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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속담 ‘ㄱ’부터 ‘ㅎ’까지
·가까운 집은 깎이고 먼데 절은 비친다.
좋은 사람이라도 늘 접촉하면 그 진가를 알지 못하고 그 반대로 멀리 있는 사람은 직접 잘 모르면서도 과대평가하기 쉽다는 뜻
·가꾼 서방님.
용모가 잘생긴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가난한 량반(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무슨 일을 어물어물 주물럭거리기만 하고 있는 모양을 비겨 이르는 말
·가난한 사람 허리띠가 량식(양식)이다.
가난한 사람은 배고플 때 허리띠를 졸라매면 허기진 느낌이 좀 덜 해지므로 허리띠가 마치 양식과 같다는 데서 가난한 사람이 굶주리는 생활을 이를 때 쓰이던 말
·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남에게 얕보이기 싫어서 억지로라도 잘 사는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는 인간 심리를 비겨 이르는 말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손님 대접할 거리가 걱정인 가난한 살림살이에서는 주인의 사정을 알아차려서 오래 머물지 않고 곧 떠나가는 손님이 더없이 고맙게 여겨짐을 이르던 말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가랑잎이 솔잎보다 큰 소리를 내면서도 오히려 솔잎더러 바스락 소리를 낸다고 한다는 뜻으로 적은 허물이나 결함을 좋지 않게 나무람하는 경우에 비웃어 하는 말
·가루 가지고 떡 못 만들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잘 했다고 여러 말 할 때 비겨 이르는 말
·가마가 검기로 밥도 검을까.
가마가 검다고 하여 가마 안의 밥까지 검겠는가 라는 뜻으로 겉만 보고 속을 경솔히 판단하는 것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
·가마솥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남보다 잘못이나 결함이 많은 사람이 제 흉은 모르고 남의 잘못이나 흉을 본다는 것을 비유한 말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다 틀렸다.
이미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은 조건에서 정해진 격식과 차비를 다 갖추어 가지고 하기는 틀렸음을 비겨 이르는 말
·가시내가 오랍아 하면 머시매도 오랍아 한다.
여자가 '오빠'라고 부르면 남자도 '형'이라고 해야 할 것을 '오빠'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자기의 주견이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덩달아 행동하는 자를 비웃는 경우에 이르는 말
·가을 뻐꾸기 소리 같다.
철 아닌 때에 우는 뻐꾹새 소리 같다는 뜻으로 믿을 수 없는 헛소문을 이르는 말 ◎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가을 상추가 매우 맛있음을 비겨 이르는 말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걷이 때는 몹시 분주하여 바삐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가죽이 있어야 털이 나지.
무엇이나 그 바탕이 있어야 생겨난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가겠다고 하거나 그만두겠다고 늘 말은 하면서도 결단성이 없이 자꾸 날짜를 끌면서 안가거나 그만두지 않고 있음을 비웃어 이르는 말.
·갈구리 맞은 고기.
갈구리를 맞아 놀라서 헐떡거리는 고기와 같다는 뜻으로 매우 위급한 경우를 당하여 어쩔 바를 모르는 것을 이르는 말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같은 처지에 있거나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헐뜯고 싸우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감은 눈 못 본다.
눈을 감고 있으면 무엇이나 볼 수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애당초 하려고 하지 않으면 능히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값도 모르고 쌀자루 내민다.
속내도 모르는 주제에 제나름으로 어리석게 행동하는 꼴을 비웃어 이르는 말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멋.
갓을 쓰고 박치기를 하면 갓이 다 못 쓰게 될 것이나 그래도 하는 것은 다 제 하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무슨 짓을 하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두라는 뜻으로 이르는 말.
·강계 색시면 다 미인인가.
강계 여자가 미인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강계 여자라고 다 미인일 수는 없고 미인이 아닌 여자도 있다는 뜻으로 훌륭한 것 가운데는 좋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강한 장수에게는 약졸이 없다.
강한 장수에게는 내버릴 병사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은 누구나 잘 이끌어주면 훌륭해진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
개구리는 찬물에서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아무런 타격으로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런 반응이나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개똥참외도 가꿀 탓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교양만 잘 받으면 훌륭한 인물로 될 수 있음을 비겨 이르던 말
·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린다.
약자가 힘이 센 사람에게 대담하게 맞서나가는 경우에 이르는 말
·건넌산보고 꾸짓기.
