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곡산장 ㅎㅎ
그곳은 어무이의 고향이요.
나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주말이면 아들오기를 기다리는 울어무이
내가 가면 그냥 신난다한다 종일토록
홀로 촌일하다보니 외딴곳이라 말을 하고싶어도
할 사람없어니 사람이 그립다
그런 그곳에 유일한 낙은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것입니다.
나도 그런그곳에서 홀어무이 모시고 조용히
살고싶다 ㅎㅎ
해공대비주 반야용선 꿈을 찿아
힘껏 물살가르며 나아갑니다
뿌~~~~~~~우~~~~~~~~~웅
제 4 게송
圓同太虛(원동태허) 허공처럼 원융하여
無欠無餘(무흠무여) 남고 모자람이 없건만,
良由取捨(양유취사) 도리어 취사심 때문에
所以不如(소이불여) 여여하지 못하도다.
지켜야 할 본래의 마음자리
마음을 모양에 비교하여 말할 때에는 둥글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 이것은 끝이 없고 시작이 없는 무한대이므로 둥글다고 비유하여 말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둥근 모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난 사각형은
더욱 아닙니다. 허공이 무한대하여 끝이 없으니, 우리가 그 모양을 생각할 때
둥글 것으로 상상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생각이고 추상이지
허공의 참모습이 둥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허공의 실상은 둥근 것도
모난 것도 아니며,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어떻게 말할 수 없어서 둥글다고
했을 뿐입니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생각으로 허공의 모양을 상상해 본 것에
불과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자리도 허공처럼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참모양을 다 생각해낼 수 있다면 이 사람은 성불한 셈입니다.
이와 같이 둥근 것도 모난 것도 짧은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곧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에서 마음과 허공이 공통되기 때문에 마음을 허공에
비유하여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허공은 죽은 것이고 마음은 살아 있는
것이어서, 허공을 마음에 비유하여 설명하다 보면, 근사하게 들어맞는 것
같으면서 정반대로 표현되는 맞지 않는 원리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허공도 초월해 있는 것이며, 따라서 허공으로도 비유되지
않습니다. 부득이 모양이 없다는 점이 허공과 마음이 비슷하단즌 뜻으로
그런 소리를 해보는 것뿐입니다. 원문에 '원동태허' 곧 '허공처럼 원융하여'
란 말씀이 바로 이런 뜻으로 하신 삼조 승찬 대사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이 마음이 아주 커서 남는 때가 있거나 또 작아서 모자라는 경우가
있느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허공이 한없이 크지만 이 법당이나 작은
컵이라고 하여 들어갈 수 없이 큰 것도 아니고 반대로 대한민국이나 온 우주를
허공 속에 담는다 하더라도 허공은 모자라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와 같아서 이것이 큰 때에는 온 우주를 둘러싸더라도 모자람이
없지 만 또 이것이 작을 때는 바늘귀 속에 넣더라도 남는 것이 없을 만큼
작은 것입니다. 그래서 '無欠無餘(무흠무여)' 곧 '남고 모자람이 없건만'
하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융하고 자유자재하고 부족함 없는 마음을 중생들이 망상을
일으켜서 이것을 취하고 저것을 버리려는 취사심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여여한
본래의 마음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良由取捨 所以不如
(양유취사 소이불여)' 곧 "도리어 취사심 때문에 여여하지 못하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여하다는 말은 같다는 말이며 같다는 말은 변화를 하지 않는 다는 뜻입니다.
억만 겁 전이나 후에도 역시 이 마음입니다. 이것은 남성도 아니고,
선도 아닌 것, 있는 물질도 없는 허공도 아닌 것입니다.
변화를 안 함으로 같다는 말입니다. 있다 없다가 아닌 것,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그것이 참입니다. 동시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은 변화를 하지 않아 항상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그대로 진여인 것입니다. 지금 말하는 우리의
마음자리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핵심이고 만사의 주체입니다.
제 1 게송의
'至道無難 唯嫌揀擇(지도무난 유혐간택)' 과 제 2게송의 '慾得現前 幕存順逆
(욕득현전 막존순역)' 에서 말한 간택심. 증애심. 순역심도 역시 말만 다를 뿐
여기에서 말하는 취사심과 같은 뜻입니다. 마음 가운데 취하고 버리는 버릇
때문에 '여여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주가 생기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이후에도 이대로입니다. 이치 그대로 '같고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괜히 마음 가운데서 좋다 나쁘다고 하여 여여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신도회 성지순례 법흥사.정암사 빨랑신청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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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2014년 6월15일 일요일
출발장소:진주시청 민원실 앞 오전6시20분
해공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