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넘쳐 마저 올립니다.
다시한번 걸었던 길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눈이 녹이 질퍽거리는 보리밭을 지나서,
멋지십니다.
이지당에 도착, 따스한 대청마루에 앉아 점심을 먹고 여흥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쉬운 이지당을 떠나 다시 반대편 길을 걷습니다.
이쪽에서 저쪽 보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재두루미가 산다는 지오리를 지납니다.
옥천군 수질오염 측정소 아래를 지났습니다.
(돌까마귀 해설사님 따라가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길입니다. 때로는 험난하기도 하지만 그게 묘미죠.^^)
중봉 조헌의 조어대라고 합니다.
아껴두었던(?) 스틱을 꺼내 힘을 쏟아 된비알을 오르자 부소담악이 발 아래 다시 나타나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무엇에 쓰려는지 나무가 베어진 개활지 앞으로 옥천 땅과 그 너머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이 좋아 더욱 즐거웠던 길, 마칠 시간이 다가옵니다.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따로 또 같이, 헤어짐의 손을 흔듭니다.
첫댓글 정말 세세하게도 담으셨네요. 따스한 햇살이 봄날같이 포근한 즐거운 하루였어요.
꽃피는 봄이오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 참 고맙습니다. 다음달에 또 만나요.
3월16일에는 더 멋진 秘景과 飛慶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