어떤 사람을 직접 꾸짖거나 비판하기 거북할 때 다른 사람에게 빗대놓고 하는 꾸짖음이나 비판을 이르는 말
·검정 강아지 돼지 만든다.
비슷한 것을 가지고 진짜처럼 꾸며 남을 속이려고 한다는 말
·겨울이 다되어야 솔이 푸르름을 안다.
어려운 때를 당해야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
·고기 보고 기뻐 말고 가서 그물을 뜨라
무슨 일이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를 갖추고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을 일깨워 이르는 말.
·고양이 닭알 굴리듯.
무슨 일이나 맵시 나고 재간 있게 해나가는 것을 빗대어하는 말
·고양이 뿔 외에 다 있다.
재산이나 물건이 없는 것 없이 풍족하게 갖춰졌거나 준비되어 있는 경우에 비유적으로 하는 말(산 호랑이 눈썹도 그리울 것 없다)
·고인 물도 밟으면 솟구친다.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는 순한 사람도 함부로 건드리거나 얕보면 맞서 반항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고추나무에 그네를 뛰고 잣껍질로 배만들어 탄다.
사람이 너무 잘아서 쓸모없는 자를 야유조로 이르는 말
·곧기는 먹줄같다
사람의 마음이 몹시 곧은 것을 이르는 말 / 겉으로는 곧은 척 해도 속이 검은 사람을 흉보아 이르는 말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으라.
무슨 일이나 앞뒤를 신중히 고려하여 안전하게 행동하라고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굼벵이가 지붕 위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서 떨어진다.
아무리 미련하고 우둔한 사람도 무엇을 할 때에는 제 딴에 무슨 궁리가 있어서 한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기윽자(기억자) 왼다리도 못그린다.
글을 전혀 모름을 비겨 이르는 말
·길을 떠나려거든 눈섭(눈썹)도 빼놓고 가라
먼 려행길(여행길)에서는 조그마한 것도 짐이 되고 거치장스러우니 될 수 있는 대로 짐을 덜고 나서라는 것을 이르는 말.
·까마귀 열 두 소리 하나도 들을 것 없다.
검은 속마음을 가진 자가 아무리 남을 속이기 위해 별 소리를 다해도 믿을 말은 하나도 없다는 뜻
·깐깐 오월, 미끄럼 유월, 어정 칠월에 건들 팔월이라.
오월부터 팔월까지는 특히 변화가 심하다는 뜻으로 오월은 보릿고개의 절정이므로 힘들고 지루하게 지나가고 유월은 밀보리가 나고 모심는데 바빠서 어느새 지나가는지 모르고 칠월은 김이나 매면서 어정거리는 동안에 지나가고 보니 어느새 건들바람이 부는 팔월이 되었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꺽꺽 푸드득 장끼 갈제 아르릉 까투리 따라가듯
둘이 서로 붙어 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던 말
·꽃구경도 식후일.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배불리 먹은 다음이라야 아름답게 보인다는 뜻으로 무엇보다도 먹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꽃은 웃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비록 겉으로 표현은 안하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속에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
·꿀도 약이라면 쓰다.
도움이 되는 것도 권하면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를 두고 이르는 말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게으른 자, 일하지 않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는 뜻
·나그네 귀는 석자다.
나그네는 주인의 눈치를 잘 알아차리므로 소근소근 하는 말까지 다 잘 듣는다는 뜻으로 손님이 있는데서 그에 대한 말을 함부로 하지 말 것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
·나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른다.
내가 허물할 일을 도리어 상대방이 들고 나선다는 뜻
·나비도 밝은 불을 찾아온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말을 김정일 우상선전에 이용하는 말
·나중에 꿀 한식기보다 당장에 엿 한가락이 더 달다.
당면한 작은 이득이 먼 장래의 큰 이득보다 마음을 끄는 힘이 더 강하다는 것
·날아가는 방귀도 제것이란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지 것이라고 우기거나 욕심이 매우 많은 자를 핀잔주어 이르는 말
·남산골 딸깍발이.
근로하는 인민들과는 인연이 없이 지내는 고루하고 가난한 선비를 조롱하여 이르는 말
·남의 등창은 제 여드름만 못하다.
남의 등창이 아무리 아프다 해도 자기의 얼굴에 난 여드름이 아픈것보다는 못한다는 뜻으로 흔히 자기에게 직접 관계하는 일은 비록 작은 일이라도 더 마음쓰게 됨을 이르는 말
·남의 똥에 주저앉는다.
