사진은 그야말로 애띤 모습이네요.ㅎㅎ

  • 07.08.06 15:08

    전 뉴욕에서 전언수씨를 그 분이 하는 쉐그린 카페에 들려 자주 보았습니다. 가끔은 어떤말씀을 제가 이태원씨 역활을 하며 부르곤 했었지요. 이태원씨는 자주 만나는 편 이지만 그런 큰 수술을 받으셨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인생" 이란 노래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 작성자 07.08.06 23:49

    처음 작사 하실 때부터...콧털 ~이란 가사를 쓰셨남요? 그시대에 정말 콧털에 대한 규제도 있었남요? 거럼 이장희씨는 어떻게?

  • 07.08.06 16:20

    "머리 까끄" 이부분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 있는데~~~~~~

  • 작성자 07.08.06 22:44

    작년 9월 2일에 콘서트에서 왜 바렌티어 하시지 않았나요? ㅎㅎ 그날 오셨더랬잖아요!

  • 07.08.06 20:09

    귀한 자료 잘 보았고, 귀한 노래 잘 들었습니다.

  • 07.08.06 21:13

    오랫만에 보는 글과 노래.....새삼 그 기억 되살려 돌아가 봅니다.정겨운 얼굴들 입니다

  • 07.08.07 10:08

    ㅋㅋ 전언수씨 안어벙 닮았따~~흐흐흐

  • 07.08.09 10:25

    쉐그린으로 활동할 때 전언수씨 정말 코미디언 뺨치게 재미있었지요... 한참있다 세셈트리오로 나와선 형님과 같이 활동해선지 점쟎으셨고... 제목은 생각이 안나는데... 앨범 첫번째곡이... '눈앞에 보이는 조그만 초가집엔 할아범 오늘밤도 불밝혀 놓으셨네..." 이렇게 시작하는 '기다림'이라는 노래가 참 좋아서 반복해서 듣곤 했는데...

  • 07.08.11 02:25

    늘 들어도 순수하고 좋은 노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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