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실버기자단 취재는 꽃차 만들기 였다. 마침 그 장소가 울산에서도 이름 꼽히는 산골 동네 소호리에 위치하였다.
꼬불 꼬불 산길을 돌아 돌아 고개넘어 찾아가니 아담한 전원주택에 ‘소호의 아침’이라는 문패를 달고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사방의 산들이 때마침 울긋 불긋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어서 마치 가을 소풍이라도 온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었다.
오늘의 꽃차 주제는 매리골드꽃 차였다. 다른 이름으로 만수국이라고도 하는데 그 꽃말이 너무 좋았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주최측에서 미리 예쁜 매리골드 꽃들을 잘 다듬어서 깨끗이 준비해 두었다. 찻집답게 미리 꽃차도 우려 놓아 향기로운 꽃차 한 잔에 느끼는 낭만, 감사함으로 잠시 마음의 평화를 맛 볼 수 있었다.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으로 꽃차 만들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우선 팬에 찌기 위하여 절판에 손질한 꽃들을 차곡 차곡 정리해 놓으니 그 것 또 한 예쁜 꽃밭이 되었다.
팬에 올려 저온에서 조금 가열하여 자체 수분이 증발되어 뚜껑에 물방울이 잘게 맺힐 때 까지 가열하여 얼른 들어내어 식히는데 회원들이 때 아닌 부채질로 감당하였다. 다시 헝겊위에 정리하여 쪄내기가 아홉 차례나 반복하는 이른바 구증구포 작업으로 잘 말린 후 까슬까슬해 질 때에 병에 담아 완성하였다.
이렇게 하여 미리 또 다른 방법으로 정제하여 둔 구기자 열매와 다른 곷 덖은 것 한가지와 6, 5, 5의 배합으로 1회용 우림주머니에 넣어 보관 활용하면 된다고 하였다. 회원들 각 자 열심히 하여 제다 작업이 완료되었다.
이제 매리골드차의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자. 강의 맡으신 강사님의 말씀에
첫째로는 루테인,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라이코펜 등의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며, 특히 루테인 성분은 널리 알려진 대로 눈을 밝게하고 망막을 건강하게 해 준다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소염 항균작용이 뛰어나고 습진성 아토피에 효과를 보이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로회복과 열감기, 목의 염증이나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매리골드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으로 그 자생력도 우수하여 심어 가꾸기가 힘들지 않아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뜰이나 공한지에 심어 꽃도 즐기고 차도 만들어 마시면 건강과 정서에 일석이조의 즐김이 되지 않을까!
하늘 높아 상쾌한 가을 날, 코로나로 인하여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만산에 흐드러진 단풍들로 한껏 가을 기분을 돋우어 모처럼 힐링되는 신나는 실버기자들의 취재나들이 하루였다.
실버기자 김 길 평
첫댓글 자세한 꽃차설명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