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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에 기대감 안긴 18살 조승민의 성장.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된 경기였지만, 결국 조승민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단식 유일한 4강 진출자인 조승민은 4강에서 일본의 영건 무라마츠 유토(Muramatsu Yuto)에 접전 끝에 3-4(11-7,7-11,3-11,11-6,6-11,11-4,11-7)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조승민은 게임스코어 2-2 상황에서 5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게임만을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이후 6,7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결국 3-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1996년10월14일생(만19살)으로 조승민과(1998년5월27일)과 나이가 1년5개월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선수이지만, 세계랭킹이라든지 국제대회 경험, 역대성적 면에서는 조승민에 한참 앞서 있는 선수입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이미 2014년 방콕(Bangkok) 그랜드파이널스대회와 2015년 쑤저우(Suzhou) 세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참가한 선수이지만, 조승민의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라고 해봐야, 주니어대회에 집중 하면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코리아(Korea) 오픈에 4번 참가한게 전부였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체코 오픈은, 조승민이 역대 처음으로 참가한 해외 월드투어로, 이런 상황에서 조승민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과, 4강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무라마츠 유토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는 그 자체만으로 기대이상의 선전(善戰)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조승민은 8월 현재 세계127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개인단식 64강에서 이긴 스웨덴의 하랄드 안데르손(Harald Andersson)을 제외하고 32강에서 이긴 일본의 타키카와 타쿠(세계77위), 16강에서 이긴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50위), 8강에서 이긴 일본의 오시마 유야(세계30위) 모두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많게는 4배가까이 높은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월드투어에서 중간 레벨인 메이저시리즈인만큼, 조승민으로서는 다음 달 세계랭킹에서 큰 폭의 랭킹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8강에서 이긴 오시마 유야는 이번에 리우(Rio) 올림픽에 출전한 요시무라 마하루등과 함께 일본 남자탁구의 새로운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로, 지난해 필리핀(Philippine) 오픈 결승에서는 우리나라 정영식을 4-0(5-11, 7-11, 10-12, 9-11)으로 이기고 우승한 선수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조승민의 활약에 막혀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조승민이 16강에서 4-1(4-11, 11-9, 12-14, 6-11, 8-11)로 이긴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 역시 독일의 차세대로 분류되는 선수인만큼, 이번 4강진출은 조승민이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독일의 영건 선두주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鼓舞)적인 결과라 하겠습니다.
첫댓글 조승민선수의 경기를 보고 흡족했습니다.
플레이 하는것을 보니 발전적으로 치는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만 이기려고 하는게 아닌 내일 이기기 위해 플레이 하는 느낌.....
앞으로 기대됩니다.
조성민 선수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입니다
조승민 선수 플레이가 시원시원하고 자신감 넘치고 끈기있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전에 동영상을 보니 폼이랑 정말 좋던데요 훌류한 선수가 되길 기대합니다
예전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는데 잘 성장했더군요.. 기대가 큽니다..!!
응원합니다....
포핸드드라이브가 좋은걸보니 대성할듯 싶어요. 일단 포핸드가 강해야..
강력한 포핸드를 갖춘 선수가 나오면 바로 팬이 될 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