남이 저지른 잘못으로 하여 애매하게 누명을 쓰거나 화를 입게 된 경우에 이르던 말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의 밥그릇은 높아 보이고 자기 밥그릇은 낮아 보인다. / 못 잡은 범이 크다. / 남의 꽃은 붉게 보인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뜻
·남이 은장도 차니 나는 식칼을 찬다.
남이 노리개로 곱게 꾸민 은장도를 차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처럼 한다고 식칼을 끼고 나선다는 뜻으로 일의 경우와 환경에 맞지 않게 행동함을 비웃어 이르는 말
·낯가죽이 발바닥만큼 두껍다.
(=낯바닥이 땅 두께 같다. / 낯짝이 소가죽보다 두텁다.) 부끄러움을 모르도록 뻔뻔스럽고 염치가 없음을 욕으로 이르는 말.
·노루도 악이 나면 뒷다리를 문다.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막다른 지경에 이르면 대항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노루 잠자듯.
노루는 겁이 많은 짐승이어서 깊은 잠을 들지 못하는 데서부터 깊이 잠들지 못하고 여러 번 잠을 깨거나 짧은 잠을 자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높은 나무는 바람이 세다.
낡은 사회에서 높은 직위에 올라갈수록 자리다툼이 심하여 신변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계급사회의 불합리성과 모순을 폭로하는 말로 해석
·누워서 떡을 먹으면 팥고물이 눈에 들어간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전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소홀히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누구나 자기의 약점을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한 처지라도 굶어죽을 수는 없어 숟가락을 들게 됨을 이르는 말
·눈엔 익어도 손엔 설다.
눈으로 보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실제 손을 대 해보면 잘 안 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보는 데만 그치지 말고 직접 해보면서 익숙해져야 함을 이르는 말
·눈 온 이튿날 거지가 빨래한다.
거지는 단벌 옷밖에 없기 때문에 따뜻한 날에 옷을 벗어 빨래질을 한다는 데서 눈이 온 다음날은 날씨가 따뜻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느린 소도 성낼 때 있다.
성미가 느리고 무던해 보이던 사람도 일단 성을 내면 무섭다는 것을 이르는 말
·늙은 말이 통을 더 달란다.
늙어서 남처럼 일은 못하면서도 명예와 보수를 더 많이 기대하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달보고 짖는 개.
정세나 물정도 모르고 아무런 뜻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비겨 이르는 말
·닭알로 성치기
자기 힘을 모르고 도저히 승산이 없는 것에 함부로 맞서는 어리석음을 비겨 이르는 말(계란으로 바위치기)
·담배씨로 뒤웅박을 판다.
매우 세밀하고 자질구레하여 어렵고 품이 많이 드는 일을 함을 비겨 이르는 말
·당나귀가 하품한단다.
당나귀가 크게 소리내서 우는 것으로 당나귀가 하품한다고 할 정도로 귀가 몹시 먹어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을 조롱하여 이르는 말
·대가리를 잡으려다 꼬리를 잡는다.
큰 것을 바라다가 겨우 조그마한 성과밖에 이루지 못한 경우를 두고 하는 말
·대구멍으로 하늘 쳐다보기.
사물현상을 전면적으로 넓게 보지 못하고 일면적으로 좁게 보는 것을 이르는 말
·더운 죽에 파리 날아들 듯.
무턱대고 엄벙덤벙 헤덤비는 우둔한 행동을 두고 이르는 말
·도깨비 기와장 뒤지듯.
책장을 이리저리 함부로 뒤지는 것을 이르는 말. / 일을 실속 있게 하지 않고 쓸데없이 이것저것 뒤지는 것을 이르는 말.
·도깨비 대동강 건너듯.
일이 되어 가는 것이 눈에 잘 안 뜨이나 성과는 크게 나타남을 비겨 이르는 말
·도끼를 들고 나물 캐러 간다.
제격에 어울리지 않는 우둔한 행동을 하는 것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도적놈 개 꾸짓듯.
나쁜 짓을 하고 남이 알까 두려워서 입 속으로 중얼중얼 하는 모양을 비겨 이르는 말
·도적이 주인더러 밥잡수 한다.
잘못을 저지른자가 매우 뻔뻔스럽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
·독 안에서 푸념.
