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정리
[이 작품은] ‘자화상’이라는 제목처럼 화자의 삶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지난 삶에 대한 성찰과
시련에 대한 강한 극복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회고적, 고백적
*제재 : 자화상
*주제 : 지난 삶에 대한 회고와 성찰
*특징
① 삶을 성찰하면서 강한 삶의 의지를 드러냄.
② 고백적 어조와 직접 서술의 형태를 취함.
*출전 : “시건설”(1939)
작품의 구성
[1연] ‘나’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회상
[2연] 고난과 시련에 당당히 맞서 온 ‘나’의 삶
[3연]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시인이 초기에 쓴 시로 강렬한 생명 의식과 원시적 관능성이 잘 드러나 있다. 제목 ‘자화상’
이 보여 주듯 자신의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자아의 존재 의미를 탐구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되
어 있다.
화자는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종의 아들로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아 왔음을 토로한다. 그리고 이
런 삶을 ‘바람’에 비유한다. 이는 바람처럼 일정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뿌
리 뽑힌 삶을 살아왔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후회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삶의 시련과 고통
은 오히려 화자에게 더욱 굳세게 살아갈 힘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찬란히 틔어 오는 아침에
그의 이마에 얹힌 ‘시의 이슬’로 나타난다. ‘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는 ‘시의 이슬’은 삶의 고통을 이겨냄으로써 얻은 정신적 · 예술적
결정체로 볼 수 있다.
작가 소개 - 서정주(徐廷柱, 1915 ~ 2000)
시인. 전북 고창 출생. 호는 미당(未當). 1936년 “동아 일보” 신춘문예에 ‘벽’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초기에는 악마적이고 원색적인 시풍으로 인간의 원죄 의식을 주로 노래하였으나, 후에 불교 사상과
샤머니즘 등 동양적인 사상을 노래한 작품을 썼다.
시집으로 “화사집”(1941), “신라초”(1960), “질마재 신화”(1975) 등이 있다.
서정주의 초기 시 세계
첫 시집 “화사집(1941)”에서 서정주는 토속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인간의 원죄 의식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노래하며 자의식과 관능적 욕구에 몸부림치는 젊음과 원죄적 세계관을 치열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