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는 2020년 5월 16일에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하여, 총 26분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여러 사업 운영에 도움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각자 자원봉사 계기나 배경은 모두 다르지만
그만큼 역량도 다양하여, 꿈나무센터 운영, 지역 내 자원 연계, 수혜 아동 관리 등 여러 임무를 나누어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와 함께 하는 고마운 분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엥흐토야 선생님과 울찌델게르 선생님입니다. 그동안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1. 엥흐토야 선생님
엥흐토야 선생님은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만 1년을 꽉 채워 활동해오고 있으며, 꿈나무센터 시설 관리,
직업훈련(봉제) 사업 수혜자들과 함께 제품 개발 등의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Q. 자원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평소에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기쁨을 느꼈는데,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위한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등록 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아시안프렌즈와 함께 자원봉사를 해보니 어떠신가요?
A. 은퇴 후에도 시간을 내어 올 수 있는 곳이 생기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직 배워야 하는 것이 많지만, 좋은 교육을 받는 기회가 많아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환경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기념 HAPPY ART 이벤트 개최 2022년 크리스마스 선물 나눠주기 활동▲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A. 작년 여름, 지역조사를 위해 우기에 방문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비가 많이 와서 이틀 내내
비를 맞으며 다녔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외에도 지역 환경미화를 위해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하거나
타 기관 방문을 위해 울란바토르 탐방을 다녔던 기억 등이 있습니다. 모두 몸은 고된 일이었지만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Q. 앞으로 바가노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싶으신가요?
A. 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의 봉사자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시안프렌즈뿐만 아니라 바가노르 지역
내에서 봉사활동을 널리 알려, 바가노르가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의 자원봉사팀 구성원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른 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며,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고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해서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2. 울찌델게르 선생님
울찌델게르 선생님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약 30여년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다가 은퇴하였고, 현재는 꿈나무센터의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도움으로 주고 계십니다. 올해 3월에 시작한 학습부진 아동 복습 수업도 울찌델게르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답니다!
Q. 자원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대학교와 대학원 재학 시절, 헌혈 봉사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다닐 만큼 항상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꿈나무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 인연이
계속 이어져 센터의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후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아시안프렌즈와 함께 자원봉사를 해보니 어떠신가요?
A. 활동 후에 상대방이 고마움을 표현할 때마다, 타인에게 단순한 도움을 넘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활동 중에는 다른 일을 잊고 봉사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활동하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낍니다.
Q.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A. 작년에 했던 뜨개질 교육이 기억납니다. 복지관의 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그중 한 수강생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신체 마비로 인해 손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몸이 잘 따라주지 않음에도
배우고자 하는 매우 강한 의지가 보였습니다. 저도 그 수강생을 위해 수업을 마친 후에도 시간을 할애하여
알려주게 되더군요.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학습부진 아동 대상 복습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출석하는 아이들이 아주 기특합니다. 곧 학교 방학이 시작되면 복습 프로그램도 학기를 마치게 되는데,
방학 전에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고픈 마음입니다.
Q. 앞으로 바가노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싶으신가요?
A. 꿈나무센터의 시설이 더 개선되고 가용인력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시설이 좋아지면 힘든 가정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더 편안하게 느끼고 교육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그 외에도 힘든 가정을 위해 부모 상담을 지원하는 등
집에서 편히 쉴 수 없는 사람들이 센터에서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게 바뀌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아직은 우리 지역에 원하는 만큼 커다란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늘어나면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리고 몽골에서도 더 많은 분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아시안프렌즈를 널리 퍼트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 ▲ BHN 및 어린이날 선물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