마음이 옹졸하여 하는 짓이 답답함을 이르는 말
·동냥도 안 주고 자루 찢는다.
무엇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요구를 들어주기는 고사하고 도리어 해를 끼치거나 나무라기만 함을 이르는 말.
·돼지꼬리 잡고 순대 먹자 한다.
성미가 급한 사람을 풍자하여 이르는 말
·두꺼비 콩대에 올라 세상이 넓다 한다.
생각하는 것이나 하는 일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
·등잔 뒤가 밝다.
무슨 일이나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는 좀 떨어져서 보는 편이 더 잘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
·떼가 사촌보다 낫다
짖궂게 달라붙어 떼를 쓰고 사정을 하면 인정에 못 이겨 요구를 들어주기 일쑤라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똥 싼 놈은 달아나고 방귀 낀 놈이 잡힌다.
흔히 크게 나쁜 짓을 한 자는 잡히지 않고 그보다 덜한 자가 잡혀 곤경을 치르는 경우에 이르는 말라
·량반(양반) 지게 진 것 같다.
모양이 어울리지 않고 하는 짓이 서툴이 보기 흉한 꼴을 비겨 이르는 말
·량반(양반)도 세 끼만 굶으면 된장맛 보잔다.
점잔을 빼며 위세를 잘 부리는 사람도 세 끼만 굶으면 위세도 다 줘 버린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말똥이 밤알 같으냐
먹는 것에 눈이 어두워 함부로 아무 것에나 덤벼 드는 자를 조롱하여 이르는 말
·매를 꿩으로 본다.
사물현상을 잘 분간하지 못하였음을 이르는 말, 또는 순하지 않은 사람을 순한 사람으로 잘못 보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먹어야 똥싼다.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배가 불러야 일을 할 수 있다는 뜻, 또는 윗사람들에게는 뇌물을 먹여야 일이 성사됨을 비꼬는 말
·먹을수록 냠냠 한다.
먹을수록 더 먹자고 자꾸 욕심을 부린다는 것
·먹지도 못할 제사에 절에 죽도로 한다.
아무런 소득도 없는 일에 수고만 많이 한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며느리 보자 손자 본다.
며느리를 맞이한 기쁨에 손자까지 생겨 더 기쁘다는 뜻인데 생활의 기쁨이 하나에만 그치지 않고 겹치는 경우에 이르는 말
·명주옷은 사촌까지 덥다.
명주옷이 덥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가까운 친척이 유복하게 살면 그 덕을 보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모기다리에서 피 빼먹겠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아주 적은 것까지도 인색하게 긁어들이는 사람을 욕하는 말
·모기 보고 칼빼기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을 놓고 엄청나게 큰 대책을 세움을 비겨 이르는 말.
·목수가 많으면 집을 무너뜨린다.
일이 잘 진행되려면 반드시 옳은 지도자가 있어야 함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옷을 잘 입으면 누구나 다 잘나 보인다는 뜻(옷이 날개)
·무는 모기 앵 한다.
자기 리익(이익)을 위해서는 자기 줏대를 버리거나 남을 타박한다는 것
·무당네 뒤집(뒷집)에서 살았나.
어떤 일이나 잘 맞추어 냄을 우스개 소리로 이르는 말.
·물위에 기름.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말로 사용한다.
·미친개가 호랑이 잡는다.
미친개가 날뛰다가 호랑이를 잡는다는 뜻으로 미쳐 날뛰는 자는 예견치 못한 무서운 짓을 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
·미끄러진 김에 쉬어간다.
일이 잘못되었으나 그 계기를 핑계삼아 쉬거나 어떤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를 두고 이르는 말
·바늘보다 실이 굵다.
커야 할 것이 작고 작아야 할 것이 커서 사리가 거꾸로 된 경우를 이르는 말
·바람 먹고 구름똥 싼다.
거짓이 많아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허황된 짓을 하는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
·바람 부는 날 가루 팔러가듯.
조건이 나쁜 때에 할 수 없는 일을 벌임을 비겨 이르는 말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가지
어떤 일이나 조건이 먼저 해결되어야 목적하는 바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받는 소는 찍소리 없이 받는다.
소문 없이 일을 해치우는 것을 일컫는 말
·발보다 발가락이 더 크다.
기본이 되는 것보다 덧붙이가 더 많거나 크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방망이가 가벼우면 주름이 잡힌다.
