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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학원 ‘개방이사’ 선임 진통 |
주민단체 “이사장 사전접촉” 주장 학원측 “사실무근… 큰 문제없다” |
학교법인 상북학원, 개방이사 선임 논란 | ||||||||||||
주민들 “학교 개인재산화, 이사장 퇴임해야”…학원측 “개인적 친분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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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주민들은 학원측이 학교를 개인 재산으로 만들기 위해 개방이사 선임에 이사장의 친·인척을 선임하려 한다고 반발하는 반면, 학원측은 선임된 개방이사 3명 가운데 이사장과 개인적 친분을 가진 사람은 한명도 없다며 주민들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상북학원은 지난 1947년 상북면 주민들이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주민들 사이에 ‘면민학교’라는 인식이 강하다. 상북학원 이사장인 A씨는 지난달 28일 열린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6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 이 가운데 3명이 개방이사로 실제 선임됐다. 이를 두고 주민들로 구성된 울주군 상북면 상북발전협의회측은 “A이사장이 추천한 6명의 이사 후보들이 모두 이사장 개인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며 개방이사 선임 문제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의회측은 또 이사장이 평소 학원 이사들과 주민들에게 “상북학원의 재산 70%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말하며, 면민들의 학교를 개인 재산인 것처럼 주장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경의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곳곳에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건 상태다. 이에 대해 학원측은 “당시 추천한 개방이사 후보 6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이사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지난 10일 선임된 개방이사 3명 모두 이사장과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다”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학원 이사장 A씨는 “일부 주민들이 개인적인 불만을 갖고 나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내건 플래카드에 대해 면주민센터에 불법현수막 신고를 해둔 상태다”고 밝혔다. 윤수은기자 |
농어촌학교 통합 시작부터 난항 | ||||||||||||
두동·두서면 협의체 구성…특성화학교 전환 요구 상북지역도 동창회 의견 달라 통합계획 차질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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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오지에 해당되는 울주군 두동·두서면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가칭)두동·두서교육발전협의회가 10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두동·두서교육발전협은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두서초와 두광중학교의 통합 방침에 대해 일단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단순한 통합은 학교 규모만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이 지역의 초등학교 봉월초 복식수업을 해제하고, 3개 초등학교가 두광중학교로만 진학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잇는 학구를 해제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학교 학생은 봉월초 28명, 두동초 32명, 두서초 60여명이며 두광중학교는 58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초등학교 졸업 전 울산지역으로 전학하고 있다. 향산초(학생 130명)를 비롯해 길천초(60명), 긍근정초(60명) 등 한 상북지역도 학교통합 문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북학원발전협의회를 구성, 통합계획을 추진한다는데 까지는 의견을 모았지만 각 초등학교별 동창회의 의견이 각기 달라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통합 계획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상북 면민학교로 출발한 상북중학교를 둘러싸고 학교 재단측과 주민들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학교 통합을 둘러싼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더디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북학원 재단측이 사유화를 시도하기 위해 개방이사 선임에 친인척을 선임하려 한다며 지난 9일부터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상북면민들이 정성을 모아 설립한 면민학교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지역이어서 재단측과는 지난해 상북중학교 통합 추진때도 불거지기도 했다. 최석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