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116 水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183(172)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72:1-19), 설교(15분),
◈ 시편 72편은 표제에 ‘솔로몬의 시’라고 쓰여 있지만,
아들 솔로몬을 위해 아버지 다윗이 쓴 기도문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20절에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죠.
◈ 왕은 한 사회와 국가에서 너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위정자를 위한 기도를 하라고 권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1-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만한 것이니.”
오늘날 우리도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편 72편은 위정자를 위한 좋은 기도의 모델이 됩니다.
◈ 시인은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의 아들 곧 이스라엘 왕에게
‘하나님의 판단력’과 ‘하나님의 공의’를 허락해 달라고,
그리고 2절과 4절을 통하여서는,
하나님을 위하여 백성에게 공의로 재판을 베풀고,
가난한 자를 돌아보며,
압박하는 자를 꺾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실제로 백성을 다스리는 왕에게 꼭 필요한 덕목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열왕기상 3장 9절에서 솔로몬 자신도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뒤에,
꿈속에서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
곧 주의 백성을 재판할 때에 선악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였고 또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하든지 정확한 판단력과 공의를 행할 수 있는 지혜를 지닌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 3절은 레위기 26장 3-6절 말씀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한 번 찾아서 함께 읽어볼까요?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산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배불리 먹고 안전히 살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내용이 3절 말씀입니다.
◈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왕의 모습을 묘사한 6절은 매우 詩的입니다.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이 말씀은 에스겔 34장 26절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우리가 힘써 하나님을 찾고 알려고 할 때에, 하나님의 은택은
호세아 6장 3절 말씀대로,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지도자들이 그러하기를 기도하십시다.
◈ 17절에 의하면,
해와 같이 장구한 ‘의로운 왕’은 모든 민족, 모든 사람에게 복을 끼칩니다.
다시 말해서 의로운 위정자는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 2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의 근원’, ‘복’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복의 근원’이십니다.
찬양의 대상은 왕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구주 하나님이십니다.
18-19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우리의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십시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첫댓글 은혜의 말씀 잘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