다듬이질에서 방망이질을 약하게 하면 주름을 펴지 못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철저히 하지 못하면 결함이 생긴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밭 팔아 논은 사도 논 팔아 밭은 사지 말라.
지난날에 밭보다 논이 귀중하다는데서 살림을 늘리려면 좋은 방향에서 늘려나가야 함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배만 부르면 제 세상인가
사람은 먹는 것으로만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되묻는 투로 이른 말
·배 속에 있는 아이 사주팔자 묻는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장래를 물어 본다는 뜻으로 일이 이룩되기도 전에 조급하게 서두르는 모양을 비겨 이르는 말.
·범 무서워 산으로 못 가랴.
어떠한 곤란이나 난관이 있다 해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끝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범 보고 애 보라기.
믿지 못할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는 뜻으로 위험성이 있거나 하는 짓이 어리석음을 조롱하는 말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기)
·벙어리 재판
옳고 그름은 심히 판단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벼 짚에도 속이 있다.
변변치 않은 것에도 속대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대가 없겠느냐는 의미로 사람을 함부로 얕잡아보거나 멸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
·병에 가득찬 물은 저어도 소리가 안 난다.
실제로 아는 것이 많고 머리에 든 것이 많은 사람은 겸손하여 아는 티를 내지 않는다는 뜻(물도 반 병 짜리가 출렁인다)
·봄볕에 그슬리면 보던 님도 몰라본다.
따뜻한 봄볕에 그슬리면 까맣게 타서 몰라보게 달라진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봄에는 생 말가죽이 마른다.
봄철에는 일반적으로 매우 가물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부모가 착해야 효자 난다.
자식들에 대한 교양에서 부모들의 실천적 모범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
·부엉이 세움치기.
부엉이는 수를 둘씩 짝으로만 헤아려보기 때문에 짝을 맞추어 없어지면 모른다는 데서 계산에 몹시 어두운 사람의 행동을 풍자적으로 이르는 말
·불이야 하니 불이야 한다.
제 정신 없이 남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뒤따르는 행동을 비겨 이르는 말
·비는 하늘이 주고, 절은 부처가 받는다.
어떤 일의 결과가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 돌려져 감사를 받거나 칭찬을 받는 경우를 놓고 이르는 말(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
·비단 위에 꽃.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이 겹침을 비겨 이르는 말(금상첨화)
·사과가 되지 말고 도마도(토마토)가 되라.
사과처럼 안팎이 다르지 말고 토마토와 같이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안팎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뼈를 부신다.
말이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
·산보다 골이 더 크다.
딸린 것이 주된 것보다 크거나 더 많은 것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 (배보다 배꼽이 크다)
·산전수전을 다 겪다.
세상의 어려운 일을 겪을 대로 다 겪는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삶은 소가 웃다가 꾸레미 터지겠다.
삶은 소가 웃을 수 없다는 데로부터 하는 짓이 무척 어이없고 가소롭다는 것을 비웃어 이르는 말
·삼동서 김 한 장 먹듯.
김 한 장을 세 동서가 먹는다는 뜻으로 눈 깜박할 사이에 먹어치움을 비겨 이르는 말로 무슨 일을 매우 날쌔게 해치우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
삼사월에 태어난 어린애가 그날 저녁에 인사한다는 뜻으로 삼사월의 하루해가 몹시 길다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삼십육계 줄행랑이 제일.
화를 피하기 위하여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
·상시에 먹은 마음 꿈에도 있다.
평상시에 늘 생각하던 일이 꿈에도 나타난다는 뜻으로 굳게 먹은 마음이나 골똘히 생각하는 일은 언제나 머리에서 떠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상전이 벽해가 되어도 비켜설 곳이 있다.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 해도 비켜설 곳이 있다는 듯으로 아무리 큰 재해가 닥쳐오더라도 살아날 희망이 있다는 뜻(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새우도 반찬
매우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도 다 생활에 필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새우 벼락맞던 이야기
다 잊어버린 지나간 일을 다시 들추어내는 쓸데없는 행동을 두고 이르는 말
·생감 등때기 같다.
몹시 뻔뻔스럽고 염치없음을 생감의 껍질에 비겨 이르는 말
·서울까투리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성질이 몹시 까부는 여자를 두고 하는 욕 또는 허물없는 사이에서 까불기를 잘하는 여성에게 농담으로 하는 말
·서툰 의원이 사람 잡는다.
의술도 없는 의원이 모르면서 아는 체 분별없이 행동하다가 사람을 잡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
힘껏 벌어서 절약하여 쓰라는 뜻으로 일은 성실하게 하고 생활은 검박(검소)하게 하라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소년 고생은 사서 하랬다.
어린 시절에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생활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 장래를 위하여 아주 귀중한 것이라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소리 없는 고양이 쥐잡듯.
고양이가 소리 없이 날쌔게 쥐를 잡아채듯이 말없이 솜씨 있게 무슨 일을 해치우는 경우를 비겨 이르는 말
·소증 나면 병아리만 쫓아도 낫다.
고기소증이 나서 안타까울 때는 하다 못해 병아리를 쫓기만 해도 마음 속의 풀린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마음의 고통은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자그마한 희망이 보이기만 해도 어느 정도 풀린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소증'이란 채소만 너무 오래 먹어서 고기가 몹시 먹고 싶어지는 증세를 말한다.
·속병에 고약.
속에 병이 들었는데 당치 않게 고약을 바른다는 뜻으로 당치 않은 처사를 비겨 이르는 말
·손끝이 거름.
농사에서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서 밭을 잘 가꾸면 그것이 곧 거름을 많이 주는 것처럼 농사를 잘 짓게 하는 요인이라는 뜻
·손 닭알 지고 성밑으로 못 가겠다.
곯은 계란을 지고 성밑으로 가다가 혹시 성돌이나 떨어지면 계란이 깨지지나 않을까 하여 지레 겁을 먹고 못 갈 것이라는 뜻으로 지나치게 걱정이나 겁이 많은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손바닥에 털이 나겠다.
게을러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욕으로 이르는 말
·송편으로 목을 딸 일
칼 대신 송편으로 억지로 목을 딸 일이라는 뜻으로 어처구니가 없이 매우 억울한 일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방을 찧는다.
당하는 일마다 매우 어렵고 억울함을 비겨 이르던 말
·수달이 코 떼어놓고 볼 것 없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에서 한가지라도 빠지면 볼품이 없다는 뜻으로 있을 것은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숙인 머리 베지 않는다.
잘못을 진실로 뉘우치는 사람은 관대히 용서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아니 먹은 최보살.
무슨 짓을 하거나 속으로 딴 꿈을 꾸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모르는 척을 하는 사람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안다니 똥파리(=알기는 오뉴월 똥파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
·양복을 입고 갓을 쓴 격
서로 어울리지 않아 모양이 꼴불견임을 이르는 말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지.
일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전에는 추측하기 어렵다는 뜻
·어린아이 병엔 어미만한 의사가 없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정성은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이 지극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어사는 가짜 어사가 더 무섭다.
같잖거나 시시한 것이 오히려 더 권세를 쓰며 못살게 구는 경우를 두고 이르는 말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다.
여름철에 비가 오면 김도 맬 수 없기 때문에 잠이나 자기 좋고 가을철에 비가 오면 떡이나 쳐먹기 좋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열 놈이 백 소리해도 듣는 이 짐작.
남에게서 아무리 불명예스러운 말을 듣는다 해도 자기만 청백하면 그만이고 마음 쓸 것이 없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
·염통이 곪은 줄은 몰라도 손톱 곪은 줄은 안다.
눈에 보이는 사소한 결함은 알아도 보이지 않는 큰 결함은 모른다는 것을 빗대서 이르는 말
·영계 울고 장다리꽃 피면 밤이 좀 길어진다.
추운 때 깨운 병아리가 자라 엄지닭이 되여 울게 되면 이때쯤은 장다리꽃도 피게 되고 한창 길던 낮도 차차 짧아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
·오이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오이를 거꾸로 먹든 바로 먹든 먹으면 된다.)
어떤 일을 제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다 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훗날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좋으면 그만이라는 행동을 경계하여 이르는 말
·우렝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지렁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뜻
·의뭉하기는 음창 벌레라.
알면서 모르는 척하기를 잘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이마에 땀을 내고 먹어라.
노력한 사람에게 성과가 주어져야 함을 나타내는 뜻으로 주로 놀고먹는 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이불 속에서 하는 일도 안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이므로 아무도 안 보는데서라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함을 이르는 말
·입안의 혓바닥 같다.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모양을 비겨 이르는 말
·입이 원수
남에게 매여살 때 몹시 참기 어려운 괴로운 일이나 아니꼬운 일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부득이 참게 되는 경우를 두고 이르던 말
·자가사리(자라)가 룡(용)을 건드린다.
자라가 용을 대하듯 도저히 맞서 상대할 수 없는 강한 상대를 멋도 모르고 함부로 건드리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자식 죽은 건 봐도 곡식 타는 건 못 본다
농민들은 자기들의 피땀을 흘려서 가꾼 곡식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작두로 이마를 밀어 달라는 격.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미련한 요구를 내놓는 것을 비웃어 이르는 말
·잔 잡은 팔이 밖으로 휘지 못한다.
술잔을 잡은 팔이 안으로 구부러져 술을 마시게 마련이라는 의미에서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롭거나 친근해지는 쪽으로 마음이 쏠리기 쉽다는 것을 이르는 말(팔은 안으로 굽는다)
·장님이 셋이면 편지를 본다
여럿이 힘을 모아 합치면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일까지도 해낼 수 있음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장님이 외나무다리 건너간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 외나무다리를 용케 건너가듯이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장독과 어린애는 얼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은 어지간해서는 추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
·재를 털어야 숯불이 빛난다.
늘 자기를 반성하여 약점과 허물을 없애야 한다는 말로 부단한 사상학습과 충성심을 강조하는데 이용
·절에 간 색시.
무엇이나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
·젊어서 고생은 금주고도 못산다.(=젊어서 고생은 은을 주고도 못산다.)
젊어서 온갖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면서 사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튼튼히 준비하는 것은 장래 발전을 위한 귀중한 밑천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젊어서 소 타보지 않은 령감(영감) 없다.
흔히 젊은 시절 힘깨나 썼다는 영감들은 자기 힘을 자랑할 때 어떤 씨름판에서 소를 상으로 탔다고 우쭐대기를 잘한다는 데서 나온 말.
·정어리 굽는 냄새에 나가던 며느리가 돌아선다.
정어리가 아주 맛이 있고 그 굽는 냄새가 썩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르는 말
·정직한 사람의 자식은 굶어죽지 않는다.
사람이 정직하면 남의 동정과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제 방귀에 놀란다.
주로 부정적인 짓을 했거나 변변치 못한 대상이 제가 한 행동에 자신이 놀라서 당황해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제 앞에 안 떨어지는 불은 뜨거운 줄 모른다.
흔히 제가 직접 당한 일이 아니면 아무리 어렵고 곤란한 일도 그 괴로움을 잘 모르기가 일쑤임을 비겨 이르는 말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보고 야옹한다.
전혀 맥도 못출 주제에 저보다 비할 바 없이 강한자에게 분별없이 걸고드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중이 고기맛(을) 들이면 부처님 계률(계율)도 안중에 없다.
나쁜 일에 일단 발을 들여놓고 재미를 붙이게 되면 법도 규율도 아랑곳하지 않고 덤비게 된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도 상관 말라
제할 일을 자기가 알아 처리할 터이니 남들은 간섭말라는 뜻으로 비겨 이르는 말.
·지네발에 신발 신기기.
발이 많은 지네의 발에 신을 신기는 것이 어렵듯이 무엇인가 까탈이 많은 것을 일일이 다 해결하느라고 애를 쓰는 것을 이르는 말
·지랄병에 목침이 약
못된 짓을 하는 자에게는 엄격한 징벌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집안이 망하려면 울타리부터 망하고 사람이 망하려면 머리부터 망한다.
사람이 늙고 육체적으로 노쇠하면 머리가 먼저 희어지고 망령이 든다는 것을 생활적으로 이르는 말
·집안이 흥하면 손님이 많다.
집안이 화목하고 또 덕망이 높으면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꺼리지 않고 따라서 손님이 많아진다는 뜻
·쪽박 쓰고 벼락을 피하랴. (=쪽박 쓰고 비 피하기.)
몹시 당황하여 엉겁결에 어림도 없는 어리석은 방법으로 위험을 막으려 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
·쭈그리고 앉은 손님 사흘만에 간다.
곧 간다고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오래 더 있다 간다는 뜻으로 보기에 얼마가지 못할 듯한 것이 오래 견디어 계속됨을 이르던 말
·차고 보니 삼촌이라.
어떤 무리한 짓을 하고 나서 알아보니 차마 그럴 수 없는 사이어서 크게 실례한 경우를 비겨 이르는 말
·참새는 굴레를 씌울 수 없어도 호랑이는 길들일 수 있다
힘은 꾀로 이길 수 있으나 꾀는 힘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
·창마진 하늟(하늘)
늘 찌뿌둥해 있는 얼굴모습을 비겨 이르는 말
·천둥 벌거숭이라.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는데도 두려워하지 않고 날아 다니는 빨간 잠자리라는 뜻으로 두려움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사람을 이르는 말
·청보에 싼 개똥은 반드시 냄새가 나고야 만다.
흉하거나 내용이 너절한 것은 아무리 겉을 치레하여도 그 속내가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춘향이네 가는 집같다.
길고 구불구불하고 복잡함을 비겨 이르는 말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
친구를 통해서 다시 새 친구를 사귀게 됨을 이르는 말
·코가 크고 작은 것은 석수쟁이(석수장이) 손에 달린다
부처의 코가 커지는가 작아지는가 하는 것은 그것을 깎고 다듬는 석수쟁이가 할 탓이란 뜻으로 일의 결과 여부는 그것을 맡은 사람의 솜씨나 마음 여하에 달렸음을 비겨 이르는 말.
·코끼리는 생쥐가 제일 무섭다.
몸집이 큰 코끼리가 콧구멍으로 기어들어 오는 생쥐를 제일 무서워한다는 뜻으로 보잘 것 없는 자그마한 존재를 두려워하고 벌벌 떠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코딱지 두면 살이 되랴
코딱지를 아무리 놔둔들 살로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다 틀어진 일을 붙들고 어떻게 되살려 보려고 애쓰는 경우를 비웃어 이르는 말
·큰 고기를 낚기 위하여 작은 미끼를 아끼지 말라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이익쯤은 희생시키며 대담하게 행동해야 함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큰 무당이 있으면 작은 무당은 춤을 안 춘다.
윗사람이나 저보다 기술이 나은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앞에 나서서 일을 책임적으로 처리하기를 꺼려함을 이르는 말
·키 작으면 앙큼하고 대담하다
키작은 사람이 끈질기고 대담하다는 뜻으로 작은 키를 싸잡아서 놀림조로 이르는 말
·타는 닭이 꼬꼬하고 그슬린 돌이 달음질친다.
타서 죽는 닭이 살아나서 울고 불에 그을린 돼지가 달아난다는 뜻으로 전혀 뜻밖의 일이 생겨 일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해이하지 말라고 타일러 이르는 말
·토끼가 제 방귀 소리에 놀란다.
남몰래 저지는 죄과에 대하여 스스로 겁을 먹고 대수롭지 않은 이에도 놀라며 떠는 꼴을 비겨 이르는 말.
·파리 본 두꺼비.
몹시 좋아하면서 가지고 싶어 널름거리는 모양을 이르는 말.
·팔자도망은 못한다.
숙명론적 관념에서 팔자라는 것은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평안도 참빗 장수.
속이 너그럽지 못하고 매우 옹졸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 무슨 일이나 매우 끈질기고 깐깐하게 하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풍년 거지 쪽박 깨진 신세.
풍년에 거지 노릇하기도 서러운데 유일한 밑천인 쪽박마저 깨뜨렸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서 거듭 실패하여 실망하게 되는 사람의 신세를 이르는 말
·하늘천 하면 가물현 한다.
천자문의 차례가 하늘 천, 따 지, 가물 현…. …으로 되어 있는데서 두 수, 세 수 앞을 내다보고 능숙하게 처리해 감을 비겨 이르는 말
·하품은 옮아간다.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하품을 하게 된다는 뜻으로 한 사람의 그릇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쉬 옮아가는 경우에 이르는 말.
·한 어미 자식도 오롱이 조롱이
한 어머니가 낳은 자식도 다 다르다는 뜻으로 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
·함박 시키면 바가지 시키고 바가지 시키면 쪽박 시킨다.
웃사람이 아래사람에게 무슨 일을 시키면 아래사람은 또 그 아래사람에게 그 일을 내려시키는 경우에 비겨 이르던 말
·형 보니 아우.
형의 언행을 보면 대개 그 아우도 짐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호박씨 까서 한 입에 넣기.
호박씨 까는 식으로 힘들게 조금씩 장만한 물건을 소비할 때는 보람없이 한꺼번에 소비하거나 남에게 몽땅 빼앗기는 경우를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